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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일이 막막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잠시 동안의 감정 혹은 기분 때문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견디지 못할지도 모 른다. 한 여자를 알게 됐다. 얼굴도 모른다. 우연히 챗팅을 하다가 알게된 사람 정도...그런데 사이버 상에서도 연애를 할 수 있다는 느낌을 처음 그 여자 를 통해서 알게 됐다. 이상한 일이었다.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우리 는 거의 만났다.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점점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했고 급기야 그녀가 보이지 않는 날은 몹시 기다려졌고 그리웠다. 얼굴도 모르는데.. 어느날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떤 뒷조사(?)를 통해서 내 번호 를 알게 됐다나...그랬다.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반가웠다. 그리고 우리는 밤에 챗팅사이트에서 만나는 일 외에도 이메일을 주고 받으 면서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기 시작했다고 나는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여자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것이 어렴풋하게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이제 서른 하나의 나이가 된다. 그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고..지금 실직의 상태에서 리눅스를 공부하고 있는 별볼일 없는 인간인 내가 한 여자를 사랑하는 것같다. 그녀 때문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몹시 소모적인 데 정신과 시간을 쏟아부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 더구나 지금은 돈을 벌어야 할 처지에 공부마저 엉망이 되고 있음을 후회한다. 후회한다. -- 이 곳에 서명을 적어주십시오. 自由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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