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비슷한 과정을 거치다가
영어권 국가에 간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 말을 알아듣는데에는 별로 이상이 없었습니다.
햄버거 사먹는데도 처음만 버벅대고 이상이 없었고,
쇼핑몰서 산 물건 환불하는데에도 강한 어조로 밀고 나가서
별 애로사항없이 환불 받고 그랬습니다.
양키들은 방값 같은거 잘 안깎아줄줄 알았는데
나 코리아라는 깡촌서 온 학생이다. 돈 없다. 깎아줘~ 플리즈~~
컴온~ 컴온~ 이러니깐 깎아줍디다 흐흐..
단, 컴퓨터쟁이들을 만날 일이 있었는데,
무언가 복잡한 개념들을 영어로 설명하려고 하니 정말 안되더군요.
제 머리는 모든걸 한국말로 저장하고 있으니까요.
발음? 상관없습니다. 영국 영어 발음은 저만 그런지 몰라도
엄청 촌시렵게 들립니다. 호주애들도 비슷한 발음을 하지요.
중국애들은 중국어 억양이 섞인 영어합니다. 그래도 알아듣는데
별 지장 없습니다. 일본애들? 발음 죽음입니다. 일본인이 아닌
이상은, 일본어 아는 한국 사람이나 알아듣지 싶습니다.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 쓰는 애들의 영어는 더 죽음입니다. 라틴계쪽 사람들이
말을 원체 엄청 빨리, 그리고 엄청 많이 합니다. 그 빠른 속도에
1/3 정도가 영어 단어를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의 발음으로 읽은 것으로
합니다. 대충 이런 식이죠. what's your major? 를 왓쯔 유어 메이요? 라고
하는데, 메이요? 뫼이야? 첨엔 이게 뭔가 했죠 -_- ;;
인도애들 발음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런 괴상한 발음들도
영어권 국가에 와서 잘 사는데, 한국사람 발음이라고 해서
특별히 문제가 되는것 같진 않았습니다.
저 이후의 영어 학습의 방향은 영어로 내 생각을 어느정도까지는
자유롭게 표현 가능하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충 읽고 넘어갈때와는 다르게, 전치사 하나에까지 신경이 쓰이더군요.
결국 문법책과, 숙어책 이런것들을 안볼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영어로 말을 하면, 그걸 듣고선 "임마 넌 이게 이게 틀렸어"
하고 꼭꼭 찝어줄 사람이 필요한데, 아직 주변에 없군요.
요즘엔 영문과에서 성적 좋은 아가씨를 꼬셔볼까 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_- ;;
그리고 노력 안했다는 말씀은 하지 마세요.
영어로 보고 들은 그 모든것들이 노력하신 것입니다.
앞으로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잘 못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