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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퍼온글]김두환 친구 김동회씨가 본 '야인시대'

등록 2002-10-10 09:33:25     조회 709
이름 tiger jh    

멋지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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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김동회씨가 본 '야인시대'


시청률이 50%에 육박하는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극본 이환경, 연출 장형일)에
는 논란거리도 많다.
주인공 김두한(안재모)이 실제로 신마적(최철호)과 싸웠는지, 쌍칼(박준규)은 실존 인
물이었는지, 하야시
(이창훈)가 정말 한국인이었는지 등등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점점 커가고 있다.

김두한의 실제 동갑내기 친구로 1939년부터 김두한이 사망한 1972년까지그와 동고동락
했던 김동회(85)씨를
9일 만나 궁금증을 풀어봤다. 고령에도불구하고 185㎝ 75㎏의 건장한 체격이 눈에 띄
었다.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의 어렸을 적 친구로 등장, 한판 대결을 펼쳤던 인물(이일재분)이
바로 김동회이다.


- 김두한과는 어떻게 처음 만나셨습니까.


“22세 때였어요. 고향인 충북 괴산에서 상경해 일본인 상점에서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던 때였지요. 유도
를 배운 제가 처음 승단한 날 축하파티가서울 관철동의 술집에서 있었는데 그곳에서
김두한 패거리와 한판
붙었습니다. 우리 패가 3, 4명, 김두한 패가 10여 명이었는데 우리가 김두한 부하들을
 압도적으로 이겼지
요. 그러자 그들이 ‘오야붕’(대장)인 김두한을데리고 온 겁니다.

그는 저를 보자 ‘내가 김두한이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나는김동회다. 안
동 김씨 후손이다’라
고 했지요. 그 순간 같은 안동 김씨였던둘 사이에 뭔가 통했던 모양입니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싸움 대신
술을마시고 친구가 됐어요. 영화에서 우리가 어렸을 적부터 친구였다고 한 것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 김두한의 성품과 싸움실력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김두한은 한마디로 싸움 천재였어요. 우리 같은 유단자가 봐도 탄복할정도였죠. 주
먹 보다 발차기가 특기
였는데 한마디로 붕붕 날아다녔으니까요. 물론 첫 인상이 곱지는 않았지만요. 호랑이
 상이었습니다. 그럼에
도순간적인 머리 회전이 빠른 사람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거의 드라마 내용과 일치합
니다.”


- 신마적과 구마적(이원종) 뭉치(정소영) 김무옥(이혁재) 등 ‘야인시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실존
인물인가요.


“물론 신마적과 김무옥은 실존인물이지요. 김두한이 신마적과 구마적을차례로 쓰러뜨
린 것도 사실입니다.
신마적은 역부족을 느끼고 기권을 했지요.

특히 보통 사람보다 머리가 2, 3배나 컸던 거구 구마적과 싸울 때는 정말 압권이었어
요. 김무옥 역시 유도
를 아주 잘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쌍칼과 뭉치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에요. 평양박치기도 등장하는데 사실 평양
박치기는 시라소니의
별호였지요. 극중에서 김두한으로부터형님 칭호를 받고 있는 김영태(박영록)라는 인물
도 해방 이후에 만난
사람입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 드라마에서는 하야시가 한국사람이라는 암시가 있는데요.


“맞아요. 본명이 선우영빈이었어요. 저나 두한이보다 7, 8세 많았는데참 사람이 괜찮
았습니다. 권력을 잡
기 위해 일본인 행세를 하고 일본 고관대작과 친하게 지낸 것뿐이지요. 1930년대 중반
 내가 유도로 이름을
날리자 자기 휘하로 스카우트해간 사람도 바로 선우 형님이었지요. 해방 직전그에게서
 벗어났지만요.”


- 김동회라는 인물이 드라마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데 섭섭하지 않습니까.


“기분이 안 좋습니다. 지방에 있는 후배들이 전화를 해서 ‘하야시도 등장하는데 왜
 형님은 나오지 않느
냐’며 화를 내더군요. 어떤 후배는 이를따지는 내용증명을 SBS에 보낼 작정이라고 합
니다.”(제작진에 따
르면 김두한의 청년 시절을 다루는 1부 50회(현재 22회 방송) 동안 김동회는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 ‘장군의 아들’과는 달리 김두한의 민족자존심을 중점적으로 다루다 보니 김동
회나 김두한의 후계자
인 조일환 등 주변인물은 생략할 수밖에없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 거지패인 정진영(김정민)은 진짜 김두한의 친구였습니까.


“그럼요. 두한이는 물론 저랑도 친했지요. 그러나 1946년 저와 두한이가 출소(두 사
람은 성북경찰서에서
아편 밀수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곧바로 풀려났다)해서 보니까 전혀 다른 사람
이 돼 있더군요.

좌익인 남로당 전위부대의 책임자였습니다. 출소 후 정진영이 술자리를마련해줬는데
두한이가 주위를 살피
더니 ‘이 자리를 어서 뜨자’라고 말했지요. 좌익들의 낌새를 알아차린 것이지요. 그
 후로 두한이와 정진
영은완전히 갈라섰습니다.”


- 하야시가 김두한에게 우미관을 맡겼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그렇지 않아요. 다만 지금 서울 신세계 백화점 건너편 중앙우체국 자리에 자전거 보
관소가 있었는데 그
관리를 김두한에게 맡겼어요. 당시 그보관소는 우리 ‘가다’(어깨) 사이에서 ‘노다
지’라고 불릴 정도로
꽤수입이 많았던 곳입니다. 그만큼 하야시는 김두한을 듬직하게 생각했습니다.”

 김동회씨는 “김두한은 순간적인 위기 파악 능력이 탁월했다”고 회상했다

--
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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