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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RE: 횡설수설-_-(주의:심리적 충격과 공포의
피부질환 "닭살")

등록 2002-07-19 09:06:22     조회 280
이름 헉스~    

:커헉~ -_-;

이런...경고문을 보고도 .마우스가 저절로 클릭해 가는 -_-;;

덴장~~ ㅠㅠ...

내짝은 저멀리~~ 프랑스에 ㅠㅠ....

어여와라...


세이..... 아니, 석문이에게.
:
: 퇴근길에 전화하다가 네가 말해 줘서 깨달았지. 내일이 우리 만난지 1600일이라는 거. 솔
: 직히 말이야, 네가 기억할 거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않았어. 늘 그런 날짜를 세고 또 기대
: 하다 보면, 까맣게 잊어버렸거나 혹은 나는 그렇게 기다리고 둘이서 뭐가 되었건 기억에 
: 남도록 지내고 싶었던 것 같은데 너는 심드렁하게 넘어가서 늘 속상해 했잖아. 그러다 보
: 니 나 역시 덩달아 심드렁해 진 것 같지만..... 태어난 지 8000일이 조금 넘은 건데. 그렇다
: 면 난, 살아온 날의 1/5을 너를 아는 상태로 지내 온 거구나. 그런데도 나는 아직도 이상하
: 다는 생각이 들어. 사람은 어떻게 만나서 서로 좋아하게 되는 것일까? 어떻게 그렇게 많
: 은 사람이 있는데, 딱 두 사람이 서로 끌리고 좋아하게 되어서, 사귀게 되는 것일까. 내가
:  입학했을 때 97학번 남자선배는 널리게 있었고, 내 동기 여자애들도 널리게 있었는데. 어
: 떻게 나는 너를 만난 그 순간, 우리가 꽤 친해 질 지도 모른다고 느꼈던 걸까. 그리고..... 
: 어떻게 너는 하고 많은 98학번 여자애들 중에 나를, 하고 많은 방법중에 리눅스를 가르쳐 
: 줘서 꼬실 생각을 했던 걸까. 솔직히 말해 기적이라고 생각해. -_-+ 우리가 만난 것이 문제
: 가 아니라 어떻게 하고 많은 방법 중에 그 방법으로 여자를 꼬실 생각을 하냐? 그것도 어
: 떻게, 그 방법을 처음 시험했더니 바로 성공할 수가 있냐? 이건 분명 비리가 있다고 봐....
: . -0-;;;; 하여간. 1600일을 사귀는 동안, 우리 못해 본 것이 너무 많지? 우리집 웬수가 지 여
: 자친구랑 다니는 꼴을 보니 우리가 좀 덜 떨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한달에 두 번도 영화 
: 보러 가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는 고삐리..... 물론 늘 용돈이 모자라서 허덕허덕 하고 
: 엄마한테 손 벌리는 때도 있어서 구박을 당하기는 하지만. 참, 재미있는 것도 많이 찾아 
: 다니고 그러는 것 같아. 걔들이 오래 갈 것 같지는 않지만, 참 예뻐 보였어. 뭐랄까..... 그
: 래. 부럽더라. 내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은 웃기지만..... 부러웠어. 늘..... 오직 깎아
:  준다는 이유만으로 조조할인 영화 보고, 밥도 맛있는 거 제대로 사 준 적도 별로 없고. 
: 미안해. 솔직히..... 남자애들이 많이 쏘는 편이잖아. 그러다 보니까 더, 이것 저것 하고 
: 싶다고 말하면, 반땅을 해도 네가 부담스러울 것 같고..... 내가 쏘겠다고 말하면 내가 많
: 이 부담하는 일이 많으니까, 네 마음이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제대로 놀러가자고 말하지
: 도 못했어. 내가 노는 것을 싫어하고 전산실에서 뒹굴거리는 것만 좋아해서 그랬다고 생
: 각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쥐약먹었냐! 난 스물 세살밖에 안 되었단 말이야. 너하고 
: 재미있게 놀러 다니고도 싶고 그래. 가끔씩은 조금 지출이 늘어나더라도 그러고 싶을 때도 있어. 하지만 주머니가 가벼울 때는 가벼운 대로..... 그리고 지금은 지금대로. 네게 부담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안 할 수는 없더라. 7월 말에..... 한번 쯤은 같이 놀러 나가자. 너랑 같이 가보고 싶었는데 에#랜드도 같이 가고. 응? 전에는 많이 걱정스러웠던 너인데, 이제는 많이 괜찮아 졌다고 생각해. 믿음직스러워졌다고나 할까. 그래서인지..... 앞으로 1600일 후에도,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 동안 그렇게 썰렁한 나와..... 매사 무관심인 너.....였어도 좋아하고 지냈으니, 조금은 더 서로 챙겨줄 줄 알게 되었으니까, 앞으로 1600일은 더 좋아하고 더 서로 배려하면서 지낼 수 있겠지. 물론..... 시간약속 늦어 놓고서 뻔뻔하게 굴 때에는 역시 뭔가 위협행동이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예컨대......-_-;;;;; 알지? 내일 만나자..... 내일은 세상이 여섯 토막이 나도, 8시 전에는 회사에서 튀어 나갈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알바 월급날 얼마 안 남아서 주머니의 질량이 거의 같은 부피의 공기 급에 육박한다는 것도 알고는 있는데(-_-), 혹시나 상황이 괜찮으면, 장미 한 송이(한 다발 사오면 죽인다.-_-+ 한 송이를 말하는 거다.) 정도는 들고 와 줬으면 좀 더 이쁘겠고..... 밥은 내가 살께. 안녕~~~~ 내일 만나. (기대중) 천근짜리 눈꺼풀을 들어 올리며. 혜진. ps1) 아직 10년은 이른 말이기는 한데..... 어쩌면 네가 내 짝일지도 모르겠다. ps2) 플스 2가 아니다.-_-+ ps3) 토요일에 용산이나 가자. 데이트 장소로는 용산이 최고지. 구경거리 많고..... ps4) #### 문서 만드는 중인데, 언제 시간나면 한번 같이 해 볼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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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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