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다친 관계로 고작 한 구간을 지하철을 타고 다녀왔습니다.^^;;;;
지도 보니 6번 출구에서 바로.... 인 것 처럼 해 놨던데
실제 가 보니 길을 건너서 한참 올라가야 하더군요.
그래도 뭐, 갔습니다.
엄마 말씀도 있겠다.
다리도 아프겠다.
조용히 비밀번호만 바꾸고 와야겠다 싶었죠.
직원 : "무슨 일로 오셨어요?"
혜진 : "먼저 제가 입력한 것과 다른 비밀번호가 들어 있고요, 저는 데이콤 카드 신청 안했
는데 데이콤 카드가 되어 있어요. 게다가 이름도 잘못 입력되어 있고요." 직원 : "이름이 왜
요?" 혜진 : "제 이름은 Jun HeyJin이라고요. 그러고 보니 우리 엄마도 여기 카드 쓰시는데 이
름 이상하게 들어가있고요." 직원 : "아아, 그거야 오타 나는거죠. 갖고 오셔서 재발급하시
면 되고요."
오타라..... 오타..... 금융업계에서 오타 하나가 얼마나 치명타가 될 수있는지 이분은 모르
신다는건가! 0 찍을 거 실수로 9 찍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다는 건가!!!!!! 끄으으응
......
직원 : "비번도 잘못 들어갔어요?"
혜진 : "네."
직원 : "그럼 카드 다시 만들어 드려요?"
혜진 : "시간 얼마나 걸리는데요?"
직원 : "며칠 걸리죠."
혜진 : "그럼 됐어요. 그냥 쓰다가 다음에 바꾸죠, 뭐. 아..... 그러면 비밀번호만 바꿔주세
요." 직원 : "그걸로 숫자 찍으세요."
삑삑삑삑~~~~~~
직원 : "여기다 사인하시고요."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불길한 예감.......
혜진 : "저기, 교통카드는 신청 되어있죠? 아직 테스트 안 해 봤는데."
직원 : "아뇨. 이거 교통 아닌데요."
빠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직!!!!!!!!!!!!!!!!
혜진 : "기가막혀. 제가 작성한 것중에 카드 만드는 데 필요한 주민번호랑 이름 빼고 제대
로 들어간 거 있긴있어요?" 직원 : (아무 말 없이 서류 뒤적뒤적.....)
혜진 : "다시 만들어 주세요."
직원 : "다시요?"
여기서 "다시 만들어야죠! 이게 내가 신청한 거는 맞는 거예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
갔다가, 앞에 앉은 직원 분이 이거 입력한 분이 아니라는 사실 하나만을 되새기며 무릎 위
에 앉은 셀빅 뚜껑에다가 참을 인 자를 계속 쓰고 있는 혜진.
혜진 : "끄으으.......교통카드 쓰려고 신용카드 신청한 거라고요."
직원 : "아, 그러세요?"
잘 처리 되었습니다.
-_-+
이영애가 어떻게 이것만 쓰고 잘 살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_-+
제대로 발급하는 데만도 얼마가 걸리는 겁니까.
(그것도 받자마자 신청한게 제대로 들어간 게 하나도 없어서 재발급이라니!)
: 첫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 엘# 카듭니다.....
: 꼭 필요할 때만 써 볼까 해서 만들기는 했는데......
: (그래봐야 책 살 때와 용산 갈 때, 그리고 지하철 탈 때가 전부겠지만)
:
: 헉스.......
: 도착한 카드를 보니.....
: 남의 이름을 이상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 제 이름은 아주 오래 전 부터 Jun Heyjin 이지
: Jun Hye Jin 이 아니란 말입니다.
: 그동안 외국인 교수들에게 남들 쓰는 대로 혜 자를 Hye라고 썼을 때
: 제대로 읽어 준 교수는 하나도 없었죠.
: 제일 내 이름 같이 읽어 준 스펠이 하나같이 Heyjin 이었답니다.
: 그래, 뭐. 맞춤법이 문제입니까? 내 이름을 이름같이 읽어줘야지.
: 그래서 늘 쓰던 이름이었는데......
: 뭐, 음절별로 떼는 것 까지야 오랜 관행이니 둔다고 치고.....
: 자기 이름 같으면 홍길동을 홍갈동으로 쓰면 기분 좋겠냐구요!!!!
:
: 그래도 뭐......
: 맞춤법 표준안인지가 있으니 넘어가죠.
: (미국 남북전쟁의 Leigh 장군은 왜 LEE 장군으로 안 쓰나 모르겠군. -_-)
: 이럴 거면 왜 신청서에 영어 이름을 적냐구..... 궁시렁 궁시렁......
:
: 나참........
