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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횡설수설....

등록 2002-10-29 23:46:55     조회 326
이름 이번은 익명이다...    

그냥 피곤한 밤이네요...

하던 일이 아직 끝이나지 않아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네요...

오늘이 며칠이지 하고 날짜를 보니 예전에 제가 좋아하던 사람의 생일이더군요.

헌데 오늘이 새로 시작되는 하루인지 아니면 지나간 하루인지가 궁금하더군요.

시간이 11시 몇분...

지나가던 하루이더군요.

태어나서 두번째로 좋아한 사람인데...

불확실한 미래를 선택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생각해봐도 불확실한 미래이더라구요.

이제 막 시작한 박사과정이 3년에서 4년...

그리고 박사후 과정이 5년...

그게 끝나더라도 일자리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의 현실을 보자면...

그러나 아무리 개떡같은 나라일지라도 10년뒤면 제가 하고 있는 일이 활성화가 되지않을까
 합니다.

그러나 그건 10년뒤의 일이니 아무도 장담을 못하죠.

할줄아는게... 이것 밖에 없는 자신이 초라하기도 하지만...

얼마전에 교수님과 박사과정진학문제로 면담을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있냐고 묻더군요.

없다고 했습니다.

결혼은 할 생각이냐고 묻더군요.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집안은 넉넉하냐고 묻더군요.

당연히 걱정이 되겠지요.

서른중반이 넘어가도록 일자리 없이 공부한다고 껄떡대고 있을 거니까요.

이제부턴 제팔은 제가 흔들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죠.

뭐 어케 되겠지요.

흐흐... 좀 있으면 제 동생이 시집을 간다고 하더군요.

남자야 뭐... 아직 얼굴은 제대로 보질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말로는 집안은 꽤 넉넉한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날짜를 받아서 사주를 넣어보았는데 천복을 가진놈이라고 하더군요.

흐흐... 제 사주도 같이 보았는데 천문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얼마전에 상면식인가 뭔가를 하고 오셨는데...

그 집이 별로 맘에 안차는 모양이더라구요.

그리고 그놈도 별로 맘에 안들어하구요.

맨날 조용하게 공부나 한다고 껄떡대던놈을 봐오시다가...

소위 고등학교때 잘나간다 파에 속한 인물을 직접 보시고 오고나니...

덕분에 저만 효자가 된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런데...

기분 참 꿀꿀하더라구요.

남들 잘 하는 취직할 생각은 안하고 또 공부하겠다고 들고 일어났으니...

뭐 어케 되겠지요.

이제 명절마다 장가안가냐고 갈굼당할 생각하니 어디로 도망가고 싶습니다.

뭐 나라고 부모님 품안에 손자나 손녀를 떡하니 안겨주고 싶은 마음은 없겠습니까마는...

현실이 그렇지 못한 것을 어떻게 합니까...

곱게 자란 너무집 딸내미를 생판으로 댈구와서 생고생을 시킬 생각을하니...

차마 사람이 모르면 몰라도 알고서는 할 짓이 못되는 것 같습니다.

그냥 나이 마흔이 다되서 도둑장가나 갈려구요.

흐흐...

에그 꿀꿀하고 피곤하다...

실험은 언제 끝이날지...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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