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의 소지를 없애고자 하는 말인데.... 저는 돈을 좋아해요. ^__^ 그게 있어야 책도 사 보
고 하죠. 지금 당장은 돈이 많은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돈 때문에 인간이 이상해 질 것도
아니지만, 돈도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최소한 쌩~ 하니 도망은 안 칠 것이라고 생각
해요. 돈의 노예는 되지 않되, 돈을 좋아해 주자. 그게 저의 금전관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돈을 좋아하는(^^*) 저에게 날아온 희소식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 연락이 왔습니다. 작년에 학교에서 알바하면서 원천징수 되었던 금액 목록(정확한 이
름은 잘 몰라요. 하여간 소득공제의 근거가 되는 녀석이죠.)이 나왔다고요. 직장인이 아닌
알바생은 봄에 나오는 건지.... 아, 그러고보니 교수님들도 이 때 나오시지요. 흠, 그렇다면
이건 뭐지? -_-a 주변에 다른사람들은 12월에 소득공제 받는다고 서류 하던데. 뭘까????
하여간 저는 세무서에 가는 것이 싫지 않아요. 비록 유리지갑도 아닌 투명지갑의 교육공무
원, 즉 선생님인 아버지의 연말 정산은, 비과세니 뭐니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엄마의 노
력!으로 작년에는 거의 한 학기 등록금이 툭 튀어나오기도 했지요.... 물론.... 월급이 많다.
... 절대 아니올시다입니다. -_-+ 엄마가 매년 잘 챙기시는데, 공제받는 액수를 보고는 서무
과장님이 혀를 내두른다고 하죠..... -_-+ 그러니.... 젊어서는 몰라도 나이 들어서는 소득 공
제라는것도 잘만 챙기면 꽤 목돈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여간 저는 작년에 그 목록을 들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세무서에 갔다가 피눈물을 흘리고
왔죠. 재작년에, 월 20만원씩 학교에서 받는 알바를 하던 중, 과사무실 언니가 명세를 주며
"이거 세무서 들고가면 세금 떼어간거 환급될걸."하고 말하는 바람에, 얼마나 돌려받을지
는 모르지만 세무서로 용감하게! 쳐들어 갔습니다. 어쨌건 얼마나 받는 알바비라고 꼬박꼬
박 많이도(--;;;) 뜯어가는 세금이 아까워 죽던 차였으니까요. 세무서에 가보니 순 아저씨들
만 그득하더군요.... -_-+
혜진~ : 이게 무슨 소리냐.... 아저씨, 이거 어떻게 써요?
세무서 아저씨(뭔가 다른 호칭이 있을 법 한데.) : 처음 써봐?
혜진~ : 네. 근데 이건 뭐고 이건 뭐죠?
세무서 아저씨 : 그건 어쩌구 저쩌구 저쩌구 어쩌구 해서.....
혜진~ : 그렇군요.
세무서 아저씨 : 학생이야?
혜진~ : 네. 학교에서 알바했는데, 이거 갖고가서 신고하면 세금 돌려준다고 해서 왔어요.
세무서 아저씨 : 알바한 거 세금 떼고 받았으면 신고해야 해. 그러면....
순간 뇌리를 스치는 기억.....
2001년 1월, IT업체인 Z모 사.
팀장 : 시나리오 쓴 원고료는 다음주에 입금이예요. 아, 70만원이니까... 세금을 떼면 67만원
조금 안되게 들어갈거예요. 혜진~ : 3만원이나요? -o-;;;;;
팀장 : 원래 다 떼는 거예요.
혜진~ : (내... 피같은.... -_-+)
그때 왜 그 명세를 주지 않았을까요? 흠..... -_-+
혜진~ : 그러면 돈은 어떻게 언제 돌려받아요?
세무서 아저씨 : .....-_-+ 통장 번호 적으면 입금해 주기도 하고. 아니면 우편으로 교환권 같
은 것을 보내 주니까, 우체국에 가서 찾아. 혜진~ : 남는게 시간인데요. 우편으로 해주세요.
^_^* 세무서 아저씨 : 그러던가.
그로부터 한달 후..... 집으로 이상한 우편물이 날아왔습니다.....
열어 보니, 일금 4만원으로 바꿀 수 있는 표가 들어 있었어요. ^_^
그걸 들고 우체국에 가서 바꿔서는, 벼르던 만화책을 샀던 기억이 납니다.
하여간, 저는 작년에 월 15만원씩 1년을 알바했는데, 할 때 마다 학교에서 10만원은 경비로
처리하고 만원을 세금으로 떼어 갔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법조항 입력하는 아르바이트 한
30만원의 명세도 갖고있지요. 오늘 저녁때 한번 계산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연소
득 얼마 이상 넘으면 또 환급이 줄어들기도 해요.... 물론 그만큼은 안 될거라고 생각하지
만. 오늘은 세무서 사이트에서 양식을 받아다가 계산이나 해 보면서....
얼마나 공돈(?)이 생길까.... 한번 입이 찢어지게 씨익 웃어 봐야 겠습니다. 어, 만원이면 어
떻고 천원이면 어때요? 길 가다가 줍는 확률에 비하면 확실한 거잖아요. 단지 서류 쓰는 것
이 조금 귀찮을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