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정확한 세계를 표현하는건 아마 가능할 겁니다.
무한히 비트를 늘리지 않더라도요.
현대물리가 틀리지 않았다면 세상은 양자화 되어있으니까요.
한없이라는 말도 별로 엇뜻 생각하면 가상의 개념일 뿐이지만
거기에서 극한이 나오고 미적분이 나와서 우리눈에 보이는
실체들을 만들어 냈다는걸 생각하면 그냥 사이비는 아닌것 같네요.
전기 나가고 자석으로 긋기만 해도 쓸모없어진다해서 실체가 없는건 아닙니다.
사람도 밥못먹으면 고기덩이고 급소라도 잘못 맞으면 기능을 못할수 있습니다.
디지털도 분명히 실체는 있습니다.
다만 인간이 창조한 디지털 세계는 인간이 창조한 만큼
소멸시키기도 쉬워 실체가 좀 약하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벌써 4시가 넘었는데 잠이 안와서 괜히 딴지걸고 갑니다.
: 디지털은 몇 개의 디지트로 아날로그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 환경이 한정되기 때문에 디지트도 제한되고 따라서 전체를 표현할 수 없지요.
: 삼각관계를 한없이 늘리면 원만한 관계가 된다지만-_-
: 그 '한없이'라는 말도 어디까지나 가상이죠. 사이비.
:
: 게다가 디지털은 실체가 없습니다.
: 아니, 전자기술 쪽으로 한정해야겠네요. 아라비아 숫자도 디지털이니까요 ^^;
: 삼차원 입체 음향을 지나 5.1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이 나오고
: 2차원으로 3차원 흉내를 내던게 진짜 빵빵한 3차원으로 거듭났다지만
: 결국 전기 나가면 쇳덩어리(+플라스틱,유리-_-)일 뿐이고
: 자석 갖다대면 흔적도 찾을 수 없이 사라지는 겁니다.
: 실체가 없는 건 지극히 약하지요.
:
: 몇 번의 하드 날림을 겪으면서 전부 합해 10년 넘는 시간과 노력을 날려왔습니다.
: 다시는 찾을 수 없는 일기들, 밤을 새우고 정성을 다바친 자료집들,
: 그게 종이에 쓰여졌다면 그렇게 한방에 없어지진 않았을 겁니다.
: 물에 젖고 불에 타도 흔적은 남는데 말이죠.
:
: 물론 디지털은 편합니다. 건물 짓는 노가다처럼 한 번 하면 그대로 가야 하는 건 아니죠.
: 워드 친 걸 쉽게 고칠 수 있고, 그림 그린 걸 있는 기술 다 부려서 수정할 수 있고,
: 글 그림 소리에 진동 마우스니 뭐니 하는 것도 나오고.. 참 좋죠.
: 하지만 그뿐입니다. 그 차제가 우리의 삶을 좋게 만들거나 목적이 될 수는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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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ke'izi] : where is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