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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RE: 권교정 선생님 댁에 다녀왔어요 *^^*

등록 2002-05-10 20:01:24     조회 249
이름 e4sy    

읔 부러워요 전 권교정 선생님 팬은 아니라도..
남자지만 유일하게 보는 순정 만화 작가인 이빈 누님(^^;;죽을지도...)
의 팬이라서 예전에 만나 뵌적이 있는데..--;;
그정도 까지는....

: 물론 일 문제로 간 것이기는 합니다만, 만화가 권교정 선생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3세대 
: 만화가 선생님들 중에서 제일 스토리에 깊이가 있고, 겉멋이 없으면서도 읽을수록 맛있
: 는 만화를 그리시는 분.... 아침에 전화를 드리고는, 점심시간 맞춰서 회사에서 나왔습니
: 다. 오늘의 볼일은 바로 권교정 선생님의 컴퓨터에 리눅스 설치하기!!!!! 새로 나올 리눅
: 스 책의베타테스터가 되신 선생님께 리눅스 개인지도를 하러 간 것이지요. 끄으.... 무지 
: 존경하는 분께 뭘 가르치러 가다니.... 이건 뭐, 스톨만 아저씨에게 우리말이라도 가르칠 
: 기회가 생기는 불상사와 맞먹는 기분이랄까요? 대충 그럴것입니다. 홍대 입구 역에서 마
: 을버스를 타고 20여분을 신나게 달려갑니다~~~~~~ 개천도 지나고 기차역도 지나서, 현대아
: 파트에서 내립니다. 여기서 쭉~~~~ 걸어가다가...였던 것 같은데. 이런, 어디인지 모르겠네
: 요. 전화를 합니다. gyo선생님 : "고 앞에서 골목에서 오른쪽." 혜진~ : "네~~~~" 집배원 아저
: 씨가 소포를 담 안으로 던지십니다. 철푸덕 소리가 나네요.
: 혜진~ : "혹시 소포 떨어진 집이예요?"
: gyo선생님 : "네. 문 열어 줄께요."
: 집배원 아저씨 : "권교정씨 찾아왔어?"
: 혜진~ : "네. 근데 어떻게 아세요? 아, 소포....."
: 집배원 아저씨 : "뭐가 많이 오니까 알지."
:
: 하긴, 펜레러~도 많이 올것이고요..... 그러려니 하고 들어갑니다. ^^
:
: 전날이 마감이었던 만화가 선생님의 방은.... 조금은 상상을 초월하는 공간이죠. 가득한 
: 만화책, 좀전까지 주무셨는지 널려있는 이불, 정리가 안 된, 여기저기 풀어 헤쳐진 상자
: 가 굴러다니고 방바닥에 놓인 노트북 컴퓨터가 애니메이션 노래를 계속 들려주는. 거기
: 다가......
: 새장에 들어있는 것이 아닌, 그냥 방안을 날아다니는 새 4마리.
: 이, 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느낌인가......-_-;;;;
:
: 혜진~ : "저, 얘들이 이불 위에 이물질을 떨어뜨리거나....."
: gyo선생님 : "안 그래. 쟤들은 날 무서워하거든."
:
: 호...... 멋지다......
:
: 리눅스를 선생님과 함께 깔고, 중간에 몇 컷 작업화면 사진을 찍고, 들고 간 오렌지 주스
: 를 마시고, 환경변수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하다가 다음 원고가 들어오면 또 오겠다고 
: 말씀드리고 일어났습니다. 혜진~ : "근데요, 선생님. 제가 원래 사인받아가려고 며칠전에 
: 산 '리얼토크'를 들고오려고책상 위에 챙겨 놨었는데, 놓고왔거든요." gyo선생님 : "또 올
: 거잖아. 그때 하지." 혜진~ : "그건 그럴거지만.... 하여간 그래서요..... 포즈 한번만 잡아
: 주세요! 이건 절대 비공개, 개인 소장용! 사진으로요. 안될까요?"
: 말은 잘 했지.
: 전날 마감하고 영 초췌~한 선생님과
: 아까 말씀드린대로 이불이 굴러다니는 방.
: 찍을 환경이 아니되지요. (컴퓨터 옆만 깨끗.....^^;;;;)
:
: gyo선생님 : "당신같으면 이러고 찍고싶어~~~?"
: 혜진~ : "아니요.....--;;;;"
:
: 음......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군요.
:
: 하여간..... 이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말하자.....
:
: 친구 A : "좋겠다~~~~~~~~~" (단순부러움파)
: 친구 B : "사인 받아와. -_-;;; 가급적이면 책도 얻어와." (실속파)
: 친구 C : "난 사인이면 돼. 사인! 사인! 사인!" (우상숭배파)
: 친구 D : "젠장, 넌 컴퓨터책 출판사 다닌다고 하지 않았냐? 왜 권교정샘이지?" (시기와 질
: 투파)
: 이런 반응이군요......
:
: 꾸우웅.... 하여간, 수학과 사람이라면 감동해 마지 않을 권교정 선생님의 "은영전" 패러
: 디만화가 생각나는 오후입니다..... *^^* happy!
:  은영전 패러디 만화란?
: mathematics성계를 놓고 라인하르트와 양 웬리는 전투를 하려고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아
: 스타테 대회전과 같은 삽질 형국의 전장! mathematics성계의 시민 대표 B.러셀은 라인하르트와 양웬리에게 수학문제 10문제를 풀어 그 합을 구하는 수학문제 1문제로 mathematics의 지배를 결정하게 하는데.... 결론은 말안해요! 엽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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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다고 자만하지 말고 어렵다고 포기 하지말라
세상에 쉬운일이란 없다 그렇다고 세상에 못할 일이란 없다
차근차근 일을 풀어 나가다 보면 모든게 쉬워지고 길이 풀린다.
-채근담-(맞나요?) 세상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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