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lete No. 14316 article
No. 운수좋은 날...

등록 2001-09-16 22:49:02     조회 124
이름 RealTruth    

운수좋은날...
고등학교땐가 교과서에 실린 글이었다..
시험에 나오는 반어법(?)이라던가 그런것보다는 재미있어서 몇번 읽었던 기억이..
원래 일요일에는 아르바이트를 사장님깨실때까지 한다..
보통 열한시정도...그때쯤가면 완전 파김치가...
근데!!! 오늘은 사모님이 나오셨다..
밥해주러 나오신거란다....ㅜ.ㅜ
오오....반찬은 고기반찬~~
아침부터 대박이다 생각하면서 아홉시반에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일주일동안 쌓인 먼지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이불도 햇볕에 말리고..일주일동안 사모은 양말 세제에 담가놓고..
내 방도 청소하고 보니까 살만한것 같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깎고 미용실 아가씨랑 린스를 하네 안하네..
트리트먼트를 쓰네 안쓰네...노닥거리고..^o^
만화방가서 만화도 세권보고...(보다 졸다가 나왔음..ㅜ.ㅜ)
기분좋게 집에 왔다..

사건은 이제부터 시이작...ㅜ.ㅜ

일주일동안 심혈을 기울여 모은 빨래를 빨래방에 맡기러 갔다..
금일 휴업..떱...ㅜ.ㅜ
내일당장 입을옷이 하나도 없는데...
고민하지 말고 자야지...하는 생각에 그냥 잤다..1시에...
3시경..옆에옆에옆방 사는 사람이 전기세 나왔다고 깨운다...(또 돈이다..ㅜㅜ)
4시경..우리집엔 아직도 모기가 있다...이넘들은 어디를 물어야 사람이 깨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그넘 잡는데 10분 넘게 걸렸다...
6시경..같이 공부하는 동생넘들이 노가다 마치고 왔다..
         들어오자마자 오늘 천삽뜨고 허리한번 폈네..아파트 옥상에서 돌을 던졌네..
         하며 죽음을 부르고 있다..내가 참았다..
8시경..친구넘한테 전화가 왔다..일단 집으로 와서 얘기한단다..
         (나한테 무슨 고백하려는중 알았다...)
9시경..친구넘이 왔다....친구넘이 오기전에 어떤 아가씨가 먼저 왔다..
         이 아가씨가 내 방에 발을 들이는 순간 술냄새공격으로
         나의 판단력을 무력화시킴후에..안김을 시도한다...^o^..
         날씬하게 피했다..(설마 친구의 여자를..)
         나의 날씬하게 피하기 3단에 아가씨가 이불로 자빠졌다...(--;)
         별로 듣고 싶지 않은 얘기지만..친구놈이 미안한지 얘기하길..
         부여에서 벙개하러 온 아가씨란다...딱 보니 정신 못차리게 생겼다..
         암튼 그래서 가장 중요한 부분만 가리는 멋진(?)옷을 입고 있던 나는
         주섬주섬 옷을 집어들고 샴푸랑 헤어팩(염색약 사면 들어있다..ㅜ.ㅜ)
         을 집어들고 샤워실로 갔다..참...방에 들어가기 민망하데..
         오늘 방청소를 했으니까 다행이지..그아가씨 내일 아침에 술깨면
         염천교 밑에서 자다 일어난줄 알았을거다...
         암튼 잠도 못자고 출근만 30분 더 일찍했다...ㅜ.ㅜ

우라지게 운수좋은 날이다...

--
빌어먹을 조선
[관리자] 패스워드를 입력 하십시오. 답장이 존재하면 함께 삭제됩니다.[ 목록 | 이전 ]
패스워드:    

Copyleft 1999-2026 by JSBoard Open Project
Theme Designed by IDOO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