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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영화감독 팀 버튼과, 우수를 담은 미소년의 얼굴과 완벽에 가까운 연 기력을 지닌, 꽃스럽기가 하늘을 찌르는 배우 조니 뎁의 열광 팬입니다. 그 바람에, 저도 옆에서 덩달아(영화는 혼자보면 재미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붙들려가서) 에드 우드, 슬리피 할로우 등을 몇 번을 비디오를 빌려셔 늘어 지게 돌려 보곤 했지요. 크리스마스의 악몽은..... 어찌어찌 해서 도망치기 는 했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 보니 무지 재미있었을 것 같은 영화. 하여 간, 팀 버튼 감독 작품은 상당히 환상적이며, 웃음 속에서도 묘한 슬픔이 묻 어나옵니다. 마치, 찰리 채플린이, "인생의 가장 기쁜 순간에서 슬픔을 느끼 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 처럼. 그나저나, 비틀주스를 세번째 보면서 그렇게 열심히! 보는 인간을, 저는 아 직 제 동생밖에 못 보기는 했습니다. --+ 비틀주스는 환상적이며 재미있는 영화이기는 해도..... 한참만에 다시 보는 것은 재미있었지만 연속으로는 무 리였는데.^^ 하여간 넘어가고. 에드 우드는 정말 걸작이었죠. 영화를 보다 보면 안타까운 슬픔이 가득 느껴지는. 글쎄요, 에드 우드와 래리 플린트가 머릿속에서 비교되는 느낌 또한. 그러나 그런 팀 버튼 감독의 모든 영화 중에서도 감히 제가 가장 좋아한다 말하는 것은, 바로 가위손입니다. 손 대신, 날카로운 가위가 달려 있는 에드 워드. 마을에서 처음에는 호기심의 대상으로, 그리고 결국에는 남다른 외모 속에 숨겨진 마음은 보이지 않은 채, 괴물로 취급되며 사람들에게 쫓기는 모 습. 군중이 미쳐 돌아갈 때, 그 가운데에서 하나의 특이한 존재에게 인권이 란 주어지지 않는 것일까요? 에드워드가 죽었다는 말에야, 그리고 그의 스페 어 가위손을, 그의 죽음의 증거로서 보게 된 후에야 멋적은 듯, 서로 시선 을 피하며 도망치듯 마을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마지막에, 예전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다는 마을에 하얀 눈이 내리고, 자신 이 사랑한 단 한 명의 소녀를 위해, 커다란 얼음덩어리에 끝없이 가위손을 놀리는 에드워드의 모습이 비칠 때, 그 안타까움을 말로 할 수는 없는 것이 겠지요. 혜진 : "정말..... 크리스마스 때 쯤 해서 손 잡고 보면 좋을 것 같은데." 웬수 : "손은 무슨 손. 가위나 붙들고 봐라." 혜진 : "가.... 가위? -o-;;;" 자기가 빌려와 놓고는 저러는 녀석도 꼭 있기는 하죠.... ^^;;;;; 하여간. 어릴 때 보았을 때는, 단지 에드워드가 가엾다는 생각이었던 그 영 화는, 스물 두 살의 저에게는 또 다른 모습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런 사랑도 있구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미워하더라도, 단 한사람 자신을 사랑해 주는 그녀가 있기 때문에 세상을 미워하지 못하는 그런 마음도 있구나..... 하고요. 그냥, 많이 안타까우면서도..... 쉽게 잊어버릴 수 없는, 아마도 몇년 있다 가 또 빌려 볼 것이 거의 틀림 없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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