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이곳에 드나들다 보니 이런 날도 있군요...
쥔장의 말에 말대꾸를 하다니...
그러나 학교만큼 편한 곳도 없죠..
일단은 공부만 잘하면 대학은 가니까... 글구 대학가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죠..
자고로 전 무식한 보리문디(경상도 촌놈...-_-;;;) 입니다...
군대란 델 갔다 와서 컴터란 놈을 처음으로 알게 됐죠... 그게 97년..
글구 3년뒤... 지금은 ICM이라는 이 분야에서는 어느정도 규모가 되는 SI업체에
다니고 있죠...
제 전공은 컴과는 전혀 상관없는 농화학도였습니다... 98년부터 컴에 재미를
붙여 차근차근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베이스 등의 과목을 다른과 전공을
쫓아다니며 들으며 준비를 해왔고, 올해 졸업을 하고 여기에 취직을 했습니다.
덕분에 전공은 개판이 되었지만 일체 학력을 묻지 않는 지금의 회사가 마음에
들어 그럭저럭 개기고 있습니다...
학교를 그만둘 용기가 있으면 조금만 더 참고 다닐 용기가 그 바로 뒤에
숨어있죠.. 죽을 작정을 한 사람이 그 고비만 넘기면 무서운 집념으로 한가지
일데 달려드는 것과 상통하는 얘기가 되겠죠...
어쨋거나 지금 생각으로는... 학생시절만큼은 세상을 살아가기에 가장 편한
시기다... 라는 것입니다.
저도 비로소 사회라는 곳에서 쓴맛 단맛 보고 나서 깨달은 것입니다...
조금만 일찍 이걸 깨달았다면 그시절을 그렇게 보내지는 않았을 겁니다. 저도
졸업을 1년 앞두고 많은 방황을 했던게 사실입니다. 솔직히 그때는 지금껏
학교에 다닌 세월이 아까워 졸업장이라도 딸려고 다니기야 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끝가지 학교를 다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그곳에서 겪었던 일들과 배웠던 것들은 이제 제게 좋은 경험으로 되돌아
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학생시절만큼 좋은 시절은 없습니다.. 설령 내가 배우고 있는 것들이
전혀 쓸모없이 보여도 언젠가는 소중한 경험으로 돌아올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닌 다른 무언가에 심취해서 다른것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그시절에
만큼은 그 시절을 즐기십시오... 학생이라는 신분은 모든 죄에 면죄부 내지는
그것을 감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나이 먹지도 못한 놈이 그냥 한번 주절주절해 봤습니다....
열받으시더라도 무식한 촌놈이 주낀 거라고 생각하고 무시해 주세요...
그럼...
: 흠 자퇴에 대한 이야기가 있군요.
:
: 일단 자퇴를 하여 검정고시로 고등교육 졸업 자격을 따게 되면 다음의
: 불이익을 당하게 됩니다.
:
: 적수의 직계 후배가 됩니다. 고로 엄청나게 구박 받습니다. ^^;
: (내가 검정고시 몇기더라... 기억이 안나...)
:
: 머 그 외의 불이익은 자신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결정됩니다. 물론
: 사회에서 학교를 중도에 포기한 더욱이 고등학교라는 어떻게 보면 필히
: 통과해야 할 코스를 거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선입견은 심합니다.
:
: 그런 선입견을 깨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 정상적인 코스를 밟아 사회에 나선 사람들에 비해서 어쩌면 더 많은
: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
: 결코 학교를 버리고 나온 사회는 만만하지 않습니다. 생각처럼 깨끗하지도
: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하도록 놔두지도 않습니다. 학교보다
: 오히려 더 많은 제약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 학교보다는 좋겠지라는 말은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둘 다 어렵기는 마찬가지
: 아니 오히려 이 사회라는 곳이 더욱더 어렵고 힘든 곳입니다.
:
: 학교를 그만두시고 싶다면 왜?를 확실히 하십시오. 그리고 내가 무엇을
: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확실히 하십시오. 어떻게 할 것인지도...
:
: 전 학교를 그만 둔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 반년 이상의
: 시간을 헛되게 보낸 것을 후회합니다. 그런 후회를 하지 않도록 각오를
: 하셔야 합니다. 더 힘듭니다. 넘어서기 힘든 벽도 있습니다. 맞서 싸울
: 용기를 가지지 못하면 이기지 못합니다. 결코 피해갈 수 없으니까요.
:
: 어떻게 하실건가요? 모든 것은 자신의 의지입니다. 자신이 결정하여야 하는
: 것이지요. 정말 학교를 그만두시고 싶다면 그 의지를 자신의 주변에 관철
: 시켜야합니다. 설득시켜야지요. 부모님도 친구도...
:
: 부모님이 이해 못한다는 말은 변명입니다. 그 분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시고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계십시다. 막연히
: 남들 다 하니까 너도 해야 되라기 보다 우리의 앞 길이 좀 더 평탄하기를
: 바라시는 거구요. 그런 부모님을 설득하지 못할 바에는 그냥 다니십시오.
: 자신이 학교를 그만두고 나서 확실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셔야지요.
: 그리고 그런 부분을 이해하실 수 있도록 설득해야지요.
:
: 그렇게해서 힘들게 학교란 울타리를 뛰어 나와도 또한 더 많은 벽이
: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넘어야 합니다. 각오하고 시작하세요.
:
: - 1996년 5월 검정고시 졸업생
:
: --
:
: - 적수^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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