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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흠 군대라.

등록 2002-02-07 00:42:14     조회 89
이름 Narsis    

전 군대 3수 해서 겨우 간놈입니다.
예전에 군대에 미쳐서 육사 지원할려다 담임이랑 싸우고 원서를 써보지도 못했죠.
그리고 대학가서 ROTC지원 성적 체력장 거의 top 이었습니다.
나중에 해병대지원 탈락.
그래서 결국 해군 입대.
저희집도 군대 집안입니다. 아버지 큰아버지 작은 아버지 모두 지금 군에 계십니다.
그외 잘 모르는 분들도 군에 계신 분이 많구요.
형은 군대가서 허리가 작살나서 제대 했습니다. 제대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매일 병원에 다니며 허리 치료 받고 있죠.
동생은 작년과 재작년 2번 동티모르에 다녀 왔습니다. 이번에 잘못하면 파키스탄에
또 끌려 갈뻔했죠.
그리고 저는 습관적 어깨 탈골에다 악관절 장애로 원래는 4급을 받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집에 얼굴들고 다닐 면목이 없을거 같아 박박 우겨 현역 으로 갔다 왔
습니다. 그 군생활동안 같이 내무실에서 뒹굴던 친구가 맞아서 죽었습니다.
군대에서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모두 아시겠죠?
그러면서 또 좀 있으니 군가산점 문제가 불거져 나왔습니다.
정말 답답했죠. 좋아하던 여자는 결혼해서 외국으로 나가더군요.
전 제대한지 1년이 좀 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느끼는건 흔히 말하는
어둠의 자식들이라는거. 군대에서 누군 뺑이치고있는데, 밖에선 양아치 쉐이들 여자끼고
희희낙락 하는걸 볼때면 피가 거꾸로 용솟음치는 분노를 느낍니다.
다만 위안을 삼자면 군대에서 사귄 전우와 동기들 입니다. 같이 고생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봤다는 거 외에는... 한 남자의 인생에서 그리 도움은 못될거 같더군요.
기분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단지 그저 제 얘길 좀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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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 여자를 믿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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