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net 8월27일
델은 그들을 몹시 싫어한다. 많은 리눅스 업체들 역시 그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IBM도
오라클에게 하듯 이들에게 마구잡이 공격을 퍼붓는다.
마이크소프트(MS)를 말하는 건가? 이번만은 아니다. 실상 MS는 이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입
장이다.
대신, 요즘 들어 새로 부각된 공동의 최대 적은 썬 마이크로시스템인 것 같다. 그리고 썬의
경영진들은 자신들의 무법적 지위를 오히려 즐기는 듯한 인상이다.
하지만, 썬이 정말 미국에서 가장 두려워할 만한 공포의 대상이 될 가치가 있는 걸까?
썬이 점점 더 큰 박스를 만들어내는데 능숙한 솜씨를 갖게 됐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다. 많
은 인터넷 기업들은 자사 인터넷 사이트를 구동시키기 위해 이런 박스들이 필요하다는 것
을 잘 알고 있다. 썬이 '데이터센터'를 말할 때, 이 용어는 위력을 갖는다. MS가 윈도우 2000
데이터센터 서버(Windows 2000 Datacenter Server)에서 말하는 데이터센터는 여전히 4노드 클러스터
링을 말하는 것이다.
썬은 여전히 하드웨어 기업이다. 하지만 업계를 움직이는 것은 소프트웨어다. 그리고 소프
트웨어 분야에서 썬은 여전히 강자와는 거리가 멀다.
사실,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건, 썬이 자사가 다른 기업처럼 공개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대중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 소프트웨어 분야에
서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활동하려는 의도인지 계속 혼란스런 의사표시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썬은 자사 홈페이지 썬닷컴(Sun.com)에서 소비자들이 다운로드한 무료 닷컴 소프트웨어 수를
세는 계산기를 돌리고 있다. 이런 무료 닷컴 소프트웨어 중에는 썬이 1년 전에 획득한 스
타오피스 데스크톱 스위트인 최신 자바 소프트웨어 개발 킷과 솔라리스 8이 포함돼 있다.
자바를 계속 지켜봤던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썬은 자바에 입각한 공개적이고 합당한 커
뮤니티 프로세스를 만들려는 시도에 있어서 정직하지 못한 면을 보였다. 지난주만 해도,
썬이 손수 자바를 진정한 공개소스로 만들도록 압력을 넣기 위한 한 여론조사가 인터넷에
펴졌다.
그리고 솔라리스 8의 경우 썬의 짐이 되고 있는 썬 커뮤니티 소스 라이선스의 통제를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진정한 공개소스도 아니다.
스타디비전(StarDivision) 창시자이자 현재 썬의 부사장인 마르코 배리즈는 썬에게 도움이 되
도록 공개소스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근래 썬의 소프
트웨어 사업을 지원하고 나선 전직 IBM 자바 챔피언인 팻 수엘츠가 결국 썬의 스케일(scale)
을 공개성에 유리하도록 이끌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썬은 현재로서는 리눅스 네트워크 드라이버를 인텔 시스템용 솔라리스 네트워크
드라이버로 전환시켜주는 포팅 킷을 만든다는 계획 발표를 자랑하는 것에 만족해 하는 것
같다. 만약 썬이 공개소스 영역에서 뭔가 대담한 일을 하고자 한다면, VA 리눅스를 인수하
는 건 어떤가? 그러면 최고의 혐오대상이라는 불명예에서 헤어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은 어느 편인가? 썬은 불량배일 뿐인가? 아니면 다른 기업들이 지켜보면서 두려워해
야 할 기업인가? @
Mary Jo Foley, ZDNe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