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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녀와 이별을 했습니다. 짧았지만 불꽃같던 시간이 갔습니다. 그녀는 그녀가 사랑했던 사람에게로 갔습니다. 다행입니다. 그녀 때문에 가슴졸이고 아팠던 시간...더불어 행복했던 시간을 모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녀가 죽어서 이별한 것보다 백번은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정말 다시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저는 아직 그녀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접 속'이란 영화처럼 매일 밤마다 사이버 상에서 만나서 사랑하며 매일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한달 남짓 그렇게 지낸 사이밖에 아무 사이도 아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녀에게 저는 단지 하나의 스쳐지나는 많은 사람들 중의 한 명일수도 있었단 것을 저는 몰랐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날이 오리라는 직감만 할 수 있었 을 뿐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제가 해야할 일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추억만 제 가슴에 담고...하지만 힘을 내서 살아갈겁니다. 사랑이란 것이 이렇게 힘들 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바보 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이제 떠나간 그녀를 위해서 힘을 내야겠습니다. 가난하지만 제가 하고자 했던 글쓰기 작업도 본격적으로 하고 3달 간 배운 리눅스 과정도 새로 정리해서 다른 초보자들에게 좋은 지침서를 하나 남기고 그리고 취업을 해서... 취업을 해서....열심히, 잘 살아갈겁니다. 정말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처럼 아프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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