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lete Reply from No. 27099 article
No. RE: 제가 20살에 했던 방법

등록 2002-08-07 09:13:59     조회 404
이름 띠앗    

저도 무척이나 피아노를 하고 싶었지요.

특히나 대학에 와서 그 미련은 극에 달하고, 어느 날 밤, 멀리서 들려오던

귀익은 피아노 음악소리에 이제는 피아노를 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곤 친구집을 전전하여 바이엘 상,하권을 얻어 오고, 학교 음대 피아노

연습실을 밤 12시에 가서 두시간 동안 혼자 묵묵히 연습, 만일 조교가

내 쫓는 날에는 모교인 고등학교 음악실에 새벽 4시에 가서 두시간...

이런 연습을 4개월간 정말로 혼자 했네요.

절대로 두손 따로 칠 수 없을거라던 생각은 서서히 바뀌어 가고,

음악다운 소리가 조금씩 피아노에서 들려 나오고...

하지만 물론 이런 방법이 바른 방법은 아닙니다.

오히려 나쁜 습관이 들어 버려서 나중에 더 애를 먹게 될지도 모르거든요.

4개월이 지나자, 아니나 다를까 체르니에 들어가니 도저히 혼자선 진척이

안되더군요.  그렇다고 학원을 다니기엔 여러가지 사정이 되질 않았고,

그래서 그냥 그때부터는 제가 좋아 하는 곡을 그냥 되는대로 외워서 치는

연습에 들어가고.. 그러다보니 몇몇 곡은 악보없이도 그냥 외어서 칠 수

있게 되었고, 그중에 조지 윈스턴의 캐논 변주곡도 완벽하게 소화를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를 할 수 있기는 하네요.

그렇게 90년도에서 91년도에 걸쳐 어언 10개월 이상을 했었네요.

그런지가 벌서 12년이 흘러 지금은 두 딸 아이를 둔 아빠가 되었고,

첫째가 한글을 어느 정도 뗄 것 같은 내년말쯤에 피아노 학원에 보내볼까

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저도 같이 학원에서 수강을 해보려 하네요

후후...

재미있겠죠?

--
신나게, 땀나게, 바르게 살자.
[관리자] 패스워드를 입력 하십시오. 답장이 존재하면 함께 삭제됩니다.[ 목록 | 이전 ]
패스워드:    

Copyleft 1999-2026 by JSBoard Open Project
Theme Designed by IDOO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