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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RE: 감미로운 선물

등록 2001-05-23 20:03:13     조회 363
이름 유리    

이글을 읽으니 왠지 맘이 찡하네여...
갑자기 이런글이 떠올라 몇자 적습니다...
참고로 전 시를 좋아해서 가끔 취미로 시를 쓰곤 합니다.


그대를...
그대를 정녕 내곁에 두고 싶지만
잡을 용기조차 없는 난...
왜 이렇게 바보일까요.

사랑하는이에게 사랑한다 말하는 이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사랑하는 그대를 차마 잡을수 없고
그렇다고 내마음에서 그대를 보내기 싫어
한없이 울고 있어요.

너무나도....너무나도 바보같지만..
가슴 저리게 아프지만....

사랑할수도 미워할수도 없는
나는...
그대를 정녕 사랑하나봐요.

때론 보고싶어 흐르는 눈물을 참아버리기엔
가슴이 아프지만...

사랑해요!
이 짧은 단어로 그대를 향한 내마음을
표현하기엔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그대가 없다면...
나에겐 사랑이란 단어도 존재하지 않을 꺼예요.

***넘 급하게 생각나는 데루 써서 죄송해여..
다음에 글을 올릴때에는 좀 다듬어서 올릴께요...
그럼 *^^****

:

:
:         아직 보지 못한 영화가 있다. 개봉이 안되었기도 하지만 개봉이 된
:         다하더라도 내가 그 영화를 보러간다는  것은 꽤 큰 용기가 필요할
:         것임이 틀림없다.
:
:         한국영화라서? 아니 최루영화라서.
:         나는 영화 의 줄거리만으로도 펑펑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
:         좋아하지도 않는 연약한 척 하는 여자의 대명사처럼 보이는 이영애
:         와 멋있지도 않으면서 멋있는 척 하는 남자, 이정재가 나와서는 영
:         어울리지도 않을 것 같은 일상의 부부,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         영화.
:
:         보지도 않아놓고는 참 말도 많다.
:
:         바로 몇십분 전이 화이트 데이였다. 아무 유례는 있을리가 없고 젊
:         은이들에게 하나의 축제로 자리잡는 것도 우리나라 뿐이 없겠지.
:
:         내가 아직 사고의 중심을 가지지 못했던 시절, 초등학교 때 담임선
:         생님은 꽤 혁신적인 분이셨다. 우리에게 샹송을 가르치시기도 했고
:         북한의 사진을 보여주시기도 했다. 그리고 그 분이 발렌타인데이의
:         유례를 알려주셨고, 차라리 견우직녀 만나는 칠월칠석에 떡을 주고
:         받으라고 하셨더랬다. 그 이야기는 오래오래 내 안에 자리 잡고 있
:         다. 지금도 물론.
:
:         시간이 흐르고 대학을 가게 되어서 화이트데이 선물을 매년 꼬박꼬
:         박 받아왔다. 그런 것을 믿지 않으면서 그래도  은근히 기다려지는
:         것은 아무래도 나 역시 물심에 약한 사람이라서?
:         아니 그 보다는 그 작은 사탕 한개에서 "아 이 사람이 나를 아껴주
:         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가 아닐까.
:
:         짝지를 만나고 세번째 화이트데이.
:         지인들에게는 초콜렛과 까까를 외치면서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정
:         작 내 짝지에게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내가 해 준 것도 없
:         을 뿐더러 허례허식이랄까? 그리고 부담도 주고 싶지 않았던 것.
:
:         만나서 저녁이나 함께 먹으려고, 회사근처까지 가서는 결국 티격태
:         격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훌쩍이다가 중간에 내려서 언
:         제 그랬냐는 듯이 밥을 먹고 힐끗힐끗 째려보면서 장난치고.
:         집에 데려다 주고는 나가기 전에 눈감으라고 내게 그랬다. 솔직히
:         그건 참 유치한 수법이라지만 잠자코 눈을 감았다.
:
:         "까까야?"
:         "아냐"
:         "초코렛야?"
:         "먹는 거 아냐"
:         "흠.. 사운드카드야?"
:         "것도 아냐."
:         "그러면 뭐지 -_-..... 공시디!"
:         "아냐!"
:
:         내 손에 놓여진 것은 왠 상자? 그 안에는,
:         MP3CDP가 들어 있었다.
:         '너무 비싼데...' 내가 처음 한 말이였을거다. 고맙다는 말보다 미
:         안함이 먼저 앞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나는 늘 덤벙대는 성격
:         과 세심하지 못한 면 때문에 챙겨주지 못하니까.
:
:         그리고 늦게 일어선 짝지는 12시가 다되도록 버스가 안와서 길거리
:         를 헤매었다.
:
:         짝지가 가고 설명서를 읽어보다가, 아... 하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
:         거기에는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6mm정도 건전지의 표피를 벗기라는
:         이야기가 있었는데, 짝지가 가져다준 건전지는 이미 그렇게 되어있
:         었던 것이다. 분명 덜렁대는 내가 손 다칠까봐 먼저 벗겨놓은 것이
:         리라. 나는 짝지가 내게 주고간 선물이 실은 짝지의 배려라는 것을
:         알고 어쩔 줄 몰라했다.
:
:         "너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나 아니?"
:         라고 묻던 짝지. 2월달부터 주문해놓고는 기다렸다는..
:
:         조금은 다른 미안함이고 조금은 다른 고마움이겠지만, 그리고 그 눈
:         물 역시도 다른 것이겠지만 나는 눈물이 고이면서 영화 을 생
:         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
:         영화속에서는 헤어지는 순간에서야 깨달아갔던 것을 나는 늘 느끼고
:         있지 않는가,라는 행복함.
:
:         에서 아내 정연이 그랬다.
:         "당신은 세상이 내게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었어.
: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
:         이제 무엇을 생각하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
:
:
:
: - 시네마천국 OST를 들으며.. 2001. 3. 15. AM. 0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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