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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활 어언 18년 째... 그런데 아직도 가끔씩 밥 할 때 양을 제대로 못 마춰 어중간하게 남는 경우가 있다. 그제 저녘에 밥해서 2인분의 볶음밥을 하고 어중간히 남은 반공기의 밥을 오늘 처릴 할려고 보니 참 어중간하다. 밥을 새로 하기엔 귀찮고 저녁은 먹어야 하고. 그러고 보니 어제 저녁에 끓여 두었던 미역국이 보인다. 이건 2인분 제대로 했다. 어제 저녘에 먹고 딱 한그릇 정도 남았으니... 밥 반공기로 저녁을 때우긴 너무 부족하다. 그래서 간만에 또 라면을 먹기로 했다. 저녁 메뉴는 이름하야 '쇠고기 미역 라면' 재료: 먹다 남은 쇠고기 미역국, 고추장 반 숫갈, 라면 한봉지. 참 간단하지 않은가? 먹다 남은 미역국을 펄펄 끓인후 라면을 넣는다. 스프는 왼만하면 안넣는게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라면은 스프맛이라고 반쯤 넣었더니 짜다. 이미 미역국에 간이 다 되어 있어서 굳이 스프를 넣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냥 고추장이나 반 숫갈 넣으면 땡이다. 미역국에 들어 있던 쇠고기, 미역의 오묘한 조화로 인해 말만 '쇠고기 라면'인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혹 먹다 남은 쇠고기 미역국 있으면 시도 해 보시길... ps: 이런 경우 있을 때 마다 정말 우렁이 색시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_- 누구 처제 또 팔 사람 없어요? 처형도 괜찮고, 여동생 누나 안가립니다. ^_* -- 이 곳에 서명을 적어주십시오. 킬리만자로의 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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