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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미래의 어느날2...

등록 2001-06-11 16:05:05     조회 195
이름 youniman    


2편입니다.


유니씨는 클라이언트 리스트에서 한 명을 골라 대화 요청을 넣었다.
잠시후 인상이 좋아 보이는 중년 남자의 얼굴이 화상채팅창에
떠 올랐다.

"안녕하세요 유니씨?"
"예, 안녕 하세요 과장님? 이 번 주말에 몇몇 프로그램들이 업그레이드
될 예정인데요, 그것 때문에 인터뷰 좀 하려구요"
"어... 저희 부서는 다다음주에 해 달라고 어제 메일을 보냈는데요?"
"그러셨어요? 제가 연락을 못 받았는데... 어디로 보내셨지요?"
"헬프데스크 웹페이지에서 건의 사항란에 적었거든요."
"아... 그쪽은 저희 한테 바로 메세지를 보내는 페이지가 아니거든요.
아마 담당자가 아직 그 메일을 저희한테 포워딩 하지 않은 모양이네요.
스케줄을 변경하도록 할께요."

대화를 마치고 유니씨는 다음 사람과 화상 대화를 시작했다.


유니씨가 화상대화를 하는 동안 뒷자리의 마사씨는 식품 주문을 마치고
주말에 예정된 업그레이드때 사용할 python 스크립트를 손보기 시작했다.
이런류의 일은 GUI를 갖춘 script builder 가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마사씨는 대충 틀을 짠 후에 손으로 직접 정리를 하곤 하는데
그는 편집기가 생성해내는 별로 쓸 데 없는 루틴들을 큰 낭비라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이다. 실제로 그는 스크립트에 사용되는
문법들을 상당히 많이 알고있으며, 자동으로 스크립트를 생성해내는
프로그램들에 의존하는 사람들 앞에서 거만한 태도로 자신이
손으로 직접 짠 스크립트가 얼마나 효율적인지 자랑하는것을
낙으로 삼는 사람이다.

느즈막히 사무실에 출근하는 사람은 이 팀의 매니져인 동식씨 이다.
Palmtop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스타일인 이 사람은 TV까지
이걸로 보는 바람에 매달 통신료 때문에 쩔쩔 맨다. 동식씨는
밤사이에 자기 Palmtop 의 OS 가 업데이트 되었다는 사실을
이멜로 전해 듣고 서둘러 사무실로 들어서는 중이었다. 사무실의
도킹스테이션에 palmtop을 꽂고서는 기존 파일시스템을 백업했다.

무엇이든 리눅스가 기반인 장치들은 끊임없이 업데이트가 발표되고,
늘 무료로 받을수 있기 때문에 매니아들을 한시도 가만두지 않는다.
동호회의 숫자도 너무 많고, 커스커마이즈한 버전들도 너무 많아서
한 회사에서 나온 같은 제품이라도 제각각이다. 동식씨의 palmtop 은
아직 공식적으로 지원되지 않는 대용량의 flash를 장착하고 있어서
자동업그레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매번 업그레이드가
나올 때 마다 전송받은 소스코드를 패치하고 수동으로 시스템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지만 그는 이 일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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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나래를 펼치니 즐겁군요. 3편도 쓸랍니다 히히히히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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