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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을 깎다가 검지발톰이 똑 떨어지지 않고 한 끝이 손톱깎이에 집힌 채 찌익 늘어나 버렸습니다. 손톱보다 딱딱한 것이 발톱이라, 이렇게 늘어날 수 있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만, 그때 제 입에서 나온 말은 신기하다, 경이롭다, 그게 아니었습니다. 혜진 : 아악~~~~!!!!!!!! >0<~~~~ 겨우 끊어 낸 -_-;;;; 발톱이 떨어져 나간 자리에는 발톱을 끊어내려다 손톱깎이에 베어 생긴 작은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베었다고는 하나 피 한방울 안 나는 상태였으므로 그냥 두었습니다. 발톱을 끊어 내고 나니 별로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3일 후. 혜진 : 젠장..... 젠장...... 탱탱 부은 검지발가락은 이미 옆에 있는 가운데 발가락의 두 배는 되게 부어 버렸습니다. 운동화를 신어도 아프고 해서 결국 썰렁한 날씨에도 샌들을 신고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엄마 : 곪은 거 아냐? (톡) 혜진 : 으아악!!!!! 아파!!!!! 건들지 말아요!!!!! 엄마는 잔인무도(-_-)하게도 무식하게 힘만 센 고등학교 2학년의 남동생에게 저를 붙들게 하고는 면봉으로 발가락을 쿡 찔러 보셨습니다. 거의 사람 잡는 소리가 났다는 것은 예상할 수 있으시겠지요, 혜진 : 으아아아아아악!!!!!!!!!! 엄마 : 곪은 것도 아니고 말이야..... 혜진 : 그거 툭툭 건드리지 말아요!!!!! 악!!!! 엄마 : 약 바르자. 그게 들을지 모르겠네. 혜진 : 나도 아파 죽을 것 같아서 못 건드리던 걸 그렇게!!!!! 엄마 : 아프니까 약을 발라야지. 어? -0-!!!! 엄마는 중국 여행을 다녀오신 아버지 친구분이 기념품으로 갖다 주었던 박하향 나는 정체불명의 호랑이표 연고를 면봉에 묻혀서 슥슥 바르셨고, 저는 비명을 지르다 지르다 못해 끄으응 앓는 소리만 내고 있었습니다. 그와 같은 일이 사흘째 일어나고, 발가락은 시커멓고 얼룩덜룩한 흔적만 남았을 뿐, 더 아프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주일 후. 퇴근하고 발을 씻는데, 갑자기 그 문제의 발가락에서 뭔가 이상한것이 뚝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혜진 : 에? 세상에, 딱지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크고 두꺼운, 거의 굳은살 같은 것이 상처에서 뚝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밑에 있는 새살은 분명 원래의 발가락 색깔이었으나..... 왜 앓지도 않았던 검지 발가락 전역에서 이 굳은살이 떨어지는 것이며 (발톱 아래와 상처난 반대쪽까지.....) 무슨 굳은살 모양이 발가락 모양 그대로인가..... 무슨 뱀 허물 벗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날 밤 부터 저는 검지발가락의 발톱 아래가 근질근질해서 꿈자리가 뒤숭숭할 지경이었답니다. --+ 발톱이 빠지고 새로 나려는 건가 본데요....라는 것은 꽤 속에서 많은일이 일어난 거라고 봐도 되겠지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렇게 발가락에서 난리가 나게 만든 발톱을 발가락의 세포들이 탄핵소추해 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 발톱 깎을 때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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