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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예’ 인터넷 대응팀 구성…100개 사이트 ‘집중 관리’ 한나라당이 사이버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컴퓨터 앞에 앉은 이회창 후보(왼쪽)와 사이버팀 사무실(오른쪽). 한나라당이 사이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대선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사이버 선거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난 5월30일 저녁 7시30분. 한나라당 당사 지하 식당에서는 ‘사이버 당원, 첫 오프라인 모임’이 있었다. 모인 사람은 한나라당 국민 경선 과정에서 사이버 당원으로 등록한 1만2천여 명 가운데 ‘특별 초청’을 받은 사이버 논객 30명이었다. 한나라당 사이버 기획위원장인 원희룡 의원은 “지방 선거와 대선에서 사이버 당원과 당이 어떻게 하면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이 날 모인 사람들은 각 지부 별로 소속되어 있는 사이버 당원 가운데 서울시지부에 소속된 사람들인데, 주로 서울시장 선거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앞으로 이런 모임을 정예화해 30∼50명 정도로 이루어진 ‘사이버 군단’을 만들어 운용할 계획이다. 사이버팀 관계자는, 현안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가능하면 사무실을 두고, 언론사·정당·정부기관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익명성을 이용해 사이버 상에서 한나라당에 우호적인 논리를 전파하고, 상대의 부정적인 부분을 부각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네티즌들의 접속이 많은 사이트를 100개 선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그것을 3백개로 늘린 뒤 나중에는 5백개까지 관리 사이트를 확대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사이버 군단’ 발족, 노무현이 도왔다? 이를 위해 당 지도부는 이미 사이버팀을 확대·강화하는 작업에 나섰다. 전에는 부장급이 팀장을 맡았는데 지난 5월 처음으로 국장급이 팀장을 맡았다. 또 사이버기획위원장이라는 새 직책도 만들어 소장파인 원희룡 의원을 앉혔다. 이상득 사무총장은 아낌없는 재정 지원을 약속하고 현재 8명인 사이버팀 당직자를 6월 말까지 1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홈페이지는 민주당 홈페이지를 능가하도록 확 바꾸고, 서버 용량도 5배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이런 작업이 다 끝나는 시기는 8월 말이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사이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쏟게 된 데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공이 컸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경선 캠프에서 일했던 한 관계자는 5월5일 이 민주당 국민 경선을 주제로 해 ‘노풍’을 분석한 보도를 내보낸 것이 사이버 분야의 중요성에 눈 뜨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보도 직후 ‘사이버 분야가 노무현 후보에 비해 취약하니 보완이 시급하다’는 보고가 여러 군데서 이후보에게 올라갔다는 것이다. 이후보 지지층이 주로 40대 이상으로 노령화해 있다는 점도 사이버 분야를 강화하는 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20∼30대로부터 일정한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이 부분에 힘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통합21 발기인 일부인사 "이름도용" 파문 정몽준 의원이 이끄는 "국민통합21"이 창당발기인 명부를 작성하면서 일부 연예·체육계 스타들의 이름을 본인 허락없이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국민통합21의 창당발기인으로 언론에 발표된 인사들은 이로 인해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물질적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통합21측은 "이들이 동의를 해놓고도 나중에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 "스타 이름 도용" 시비가 일고 있다. 탤런트 최진실씨 매니저는 "최씨가 발기인 가입에 동의한 사실이 없다"고 본지에 확인해줬다. 최씨 매니저는 "발기인에 들어간 사실을 신문을 보고서 확인했을 정도로 전혀 몰랐다"며 "일부 광고주측에서 최씨가 발기인으로 가입한 게 사실이라면 특정정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모델계약 내용을 위반한 것이므로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농구인 박찬숙씨는 "모 농구단 S감독으로부터 "내일 시간 있으면 부탁 좀 하자"는 전화가 와 농구인들을 위한 모임인 줄 알고 "시간이 되면 가겠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시간이 나지를 않아 그 장소에 못 갔는데 내 이름이 발기인에 버젓이 올라 무척 속이 상했다"고 말했다 창당발기인으로 발표된 농구인 이충희씨도 "모 농구단 S감독한테 전화가 왔었다고는 하는데 내가 자리에 없어 통화하지 못했다"며 "내 의사를 물어보고 해야 하는데 정말 괘씸한 일"이라고 말했다. 축구인 박종환 감독은 "축구협회 C씨로부터 국민통합21 발기인대회 얘기를 들었으나 "지방에 가기 때문에 참석하지 못할 뿐 아니라 발기인 명단에도 넣지 말라"고 분명히 얘기했는데 이름이 올랐다"고 분개했다. 박감독은 "축구발전에 기여한 정의원의 공로는 인정하지만 깨끗한 축구인으로 남겠다는 내 뜻이 한 순간에 더럽혀졌다"며 "요즘 주변에서 정치를 시작했냐고 하도 물어와 이만저만 짜증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통합21측은 모든 발기인은 적합한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강요식 창당준비팀장은 "일반인들에게는 발기인 가입 동의서를 다 받았고 유명인사들의 경우 구두로 가입 의사를 확인해 등록했다"며 "일부 인사가 참여 의사를 밝혀놓고도 명단이 공개된 뒤 이를 부인하는 사례는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통합21 창당준비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창당추진 발기인 대회"를 갖고 정치·경제·문화·연예·체육·여성계 등에서 발기인에 참여한 대표적 인사들을 공개했다. 이찬우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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