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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부랴부랴 오후 반차를 내고 병원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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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님께서 대장암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군요. 혈액검사 결과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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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면 암일 경우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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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내시경 검사 등을 하면 결론이 나겠지만, 여러가지 경우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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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기분이 영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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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차피 지금까지의 상황을 무로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니, 현 상황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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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을 다하겠지만... 음... (뭐라고 말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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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협지를 여섯 권 빌려 왔습니다. 어차피 당분간 병원에 계셔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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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가 끝난 뒤에는 병실에서 계셔야 하니까, 차라리 소일거리라도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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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면 하시면서 말씀하시더군요. 무협지 빌려다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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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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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엔가 하소연을 좀 하고 싶었습니다. 그게 여기가 되어버리다니,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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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습네요. 병원에 다녀와서는 오자 마자 안사람의 품에 꼬옥 안겨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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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숨을 돌렸습니다만...(안사람이 저보다 한살 위이다 보니까,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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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때는 누나처럼 보살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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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이유는 없지만, 기쁜일은 나눌수록 뻥튀기(?)가 되고 그렇고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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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은 나눌수록 가벼워 진다고 해서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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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갈 길이 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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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업그레이 중.. 제발 뻑나지마라..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