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가 약간 낡은 동네라 골목골목이 많습니다.
99년 9월 어느 비오는 날 밤,
학원(그당시 4수생-_-;;)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이었습니다.
좁은 골목을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나가고 있었는데,
옆에 누군가가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죠.
그래서 서로 우산 부딪히지 않으려고 제 우산을 높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걸음걸이가 너무 빨리 움직여서
약간 의아해하며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더군요.
순간 등이 오싹했습니다.갑자기 빗소리도 더욱 커지더군요.
3일후에 나우누리에서 MP3플레이어 당첨되었더군요.-_-;;
그리고 얼마전 가족 모두가 수십억원의 복권에 당첨되었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었는데,그 복권을 구입한 사람이 그 전날 꽃상여를 타고 가는 꿈을 꾸었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개인적으로 그런 일들을 무섭게 여기지 않고,길한 징조로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더
군요.
솔직히 연관성은 전혀 없겠죠.
어쨌든 요즘은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네요..
귀신아,보고싶어~~~
: 고등학교 때 저는, 학교 뒤 푸세식 화장실에서 귀신을 만났다고 생각합니
: 다. 그놈의 학교는, 연희동까지는 수도가 들어왔는데 이 동네는 수도가 안
: 들어 왔다면서, 심심하면 수세식을 폐쇄해 버렸거든요. 즉.... 야자하다가
: 밤 11시에 푸세식 화장실로.... 생각만 해도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만. 어느
: 고등학교인들 사람 하나 안 죽은 학교 있겠습니까. 한참 신경이 날카로워져
: 있던 제 앞에 나타난 것은, 허공에 떠 있던 단발머리 여학생이었습니다.
: (를 보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놀라서 쥐고 있던 휴지를 봉투째 던
: 졌지만, 휴지는 그 화장실 문에 맞고 떨어졌으며, 그녀는 눈 앞에서 사라져
: 버렸지요. 어쩌면 귀신이었을 것이고, 어쩌면 저의 환상이었을 지도 모르겠
: 습니다만, 하여간 그 허깨비를 본 후로 저는 며칠을 악몽을 꾸다가 신경 안
: 정제를 구입할 결심을 했었습니다. 뭐, 신경안정제 쪽이 악몽보다 나빴다는
: 것은 그 후에 안 노릇이지만. 하여간에!
:
: 많은 분들이 그리 말씀하시지요. 기가 허하면 허깨비가 보인다고요.
:
: 기가 허하다는 것은 체력적으로나 혹은 정신적으로 무리를 하여 너덜너덜~
: 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참 입시 스트레스와 다른 아이
: 들의 따돌림으로 정신적으로 무리가 컸던 상황에서, 허깨비를 본 것은 어쩌
: 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어쩌면, 그렇게 힘들다고 죽
: 어 버리면 저렇게 학교를 떠도는 귀신이 될 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 었던 것도 그때였습니다. 허깨비가 사람을 살린 것일까요, 아니면 살고 싶다
: 는 마음이 더 컸던 것일까요.
:
: 그런데......
:
: 문제는 대학에 와서도 피곤하면 이상한 게 휙휙 지나가더라는 거죠. 예컨
: 대, 분명히 앞에서 누가 내 옆을 스치고 지나갔는데, 순간 오싹해서 뒤를 돌
: 아보면 없다던가. --+ 예, 비록 학점은 엄청나게 좋은 편이 아니지만, 이것
: 저것 찾아서 공부하느라고 바쁜 것도 사실이며, 밤새 공부는 안 해도 책은
: 하루에도 몇권씩 보고 하느라고 잠 모자라 체력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죠. 아
: 르바이트 때문에 신경 쓰이는 때도 분명 있을 것이고요. 그러니 역시 "기가
: 허해서 허깨비가 왔다갔다 하나 보나......" 하고 있었죠. 그냥 그런 게 눈
: 앞에 슥 스치고 지나가도 "또 지나가네. 이번 일만 끝나면 잠 좀 자야 겠
: 군." 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
: 어제는 시험이 2과목..... 조금 피곤했답니다. 시험을 보고 밤이 늦어서(안
: 늦어도 알아서 따라오지만) 오딧세이가 집 앞까지 바래다 주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갑자기 오싹 하면서 웬 아저씨가 가방을 끌어안고 슥 지나가네요. 뒤
: 를 돌아 보았을 때 그 아저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답니다.
:
: 혜진 : "또 허깨비인가 보네..... 사람이 지나간 줄 알았는데 없어."
:
: 그랬더니 오딧세이가 정색을 하고 말합니다. 너무나 심각하게 말이죠......
:
: 오딧세이 : "아냐, 사람이야."
: 혜진 : "뭐야, 없다니까."
: 오딧세이 : "사람은 사람인데, 돌아가셔서 몸이 없는 분..... 그러니까, 귀
: 신이라고 불리는 분들 있잖아. 가끔 피곤하고 그럴 때 말야, 아무렇지도 않
: 은 데 오싹할 때 있거든. 그게, 그런 분들이 지나가면 말이지....."
: 혜진 : "혹시 좀 전에..... 오빠도.....?"
: 오딧세이 : "좀 전에 약간 오싹하던데 말야......"
:
: ....라는 말은,
: 귀신일 수도 있다는 말이네......
: 오싹........
:
: 이 웬수는 왜 이렇게 깜깜한 밤에 이런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하는 거냐고
: 요! 게다가 병 주고 약 주느라고 하는 말이.....
:
: 오딧세이 : "괜찮아. 귀신은 사람에게 해 끼치지 못한대~~~"
:
: 아~아~아~아~
:
: 그냥 허깨비려니 하고 있을 때는 하나도 무섭지 않았는데. 귀신이니 어쩌니
: 하고 말을 하니까, 환하게 불 켜진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기가 그
: 렇게 무서울 수가 없는 거예요. 훌쩍...... 나빴어......
:
: 언제 어둑~ 한 곳에서 머리카락을 휙~ 풀어헤치고는 그래야 겠습니다.
:
: "내가 아직도 혜진이로 보이니~~~~~~~~~"
:
: 식칼까지 무는 편이 좋을까요...... 에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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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믿음직스럽고 인간적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