: 친구놈 전화번호 뒷자리로 임시 비번을 넣고(카드 오면 바꾸려고)
: 혹시나 해서 전화번호 확인까지 하고 썼는데
: 왜 비번이 안 맞는 거냐고요!!!!!!!
: 덕분에 인터넷으로 엘# 카드 홈페이지 가입 넣다가
: 도착하자마자 카드 정지 먹었다는...... -_-+
: 망할..... 망할..... 망하아아아아아알!!!!!!!!! -0-!!!!!
:
: 내일 엘# 카드 지점에 가서 아주 깽판을 쳐 버리겠어!!!!!!!!!!!
: 카드 새로 발급하라고 하고서는 새로 나온 카드를 보는 앞에서
: 가위로 열 여섯 토막을 내 주지!!!!!!! 제에에에에에엔~장!!!!!!!
: 서비스 금융업계가 고객을 무시해? 어리다고 밥으로 알아?(이건 아니겠죠)
: 이렇게 자기들 멋대로 하면서 그동안 장사를 해 처 먹었다니,
: 우리 엄마야 순해서 참았다고 치고......
: (어머니의 엘#카드에도 이름이 요상하게 나와 있더군요. -_-;;;;;)
: 우리나라 사람들 바보들 아냐? 항의하는 인간도 없었단 말야?
: 잠깐, 깽판을 친다고 해도 얘들 과실인 것을 증명해야 하잖아!!!!
:
: 그렇죠.
: 궁하면 통하는 법!!!!!!
: 세이 친척분이 이거 모집을 하셔서, 그 쪽을 통해 신청한 거였거든요.
: 제가 신청했던 종이를 아직 갖고 계신답니다.
: 내일 팩스로 좀 보내 달라고 부탁드려야 겠어요.
: 이걸 들고가서 #$%^&#@#$&**(@@@$^&**$!!!!!!!!!!!!
: 아직까지 겪어보지 못한 20대 손님의 무서움을 보여주겠어!!!!!!!!!
: 음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 하고 있었는데 세이가 전화를 하네요.
:
: "음, 내일 지점 가서 비번 바꿔야겠네. 그럼 가서 뭐라고 할 거야?"
: "응. 내일 (피바다를 만들어 주지 라는 말을 차마 못 하고) 고객의 무서움을 보여주고 말
: 겠어." "그러지 말고 말이야. 걔들 잘못이니까 보상을 받으라고."
: "뭔 보상"
: "연회비라던가."
: "오호."
: "기타 등등....."
: "그러니까 가서 ## 하고 $$ 하고 %%%%% 해서 공포 분위기로 만들면서 무서운 고객의 힘을 보
: 여주지 말고 현명하게 삥 하라는 거지?" "그럼 그럼..... ^^;;;;;"
: "오케........."
:
: 그리 되었습니다. ^^;;;;;;
:
: 태어나서 처음 카드 만드는데...... 기분이 팍 상하는군요.
: (하기사, 인터넷으로 카드 접수하고 한달이 넘도록 대기중 표시만 뜨다가 사라진 삼# 카
: 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만. 도대체 그러고도 장사가 된다니 놀라워요, 놀라워......)
: ps1) 세이.... 나 지랄발광(-_- 그러나 정말 그 수준이었습니다. 죄송...) 하는 거 받아줘서
: 고맙..... "하지만 그건 소비자의 권리란 말이야, 권리! 소비자를 우롱하는 서비스 업체는
: 망해도 싸!!!!! 마인드가 틀려 먹었단 말이야!!!! 그러니 최소한이라도 화풀이를 하는 것은
: 지당...." 그러나 가서 쓰레기통을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걷어 차는 것은 안 하도록 하지,
: 사납게 구는 것도 자제하도록 하지. 정말이야. 정말이라구~~~~~ 엉....... ps2) 어머니 말씀
: 이 "어떻게 가서 연회비 깎아 달라고 해?" 라고 하십니다만. NRG의 "할 수 있어"를 BGM으로 깔아 주시고..... 그렇죠, 저는 할 수 있쉼니다~~~~~ 아니, 하고야 말죠. 아니, 사실 말이죠, 저 같은 고객이 많아야 회사의 서비스와 품질이 발전하는 거라고요. 안 그렇습니까? ^^;;;;; ps3) 세이.... 직접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이모님께도 미리 감사를. 이모님이 직접 입력하신 게 아닌 이상 이모님께 유감이 있을 리가 없지 않는가. 게다가 "그것"도 팩스로 보내 주실 수 있다면야 더더욱..... 사실은 내가 미리 복사해 두었어야 하는 건데 말이야. 우리 나라같은 나라에서 소비자의 권리를 찾으려면 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