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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다 난리를 쳐도 여기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여기도 군 가산점 이야기로 시끌시끌 하네요. 물론..... 그래도 소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표현"이 돌아다니지 않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점잖은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지만요. 하나같이 여왕님이 되고 싶은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는 과격 페미니스트도, 군대도 안 다녀온 년들이를 연발하며 성적 수치심과 단체로 테러하듯 올리는 글로 사람을 몰아붙이는 마초들도 밥맛없어, 여기저기의 공개 게시판을 피해 다니는 요즘입니다. ^^;;; 여기 분들은 침착하신 편이지만, 이대에 대한 편견은 다른 게시판에 비교하여 떨어지지 않는 듯 하여 먼저 몇자 적습니다. 이대 다니는 몇몇 친구들은 그러더군요, 표현을 그대로 옮기자면 몇몇 미친 년 때문에 우리까지 미친 년 취급을 받는다고요. 이대생들은 다 과격 페미니스트라는 생각 자체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도 많이 있는 것입니다. 정말 읽어보니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오는 수준의 글이 올라와 있기도 했어요. 아마 누군가가 자기 여동생이나 애인이나 누나나 어머니에게 그런 말을 했다면 살인 냈을 수준의 말을 다른 사람의 이쁜 홈페이지에, 순진하고 마냥 착한 그녀가 개인 프로필란에 "이화여대 재학중"이라고 적어놓았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이대#" 같은 글을 올려놓고 가는 인간은 "뭐 해서 빌어먹고 사는 쓰레기같은 새끼야? IP 추적해서 잡아다가 키보드위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손가락 마디를 하나하나 다 꺾어 버렷!!!! 다시는 키보드를 만지지도 못하게 해줘도 좋고!"소리를 들어도 싸지 않을까요. (다른, 언젠가 여기에서 소개했던 한모 양은 홈페이지에 출신학교를 아예 안 쓰더군요.) 이대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차별 폭격을 당하는 것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군대에 끌려갔던 폭력을 확대 재생산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군대 다녀오신 분들 죽도록 힘들고 외롭고, 운 나쁘면 애인도 도망가고, 공부했던 것 다 잊어버리고, 그렇게 2년 2개월을 보내고 돌아왔는데 나라에서 해주는것은 없이 예비군 훈련이 떡하니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분명히 화 나시는 것 여자들은 모를것 같습니까? 오빠나 남동생, 없으면 사촌오빠나 남자친구, 그도 없으면 그냥 과 친구라도 군대에 간다고 하면 걱정이 안 될 것 같습니까? 군대 다녀오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욕하고, 입에담을수 없는 악담을 늘어놓는 대상은 여자라는 이름의, 남자를 착취하기 위해 태어난 괴물집단이 아니라 누나나 여동생이며, 여자친구나 사촌누이일 수도 있으며, 같은 과에서 공부하는 과 친구입니다. 그분들이 괴물집단이었습니까? ^^ 아니잖아요. TV에서 "여자들의 여론이 이래서"라고 시작하는 해괴한 주장 중에 반 이상은 여자들의 여론이 아니라 외려 남녀평등을 저해하지 못해 안달이 난 과격 페미니스트의 주장이라는 것은 왜 이해해 주시지 않는 걸까요. 수능 만점받은 녀석이 삐까번쩍한 집에 앉아서 "공부는 혼자 하는 거예요. 학원도 과외도 안 했어요" 하는 말 믿으신 적 없잖아요. 여자들의 여론 운운하는 것은 자기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말일 뿐이지요. 그런데 왜 게시판이 시끄럽냐고요? 왜 여자들이 남자들을 죽일 놈 만드냐고요? 