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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RE: 외신기자들의 월드컵을 보며 느낀 점...

등록 2002-07-01 00:34:52     조회 157
이름 그냥..    

장소를 보니 한국이네요..
쩝..일본가서는 반대로 안말했으면..ㅡㅡ''
펠레도 한국에서는 한국칭찬하고 일본가서는 일본칭찬 한다던데..

: 2002/06/30 18:29
: [포스트 월드컵]외국취재기자 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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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 한일 월드컵의 화두는 역시 ‘대∼한민국’이었다. 붉은 악마의 뜨거운 함성 속에
: 서 한국대표팀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4강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일 양국
: 을 오가며 숨가쁜 취재 전쟁을 치렀던 해외 언론인들은 한국과 한국축구를 어떻게 평가
: 할까. AFP통신의 수석 스포츠 편집장 어스킨 매컬로 기자(55)와 AP의 아시아 스포츠 편집장 
: 존 파이 기자(34),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일 메사제로’의 피에로 메이 수석 대기자(60)
: 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에 모여 가슴 속얘기들을 털어놨다.》 ☞'
: 포스트 월드컵 세계로…미래로…' 연재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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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일본도 개최했지만 주인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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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승에 목말라 하던 한국이 4강까지 진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축구에 대한 얘기부
: 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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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컬로〓한국의 선전은 누구에게든 예상치 못했던 충격이었다. 심지어 거스 히딩크 감
: 독도 놀랐을 것이다. 대표팀의 정신력과 철저한 준비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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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이번 월드컵 전까지 한국 축구에 대해서 전혀 몰랐는데 한국팀의 플레이가 상당
: 히 인상적이었다. 세계 축구계가 변하고 있다. 그중 한국팀은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 일본보다 나았다. 한국은 골을 넣을 수 있으나 일본은 그만큼 되지 않았다. 아시아에서 
: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도 앞으로 이러한 흐름을 타리라고 본다. -아시
: 아 국가간 격차가 심하게 드러난 대회였다. 아시아 축구를 어떻게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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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컬로〓아시아 국가들은 감독이 스스로 팀을 운영하게 내버려두지 않는 축구협회의 
: 관료주의가 문제다. 하지만 이번에 히딩크 감독과 필리프 트루시에 일본 감독은 팀을 장
: 악하고 그들 방식대로 운영했다. 이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본다.
: ▽파이〓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은 경기장 등 축구 인프라 구축에 성공했다. 
: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이들 양국이 해외의 축구 강호들과 맞부딪치며 전진했다는 것이
: 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세계로 나아가 부딪치는 경험을 쌓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  없다. 한국은 평가전부터 유럽 강팀과의 힘든 경기로 미리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한
: 국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 진출해 성공할 가능성은? 또 주목한 선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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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컬로〓능력과 기술면에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중요한 것은 적응의 문제다. 다른 
: 언어, 다른 감독 스타일, 다른 음식, 다른 삶의 방식들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 일종의 문화 충격을 어떻게 이겨내느냐 하는 것이다. 뛰어난 능력의 외국 선수들이 유럽 
: 클럽에 와서는 벤치만 지키고 있는 예가 허다하다. 유럽팀 감독들은 당연히 지금까지 팀
: 을 운영해왔던 방식을 고수하려 한다. 선수 기용 문제도 예외가 아니다. 이 장벽을 어떻
: 게 극복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은 단순히 축구를 얼
: 마나 잘 하느냐의 문제보다 어려운 것이다. 눈에 띄는 선수로는 최진철이다. 독일전에서 
: 상대 선수의 다음 움직임을 미리 읽고 영리한 수비를 펼쳤다. 차두리 역시 엄청난 잠재력
: 과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운재도 놀라웠는데 외국에 나가기에는 나이가 많아 약
: 간 늦은 감이 있다. 이천수도 아주 빠르고 훌륭했다. ▽파이〓이천수가 정말 훌륭했다. 
: 이미 차범근이 분데스리가에서 훌륭한 전례를 만들었다. 그러나 매컬로씨가 지적했듯이 
: 중요한 것은 적응이다. 이를 위해 14∼15세 때부터 매년 한두 달씩이라도 유럽의 유소년 
: 축구학교에 단기 유학을 보내 경험을 미리 쌓게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메이〓이운재,
:  마스크 맨(김태영), 박지성, 차두리가 훌륭했다. 그들이 이번에 보여준 능력을 봤을 때 
: 유럽팀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인은 축구를 할 줄 아
: 는 사람”이라는 것을 세계에 증명해 보였다. -한국의 성공이 이어지자 음모론 등이 끊임
: 없이 제기됐는데…. ▽매컬로〓월드컵 때마다 음모론이 불거져 나오지 않은 적이 없다. 
