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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저는 오랫만에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보냈답니다. 뭐 그럴듯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글쎄요. 해가 바뀌는 그 시점에는 홀로 컴 앞에 앉아 있었지요. 흑. TV에서는 낯선 가수들이 노래를 하고.... 저는 이렇게 생각한답니다. 21세기라는 건, 단지 서구 문물의 한 모습일 뿐이다. 올해는 단기 4334년, 즉 우리에게는 '세기'의 개념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그런 날일 뿐이다. 또, 우리 고유의 설은 음력 1월 1일.. 따라서 새해, 신세기라고 떠드는 오늘 이 순간은,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일상일 뿐이다. 라구요... 훗~! 신세기를 맞이하는 그 순간을, 나름대로 뜻깊게 보내지 못한 데에 대한 일종의 자위일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왠지 억울할것 같지 않아요? 짝지 있는 사람들 마냥 부럽네요. ^^ -- 새해에도, 나쁜 일이 많이 생겨서 내 삶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줄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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