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입에 물고 살았었죠.
남들이 줄이라, 끊으라 해도, 꿋꿋하게 피웠더랬답니다.
'몸에 안좋다는 건 너무나도 잘 안다. 단지, 끊고싶지 않다.
언젠가, 끊고싶어지면 그 때 끊겠다' 라고 말하곤 했죠.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끊고싶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정말 갑자기.. 너무나도 강렬하게.
그래서, 그 순간부터 그냥 끊었습니다.
절반쯤 남아있는 담배갑이 책상 서랍에 들어있는 채로..
그런데, 술만 마시면 요놈의 담배가 미치도록 그리워지는 겁니다.
해서, 내친김에 술까지 딱 끊어버렸습니다.
술도 참 좋아했더랬는데....
이제는 친구들과 술집에 가도 혼자 오렌지 쥬스나 마신답니다.
건강에도 좋고, 몸에서 냄새도 안나고, 돈도 아낄 수 있고..
좋은 점이 참 많더군여.
안좋은 점? 글쎄요.
주위에서 저보고 그러더군요.
'상종하지 못할 독한 녀석' 이라고... ^^
그리고...
밤새도록 술을 마신 적도 많았는데,
오렌지 쥬스로는 도저히 밤을 못새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