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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웹에서 우쭐하다, 때론 슬퍼하다

등록 2002-01-17 06:20:26     조회 527
이름 웅~    

컴퓨터의 화면을 자세히 ...
아주 자세히 쳐다보자.
당신이 흔히 볼 수 없었던
한 점 한 점 아주 자세히 ...

그 점의 색깔은 파란색으로, 빨간색으로
때론 이름 짓기 힘든 색깔들로 바뀌어진다.
점들은 모여 글자를 이루기도 하고, 그림을 이루기도 한다.

당신은 단지 그 점의 색깔을 보고 있다.
매우 유쾌할 수도, 매우 기분 나쁠 수도 있는 당신이 있다.
단지 점들 같은 것은 당신을 그렇게 만들 때도 있다.
어쩌면 점들에게 희로애락의 대부분을  찾는 당신을 볼 수도 있다.

더군다나 당신은 웹이란 점들의 모임에서 모양도 목소리도 없는
그들의 외침에 우쭐할 수도 있다.

어렸을 때 색맹, 색약 검사 책을 보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단지 웹의 점들을 보고 있을 뿐이다.
색깔이 바뀌는 작은 점들 ...

당신은 가끔 고개를 갸웃거리며 혼잣말을 할 때도 있다.
'컴퓨터가 없었을 때는 무얼했지 ?'

무얼했는지 컴퓨터도 당신도 알 바는 아니다.
당신은 그저 점들을 보고 있고
컴퓨터는 나름대로 밝혀줄 따름이다.

--
어지러운 꿈 헹구어 새벽 맑은 정신 깨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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