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저씨인가?
나는 시골에 있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다른사람들 공업, 상업을 선택할때 "농업" 을 선택했다.
중학교 3학년때 농업을 배웠는데,
실습시간이 있었다. 실습이라는 것이 상치라든가 야채의 씨를 심고
가꾸는 것이었는데, 그 재미라는 것이 솔솔했다.
상치가 파랗게 자라는 것을 보면 왜그리 기분이 좋던지.
더 기분이 좋은것은 점심시간때....
선생님 몰래 상치를 따서 대충 씻은 다음에
고추장에, 된장에 밥을 비벼먹는 맛이란....
세하가 말한 비빔밥도 맛이 좋을것 같지만, 직접키운 상치에
밥을 넣고 김치가 잡히면 김치를, 콩나물이 잡히면 콩나물을..
올려놓고 된장을 발라서 먹는 맛이란... 크흐~
그리고 그다음날만 되면 상치는 하룻밤동안에 또 자라서
우리를 즐겁게 해줬던 기억이 난다.
예전에는 할아버지가 난을 가꾸는 것을 보고 할일이 없으시니깐,
난을 키우시겠지라고 생각을 하였던적이 있다.
하지만, 기회가 되어서 난에 물을 주고 ( 난을 잘키울려면 물을
줘야 하는게 아니라 난화분을 물이 가득있는 대야에 2-3 시간 담가놔야
한다. 난에다가 직접 물을 뿌리면 꽃대가 안나온다. ) , 난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았더니 그 재미가 다른 것에 비할바가 아니다.
하긴 그러다보니 결혼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수 있을까?
세하의 글을 보았더니 어릴적 일들이 생각나서 기분이 좋았다.
학교 뒷정원에서 개구리풀을 가지고 개구리를 놀려먹던 일이라던가....
어릴적 그 친구들을 다시만났으면 좋겠다.
그때 그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