: 한국이 그런 음모에 대처하는 방식은 지금까지 훌륭했다. 반응하지 말고 무시하는 것이 
: 최상이다. 어떻게 설명해도 이탈리아나 스페인 사람들이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 대신 한국은 독일전에서 훌륭한 경기를 통해 그 음모론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직접 보여
: 줬다. ▽파이〓홈어드밴티지는 어느 경기에도 있게 마련이고 그것 때문에 경기를 못했다
: 는 것은 웃기는 핑계다. 홈어드밴티지는 경기를 즐겁고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다. ▽메이
: 〓나 역시 한국팀이 심판판정 때문에 이겼다는 음모론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륙별로 할당해 심판을 뽑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어느 나라 출신이
: 든 세계 최고의 심판을 뽑아야지 할당에 얽매이다 보니 자질이 안 되는 심판을 뽑았다. 
: 특히 부심이 문제였다. -이탈리아의 반응에 현지 한국 교민들이 위협감까지 느낀다는데
: …. ▽메이〓그런 것은 없다. 페루자 구단주가 말한 것도 농담이다. 축구도 농담이요, 인
: 생도 농담이다. 화가 나서 한 소리다.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릴 거다. 이탈리아가 월드
: 컵에서 폴란드를 이겼을 때 이탈리아 팬들은 기분이 좋아서 로마의 교황청으로 몰려가 
: “우리가 당신을 이겼소” 하면서 장난을 쳤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폴란드 출신이다)
: . 한국이 이탈리아를 이긴 후 서울에 있는 동안 한국사람들은 내가 이탈리아 사람이라고 
: 하면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다 똑같은 것 아닌가. 하하하…. 이탈리아 사람들이 반
: 한 감정을 선동하거나 불매운동을 벌인다는 것에 대해서도 한국인은 전혀 신경쓸 필요가
:  없다. 그냥 내버려두면 금방 수그러들 것이다. 특히 페루자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 싶어한다. 그렇다면 이미지를 관리해야 하고 아시아 출신 선수를 보유하는 것이 마케팅
: 에 도움이 될 텐데 진심으로 그런 말을 했을 리 없다. 한국은 이겼고 이탈리아, 포르투갈,
:  스페인은 졌다. 그들이 아무리 떠들어봐야 소용없다. 거리에 쏟아져 나온 붉은 악마 응
: 원단이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떤 인상이었나. ▽매컬로〓놀라웠다. 전세계에 
: ‘한국 사람은 그렇게 많은 수가 모여도 서로 때리지 않고 끝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
: 다. 유럽에서는 당장 금지됐을 거다. 하지만 바로 그 장소에서 느끼는 열정, 흥분, 감정의
:  공유 등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었고 전달할 수도 없었다. 내 평생, 그런 경험은 어
: 디서도 해본 적이 없다. ▽파이〓애국심, 극단주의, 열정…. 이런 것은 좋다고도 나쁘다
: 고도 말할 수 없다. 다만 그 뜨거운 감정의 분출은 정말 내 평생 처음이었다. 그런 감정은
: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다. 내 친구에게 그 얘기를 해야 한다면 그냥 “그 자리에 있어 봐
: 야 한다”고밖에는 말 못하겠다. ▽메이〓아! 그 빨간 물결은 보기에 정말 아름다웠다. 
: 훌리건 걱정없이 한국인들은 정말 행복했고 이탈리아 사람처럼 행복해 할 줄 아는 사람
: 들이라고 생각했다. -월드컵을 통해 본 한국인들은? ▽매컬로〓월드컵을 치르면서 한국
: 인들이 훨씬 더 타인에게 마음을 열고, 친절해졌고, 더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을 
: 알 수 있었다. 정말 흥미로운 변화다. 이러한 개방성이 더 자랄 것이라고 생각한다. ▽메
: 이〓한국 사람들은 아주 행복한 국민이다. 나는 한국 사람들을 사랑한다. 서로 이해하기 
: 참 쉽다. 서로 이해하고 싶어한다. 삶을 즐기는 지중해 사람과 같다. -한국의 이미지도 바
: 뀌었나? ▽매컬로〓이미지가 딱 어떻게 바뀌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분명한 것
: 은 월드컵 기간 중 어떤 식으로든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로 글을 쓰는 경우가 80% 
: 정도였다고 말할 수 있다. 또 일본의 프레스센터는 담으로 둘러쳐져 있었고 한국은 꽃으
: 로 둘러싸여 있었다. 88올림픽 때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그때는 총을 든 보안요원들을 쉽
: 게 볼 수 있었다.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을 비교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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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컬로〓이렇게 간단하게 말하고 싶다. 일본은 월드컵을 치렀을 뿐이고 한국은 월드컵
: 의 주인으로 손님을 맞았다(Japan is holding the Worldcup. Korea is hosting the Worldcup). 더 이상 간명
: 하게 한국과 일본의 차이를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메이〓한국인은 정말로 도와 주고 싶어한다. 일본인은 친절한 매너를 가졌지만 본질은
:  그렇지 않다. 한국은 가슴으로부터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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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바람에 특히 유럽의 불평이 많았다. 아시아에서 또 다시 이
: 런 대회를 치를 기회가 있다고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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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컬로〓선수가 경기를 위해 비행기를 많이 탄다고 불평하는 것은 정말 멍청한 일이다
: . 미국 월드컵 때 댈러스에서 한국이 경기하는 것을 봤다. 그들도 비행기를 오래 탔지만 잘 싸웠다. 아시아에서 개최 능력이 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외에 중국 정도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과 일본은 7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이전에 누구도 그렇게 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 두 나라는 개최의 기준을 높여 놨다. 이 정도 할 수 있는 나라는 아프리카나 남미에도 없을 것이고, 독일조차(웃음) 글쎄, 이만큼 하진 못할 것이다. 이번 월드컵은 수준을 너무 높여 놔서 어찌 보면 FIFA에 골칫거리를 안겨준 셈이 됐다. 한번 기준이 높아지면 낮추기는 어려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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