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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송년특집]백수의 슬픈성탄이야기

등록 2000-12-22 14:47:33     조회 455
이름 무정한    

겨울은 춥다.
중얼중얼...궁시렁궁시렁..

어젯밤에 하늘을 봤더니 별이 많았다.
우주는 넓은가보다.

온 우주에 평화.

담배한까치에 불을 붙여 물었다.
푸우~
다시 하늘을 봤더니 연기가 자욱해서 별이 안보였다.

온 우주에 연기.

집 앞 병원으로 엠뷸런스 한대가 뻔쩍거리며 들어갔다.
삐요삐요~

온 우주에 건강.

밤중에 잠이 안와서 나왔는데
겨울은 역시 춥다.
중얼중얼...궁시렁궁시렁..

산타클로스 할배는 올해도 나한테 선물을 안주려는 모양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군대에서 불교군종을 하는게 아니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착한일 좀 하는건데..
이럴줄 알았으면..
중얼중얼...궁시렁궁시렁..
어서 빨리 여름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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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라 이네몸은 뉘와함께 놀아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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