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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정말 정신 없다 (2)

등록 2000-12-30 20:46:48     조회 301
이름 한만종    

28일 방학이라 지방에 있었는데...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
"****입니다. 오늘 E1 증속작업 지시가 떨어졌는데, 라우터, 서버등 설정할
부분이 있습니다. 네트웍 설치업체와 함께 작업을 해야 하는데...가능하겠
습니까?" 지방에 있는 관계로 어렵다는 말과 다른 날짜를 약속했다.

오후에 다시 핸드폰이 울렸다. "한선생님 ***입니다. 인터넷이 않되네요..."
학생들 원서작성상 아주 필요한데... 나는 할말이 없었다. 내가 할수 있는
거라곤 29일 출근해서 확인 해 볼수 밖에없다고....

저녁 늦게 텔넷 접속를 시도 해보았지만 결국은 실패, 내부문제인지 외부
문제인지.. 출근해서 확인 하는 방법밖에...

29일 확인 해본 결과 내부 네트웍 및 장비는 이상 징후가 전혀 없었다. linux
서버 2대, 라우터, 허브등....

통신업체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니 그쪽도 이상 없단다. 내가 실력없는 탓
으로 생각하고 혹시 해킹 당한것이 아녀...별이별 생각을 다하고 없는 실력
으로 이것 저것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되는 것을 만지기 시작...그래도 이상
이 없었다.

통신 업체에 다시 전화, 통신 업체 상위 기관에 전화, KRNIC에 전화.....
모두 이상이 없다는 말밖에 확인 할 수 없었다.

이상한 현상을 발견, 인터넷 연결은 되지 않는데 유독 한기관만 텔넷 접속이
되었다. 다시 전화.... 몇번째 전화인지라 내가 죄지은 사람처럼 작은 목소리
로 "저.... 다시 전화했는데요....(내용 설명 한참)" ......

기가막히게 그동안 이상없다고 했던사람들이 IP가 충돌난다고.. 참 어이가 없
었다. 문제는 전날 통신 업체의 한 부서에서 E1 증속 작업을 한줄알고 IP를
ATM 망 라우터에 올려놓았다나.....

문제가 해결되니 동료들은 내가 대단한 기술이 있는것처럼 생각한다....참..

할말 없다..... 그래서 네트웍 관리자가 "신인 동시에 하인라고 했던가???"

지금 E1증속에 대비해 Cisco Router 책을 구해 보고 있다. 무슨 내용인지, 영어
책도 아니고...

그래서 나는 오늘도 정말 정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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