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에서 환승하던 중
그러니까..... 인천에서 온 직통에서 내리는데......
다들 아시죠? -신도림은 승강장과 열차 사이가 넓답니다.
구두 굽이 그 사이에 약간 걸리는 참에
바쁘다고 어느 아저씨가 밀고 나가면서 그대로 밑으로 빠져 버렸습니다.
사람이 밀리기는 했지만
무릎으로 치고 가는 것은 양반.
엄마한테 달라고 졸라서 오늘 처음 입고 나온 아가일 체크 가디건은 물론,
손등도 밟혔지요.(무지 아프더군요. T_T)
무릎까지 사이에 끼어 있는데 살살 빼려니 너무 시간이 걸리고
이미 빠지면서 좍 긁혀 버렸습니다.
공익도 하나도 안 보이고. -_-+
다들 제 갈길만 가고
열차 문 닫기려고 하고.
암담하더군요.
저거 닫기면 열차 뜨는데.
그러면 나는 어찌되려나. (엄청난 우울한 상상 이어짐)
죽을힘을 다해 다리를 빼냈는데.... 찰과상이기는해도 피가 송글송글.
양말의 발목 부분은 피바다. -_-+ 까지는 아니고 하여간 피투성이.
회사 와 보니 다리가 붓는 꼴이 오늘 운동은 틀린듯.
카드사가 신촌에 있군요.
그냥 곱게 다녀오렵니다.
-_-+
: 첫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 엘# 카듭니다.....
: 꼭 필요할 때만 써 볼까 해서 만들기는 했는데......
: (그래봐야 책 살 때와 용산 갈 때, 그리고 지하철 탈 때가 전부겠지만)
:
: 헉스.......
: 도착한 카드를 보니.....
: 남의 이름을 이상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 제 이름은 아주 오래 전 부터 Jun Heyjin 이지
: Jun Hye Jin 이 아니란 말입니다.
: 그동안 외국인 교수들에게 남들 쓰는 대로 혜 자를 Hye라고 썼을 때
: 제대로 읽어 준 교수는 하나도 없었죠.
: 제일 내 이름 같이 읽어 준 스펠이 하나같이 Heyjin 이었답니다.
: 그래, 뭐. 맞춤법이 문제입니까? 내 이름을 이름같이 읽어줘야지.
: 그래서 늘 쓰던 이름이었는데......
: 뭐, 음절별로 떼는 것 까지야 오랜 관행이니 둔다고 치고.....
: 자기 이름 같으면 홍길동을 홍갈동으로 쓰면 기분 좋겠냐구요!!!!
:
: 그래도 뭐......
: 맞춤법 표준안인지가 있으니 넘어가죠.
: (미국 남북전쟁의 Leigh 장군은 왜 LEE 장군으로 안 쓰나 모르겠군. -_-)
: 이럴 거면 왜 신청서에 영어 이름을 적냐구..... 궁시렁 궁시렁......
:
: 나참........
: 친구놈 전화번호 뒷자리로 임시 비번을 넣고(카드 오면 바꾸려고)
: 혹시나 해서 전화번호 확인까지 하고 썼는데
: 왜 비번이 안 맞는 거냐고요!!!!!!!
: 덕분에 인터넷으로 엘# 카드 홈페이지 가입 넣다가
: 도착하자마자 카드 정지 먹었다는...... -_-+
: 망할..... 망할..... 망하아아아아아알!!!!!!!!! -0-!!!!!
:
: 내일 엘# 카드 지점에 가서 아주 깽판을 쳐 버리겠어!!!!!!!!!!!
: 카드 새로 발급하라고 하고서는 새로 나온 카드를 보는 앞에서
: 가위로 열 여섯 토막을 내 주지!!!!!!! 제에에에에에엔~장!!!!!!!
: 서비스 금융업계가 고객을 무시해? 어리다고 밥으로 알아?(이건 아니겠죠)
: 이렇게 자기들 멋대로 하면서 그동안 장사를 해 처 먹었다니,
: 우리 엄마야 순해서 참았다고 치고......
: (어머니의 엘#카드에도 이름이 요상하게 나와 있더군요. -_-;;;;;)
: 우리나라 사람들 바보들 아냐? 항의하는 인간도 없었단 말야?
: 잠깐, 깽판을 친다고 해도 얘들 과실인 것을 증명해야 하잖아!!!!
:
: 그렇죠.
: 궁하면 통하는 법!!!!!!
: 세이 친척분이 이거 모집을 하셔서, 그 쪽을 통해 신청한 거였거든요.
: 제가 신청했던 종이를 아직 갖고 계신답니다.
: 내일 팩스로 좀 보내 달라고 부탁드려야 겠어요.
: 이걸 들고가서 #$%^&#@#$&**(@@@$^&**$!!!!!!!!!!!!
: 아직까지 겪어보지 못한 20대 손님의 무서움을 보여주겠어!!!!!!!!!
: 음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 하고 있었는데 세이가 전화를 하네요.
:
: "음, 내일 지점 가서 비번 바꿔야겠네. 그럼 가서 뭐라고 할 거야?"
: "응. 내일 (피바다를 만들어 주지 라는 말을 차마 못 하고) 고객의 무서움을 보여주고 말
: 겠어." "그러지 말고 말이야. 걔들 잘못이니까 보상을 받으라고."
: "뭔 보상"
: "연회비라던가."
: "오호."
: "기타 등등....."
: "그러니까 가서 ## 하고 $$ 하고 %%%%% 해서 공포 분위기로 만들면서 무서운 고객의 힘을 보
: 여주지 말고 현명하게 삥 하라는 거지?" "그럼 그럼..... ^^;;;;;"
: "오케........."
:
: 그리 되었습니다. ^^;;;;;;
:
: 태어나서 처음 카드 만드는데...... 기분이 팍 상하는군요.
: (하기사, 인터넷으로 카드 접수하고 한달이 넘도록 대기중 표시만 뜨다가 사라진 삼# 카
: 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만. 도대체 그러고도 장사가 된다니 놀라워요, 놀라워......)
: ps1) 세이.... 나 지랄발광(-_- 그러나 정말 그 수준이었습니다. 죄송...) 하는 거 받아줘서
: 고맙..... "하지만 그건 소비자의 권리란 말이야, 권리! 소비자를 우롱하는 서비스 업체는
: 망해도 싸!!!!! 마인드가 틀려 먹었단 말이야!!!! 그러니 최소한이라도 화풀이를 하는 것은
: 지당...." 그러나 가서 쓰레기통을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걷어 차는 것은 안 하도록 하지,
: 사납게 구는 것도 자제하도록 하지. 정말이야. 정말이라구~~~~~ 엉....... ps2) 어머니 말씀
: 이 "어떻게 가서 연회비 깎아 달라고 해?" 라고 하십니다만. NRG의 "할 수 있어"를 BGM으로 깔아 주시고..... 그렇죠, 저는 할 수 있쉼니다~~~~~ 아니, 하고야 말죠. 아니, 사실 말이죠, 저 같은 고객이 많아야 회사의 서비스와 품질이 발전하는 거라고요. 안 그렇습니까? ^^;;;;; ps3) 세이.... 직접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이모님께도 미리 감사를. 이모님이 직접 입력하신 게 아닌 이상 이모님께 유감이 있을 리가 없지 않는가. 게다가 "그것"도 팩스로 보내 주실 수 있다면야 더더욱..... 사실은 내가 미리 복사해 두었어야 하는 건데 말이야. 우리 나라같은 나라에서 소비자의 권리를 찾으려면 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