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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은 지난 14일 리눅스와 AMD 프로세서에 기초한 96-프로세서 슈퍼 컴퓨터를 구매했다. 이는 우주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델타 IV 로켓 설계에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베어울프(Beowulf) 클러스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리눅스 네트웍스(Linux Networx)가 이번 이번 시스템을 구축했다. 베어울프 클러스터란 전산 문제를 일괄적으로 처리하도록 네트워크화된 리눅스 기기의 집합을 말한다. 리눅스 네트웍스가 이 시스템을 대형 항공사에 판매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지만 AMD 칩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데스크톱 컴퓨터 시장에서 경쟁사 인텔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AMD는 저예산 베어울프 슈퍼컴퓨터 시장 진입을 위해 노력중이다. 슈퍼 컴퓨터는 지구 온난화 모델을 만든다거나 자동차 충돌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주로 복잡하고 수행 기간이 긴 작업에 사용되기 때문에 예산액을 많이 갖고 있는 대기업에 공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베어울프 시스템은 모든 컴퓨팅 작업에 적합하진 않지만 비용은 저가로 내려가고 있다. 보잉 컴퓨터 시스템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지만 보잉 대변인 러틀리지는 보잉이 교육 서비스, 리눅스 네트웍스는 소프트웨어, 하이엔드 지원 등에도 많은 예산을 할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눅스 네트웍스는 이 시스템에서 레드햇의 리눅스 제품 수정판을 사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독자적인 리눅스 버전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 보잉은 이 시스템을 사용해 15톤 무게의 인공위성을 궤도로 쏘아 올리는 델타 IV 로켓 모델을 설계할 예정이다. 이 로켓은 2002년에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AMD 칩은 전체 리눅스 네트웍스 시스템에서 1/5 정도만 차지하고 있지만 인텔 칩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컴팩 컴퓨터의 알파칩 또한 일부 사용된다. 하지만 AMD와 리눅스 네트웍스는 전략적 제휴관계를 확대하고 있으며, 러틀리지도 앞으로 AMD 칩이 훨씬 더 자주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AMD 슈퍼컴퓨팅의 강점은 3D나우(3DNow) 기술에 있다. 이 기술은 데스크톱 멀티미디어 작업을 가속화시키도록 설계된 칩에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웨어가 이런 특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면 이 기능은 베어울프 컴퓨터가 복잡하고 장기간에 수행되는 전산처리 작업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AMD뿐 아니라 인텔도 컴팩의 알파칩이나 다른 칩에 필적하기 위해 기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델라웨어 대학과 유타 대학도 애슬론 기반 슈퍼컴퓨터를 구매했다. 하지만 AMD 시스템은 여유 공간이 많지 않은 고객들에게는 필수 요건인 배열 과정의 밀도 문제에 제약이 있다. 새로운 보잉 시스템은 하나의 CPU에 두께가 3.5 인치인 컴퓨터들로 구성된다. 이에 반해 인텔 시스템은 이중 프로세서 서버들을 1.74 인치 안에 압착시킴으로써 좀더 고밀도로 구성된다. 리눅스 네트웍스는 과열을 막기 위해 열이 위쪽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게 하는 에볼러시티(Evolocity)라는 제품을 사용해 시스템을 수직으로 적재하고, 에볼러시티 설계 속에 AMD 칩을 통합하고 있다. 과열을 줄이기 위한 초밀도 전략의 일환으로 서버 몇 대를 하나의 울타리에 수용하는 것이 요즘 추세다. 일반적으로 이런 시스템은 책장 안의 책처럼 기판들을 수직으로 나란히 적재한다. 인텔, IBM, 컴팩 등은 인텔 기반의 초밀도 서버를 추구하고 있고, 파이버사이클과 RLX 테크놀로지는 트랜스메타 칩에 기초한 시스템들을 구축하고 있다. 출처 :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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