여론이사 어떻건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마초이즘에 불타는 분들이 먼저 여자들에 대한 엄청난 욕을 해대고 쓸고 지나가는 사실, 모르셨어요? 그러면 그런글을 읽고, 주장하는 게 뭔가 봤더니 그렇게 어마어마한 것도 아닌데 남자들이 저런다고 화 날 법도 하지 않을까요? 주변의 여자들과 대화해 보세요. 정말 다들 그렇게 피에 굶주린 이리처럼 남자를 못 벗겨먹어 안달나 있었나요? 그래서 남자는 여자에게, 그리고 이나라 정부와 세상에 핍박받는 서러운 순교자가 되어, 세상에 토하는 마지막 울분으로 그런 욕을 도배하고 다니는 것일까요? 사실, 긴 역사 속에서 인고의 세월을 더 오랫동안 견뎌 왔던 것은 여자들이었습니다. 이제 시대가 변하여, 남자와 여자가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되려는 거죠. 이것이 옳은 일이라는 것은 남자분들도 동의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 문제는 이 과정에서, 어떻게 된 일인지 사회 지도층이라는 여자들이 과격 페미니스트들이 많은 탓인지, 주춧돌도 안 쌓고 지붕을 올리는 삽질을 하고 있으며, 역시 아마도 머리 나쁜 듯한 우리의 위엣놈들은 그말만 듣고 해괴한 정책을 만들어 대려 하는 것이겠지요. 어쨌건, 대부분의 회사에서 군대 다녀온 남자는 여자와 조건이 거의 비슷하지만입사한 후 함께 입사한 여자보다 월급을 단 몇푼이라도 더 받습니다. 공무원의 군 가산점은 어떻게 보면 그 모든 것의 일각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남자에게는 군대에 다녀온 최소한의 보상을 지키려는 마음이, 여자에게는 공정한 점수로 일자리를 얻고 싶은 마음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장이라는 점에서 계속 부딪는 것이겠지요. 잠시 모니터에서 시선을 돌리시고..... 누나나 여동생, 사촌누이, 애인, 친구. 그 분들에게 누군가 "여자는 골빈 멍청이들"이라고 말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조금만 생각해 주세요. 물론 이런 가까운 분들조차도 정말로 멍청이들이라 생각하신다면, 여자의글에서 한두 단어를 꼬투리로 하여 과격한 욕을 하시거나 비난을 하셔도 좋습니다. 세상 모든 여자들은, 누군가의 가족이나친구, 사랑하는 이입니다. 그들 중 거의 대부분은 강아지 zot이나 빨라는 소리를 들어야 할 정도로 남자들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남자들이 군대에 다녀온"핸디캡"을 지는 만큼, 여자로 태어 났기 때문에 사회에서 그만큼의 "핸디캡"을 질지도 모르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그리고, 세상의반쪽 같은 소리는 남자와 여자가 완전 다른 생물들 같아서 안 쓰겠지만...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 함께 발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ps1)음..... 논쟁은 좋은 일이지만, 불행히도 제대로 논쟁하는 이는 몇 만나보지못한것이 유감일 뿐입니다. 언젠가 선생님께도 한탄했던 일이지만, 게시판 싸움에 끼어들 수록 논쟁 실력은 낮아지고 목소리만 커지는 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도요. ps2)아, 어느분이 제 글을 읽고 댁은 아마 추녀일 것이다.... 하셨는데요. ^^;;;; 개인적으로 사는데 지장있게 생기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님께서 "그런" 여자분들만 많이 보셨다면 분명 님께는 못나 보일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런" 여자분들만 많이 보셨다면, 님께 애도를 표하는 바입니다. 세상에는 정신 말짱한 여자가 훨씬 더 많거든요. 정신 말짱한 남자분들이 더 많은 것과 마찬가지로요. ps3)군대 논쟁 하자고 이 글 쓴거 아닙니다~~~~~~ ps4)어.... 여자가 괴물.... 하니 떠올랐는데, "반드레드" 1편 보시면 이미지가 떠오르실 거예요. ^^ 뒤로 갈수록 재미없는 애니였지만. ps5)남자와 여자가 싸우기만 했다면 세하님 방에는 아기 그림이 올라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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