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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고등학생...

등록 2002-01-09 23:16:43     조회 185
이름 악필    

: 그냥 별 생각없이 올린 글인데 이렇게 과민반응 하실 필요들은 없지 않나요?
:
: 참고로 저 고등학생입니다
:
: 고등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저도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뭐 살 일 있으면 학교까지 3시간 걸어가더라도 일주일 동안 모아서 샀습니다.
-지도에서 인천 남동구 논현동 동녁 마을을 찾아 보시고... 인천화도진 도서관
을 찾아 보세요. 그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인천 남동쪽 끝에서 거의 서쪽 끝
입니다. 여담이지만, 저희학교는 아침 7시 30분까지 등교였습니다. 밤 11시까지
자율학습을 가장한 타율학습이 있었고...
- 1988년에 고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그때 제 일주일 용돈이 2천원이었습니다.
버스비가 아마 170 원인가 그랬을 겁니다. 하루 340 원이죠. 일주일에 6일 학교
가면 340 x 6 해서 2040 원입니다. 보통 토요일 오후는 무조건 걸었습니다.
차비도 안되는 용돈 받고 다녔죠. 어쩌다가 보너스 식으로 - 예를 들어서 집에
포도가 좀 잘 팔려서 용돈에 천원짜리 하나 얹어주시거나 하면 ... - 그돈 악
착같이 모아서 필요한 거 샀습니다.
물론, 참고서나 학용품값은 주셨지만, 단 한번도 그걸로 삥땅 쳐본 적 없습니
다. 아니, 칠 수 있는 여건이 못 되었지요. 아버지께서 엄하셔서 돈을 주시고
책 사면 책값과 잔돈을 확인하셨죠. - 지금도 버릇이 되어서 영수증 챙기기랑
가계부는 잘 씁니다.

제가 만원짜리를 제맘대로 만져서 쓸 수 있게 된 것은 대학 들어와서 였습니다.

:
: 그리고 영화는 극장 책은 서점 어쩌고 저쩌고 하시는데 맞는 말씀입니다
:
: 그런데요 여긴 시골이라 극장도 없고 서점도 아쭈 쪼끄만 해서 책 구하기도
:
: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여건이 문제겠지만요
:
: 무조건 자기 입장에 맞추어서 남을 비판하고 보시는 님의 태도가 더 좋지
:
: 못하다고 사료되옵니다.

글쎄요 ? 제가 틀린 말 했습니까 ? 고등학생이면 막 복제해서 써도 되는 건
가보죠 ?


: 어쨌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 -) (_ _)
:
:
: : 학생이 책 사는데 돈을 아끼면 ... 어떻게 합니까...
: :
: : 글을 보니 대학생으로 보이던데, 대학 도서관에 있을 것이고, 없다면
: : 구매신청을 하면 거의 사줍니다.
: :
: : 몇년전에 사긴 했지만, 반지전쟁이라고 3권으로 나온 책이 권당 5500 원이
: : 었습니다. - 지금 책장에 꽂혀 있습니다. 그거 3권 사는 게 그리 큰 부담
: : 이 되리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여기에 글을 쓸 정도면 자기 PC 가 있거나,
: : 게임방이거나 혹은 뭐 하여간에 어떻게든 컴퓨터를 쓸 수 있는 환경이겠
: : 죠.
: :
: :
: :
: :
: :
: : :
: : :  백수라는 직업 혹은 학생이라는 가난한 신분이신 분들은..
: : :
: : :  그런 죄책감보다는 돈이 없는 서러움이 더 큰 것으로 사료 되옵니다..
: : :
: : :  저도 님의 말에 어이가 없습니다..
: : :
: : :  ^^ 히히..
: : :
: : : --
: : : 생각하는 아주 작은 동물..
:
: --
: 나는 에이디에스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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