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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잼있고 즐겁게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요샌 좀 바쁘신가바요^^ 행복하세여 ^^ : 예! 드디어, 어제가 뮤지컬 "바람의 나라" 막 내리는 날이었지요. 또한, 별님사랑 분들과 함께 바람의 나라를 보러 가기로 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자금 사정이 딸리기는 하지만, 바람의 나라를 안 보면, 그것도 김 진 선생님도 오신다는데 가지 않는다면 아마 한이 맺힐 지도 모를 노릇 아니겠습니까!!!!!! 결국~~~~ 따로이 빼 놓은 비상금으로 그걸 보러 갔습니다. 동생도 보러가고 싶어했지만, 방학을 맞이하여 백수로 뒹굴거리는 그 녀석은 (물론, 문창과 학생은 뒹굴거리며 사색하고 책 보는 것이 다 고뇌어린 창작의 과정이라는 소리는 하였습니다만.) 얼마 전 조규찬 콘서트를 보러 가서 비상금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아르바이트도 하고 저축도 약간 하고 있는 저와는 달리, 비상금이 떨어지면 자기네 학교 글쓰는 동아리 모임 나가기도 그렇다고 차마~~~~ 못 따라 오고 말았습니다만. (그리고 제가 집에서 출발한 후, 아주 비장하게~~~ 삼국지 7을 하였다고 합니다. ^^) : : 오렌지색 지하철~~~ 을 타고 예술의 전당을 찾아간 것은 좋았는데, 만나기로 한, 커다란 트리 아래를 빙글빙글 뱅글뱅글 돌아도 별사 분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별사라는 곳은, 순정 계열로 분류될 수 있는 많은 만화가 선생님의 팬클럽과 마찬가지로 문자 그대로의 여인 천하인 곳이랍니다. ^^ 십여명의 20대 여자들(과 두 분의 아저씨들....)이 바글바글 하는 곳을 찾다가 보니, 트리 옆에 있는 벤치들을 두고 멀리 테이블에 곱게 앉아들 계시더군요. 그리 가자마자 시삽 언니께서 선생님께 열광의 휀레러~~~~(^^;;;;)들을 적어랏! 하시는 통에, 열심히 열심히 편지를 끄적였습니다. : : 선생님께서는 숨어서 보신다고들 해서, "목도리를 두리두리 두르고 마스크에 선글라스 까지 준비해 오신 것 아냐?" 했는데, 그냥 더플코트 입고 오셨더군요. 그 정도의 변장은 필요하지 않으셨는지. 아아, 그런데 왜 그리 초췌하신 것입니까. 마음이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 소문에 이번에는 원고도 거의 못 하시고 바람의 나라를 거의 매일 보고 오셨다 들었습니다. (원작자이므로 스탭 출입증을 갖고 계십니다.) 역시, 그 부담감이 크셨던 것일까요, 아니면 너무 무리를 하셔서.....? 아아~~~~~ 걱정됩니다. 선생님께서 건강하셔야 하는데. 감기도 걸리신 듯 하였습니다. : : 3만원짜리 티켓을 단체로 할인하여 24000원에 구입해서 관람하던 중에, 구석 자리라 장비에 가려 대무신왕 무휼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선생님께서 친히 우리를 이끌고 7만원짜리 좌석에 슬쩍 앉혀 주셨습니다. 즉, 얼마가 남는 장사인가요......? 물룬, 7만원짜리 좌석에 여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만. : : 멋졌습니다. 장군총 같은 세트 위에 위엄있는 모습으로 앉아, 아들에게 낙랑의 사위가 되어 스스로 볼모가 되어, 낙랑을 공격할 허점을 만들 것을 명하는, 그것이 자신이 꿈꾸는 부도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말하는 대무신왕 무휼과 삼족오 노래를 부르는 고구려 병사들도 좋았고요. 일찍 모친을 잃은 호동을 한때 귀여워 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미래와 뱃속의 아이를 위해 호동이 죽어 주기를 바라며 노래하는 대무신왕의 정궁 이지의 모습은 만화에서 본 것과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 : 물론 광고할때 그렇게 요란뻑적지근..... 하게 떠들던 부분, 박화요비와 박완규 씨 무대..... 분명 가수이니 노래는 잘 합니다만, 대사가 조금 어색한 점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사보다는 노래 위주의 편성을 하였지요. 박완규 씨의 역은, 만화 "바람의 나라"에 등장했던 낙랑공주 사비의 오빠 운 왕자입니다. 여기서의 설정 역시 낙랑의 두 왕자인 충과 운이 각각 천리를 내다보는 북과 피리를 들고 서로 공명하는 것이 자명고의 정체인 것으로 등장하지요. 운은 자기가 사랑했던 여자를 아버지의 비로 빼앗기고, 그녀가 누이를 낳고 죽은 후 누이에게 그리움과 연정과 죄의식을 동시에 느끼는 인물입니다. 호동과 사비의 결혼식 장면에서 피를 토하는 듯한 박완규 씨의 목소리는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노래가 다 한두 번만 불러도 피토할 것 같은 곡들 뿐이라서 그런지, 뒤로 갈 수록 목소리에서 약간씩 삑이 나더라는 점 만은 있었습니다만. 아, 운 왕자는 나중에 사비를 죽이려 하는 충 왕자와 싸우다가, 사비도 죽고 운과 충은 동귀어진 해 버립니다. --+ 이런. : : 박화요비 씨의 사비..... 나름대로 좋았습니다만, 만화책 속에서 만날 수 있었던, 하늘하늘 꽃같은 사비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시 바람의 나라 1권은 절대!!!! 애니메이션이 되어서는 안돼!!!!! 그 누가, "연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하며 마지막 숨을 거두는 장면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겠습니까. 내 꽃, 우리 연이의 환상만은 깨고 싶지 않아지는 점은...... 그래도 노래에는 상당히 분위기가 살려 있었습니다. 호동과 손을 잡고 부르는 "사랑해선 안 되나요"와 결혼식 장면의 "힘든 사랑이겠지"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 : 또 하나 특기할 만한 것은,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이며, 만화에서는 아직 청년으로 호동을 호위하며 보필하는 인물로 등장하는 남부사자 추발소가 등장하더라는 것이죠. 역시~! 만화 속에서 튀어나오신 분 같았습니다. : : 글쎄요, 너무 공들여 만들려 했는지, 계속 긴장만 하다 보니 나중에는 조금 피곤해 지더라는 점이 있었습니다만, 상당히 멋진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직장인 언니들은 저녁을 먹고 나서 선생님과 함께 또 보러 가는 기염을 토하시더이다~~~ 호호호. 저는 그럴 일 있을까봐 일부러 현금카드를 집에 두고 갔습니다! 또 보면 분명히 이번달은 적자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영화 두번 보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마음에 든다고 한번 더 봤다가는 완전 적자인 고로, 놓고 갔던 것은 상당히 좋은 선택이었던 것이죠. : : 에..... 물론 어느정도 이해하지 않고 보면, 운 왕자의 사랑은 완전히 불륜과에 속하는 것이겠습니다만...... 2시간동안 운이의 과거와 미쳐버린 상황을 다 설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조금 들었고요. 하여간, 막 내렸습니다. 내년에 또 올린다고 하였습니다. (어쩌면 올 연말일지도 모르지만.) 뮤지컬 바람의 나라는 한국 최강의 액션을 표방한 비천무처럼 망하지 않았습니다!!!!!! 김진 선생님 만세! 그리고 원작에서 또 다른 맛의 멀티 컨텐츠가 튀어나오게 하는 일을 위해 정말 많이 애 써주셨을 서울예술단 분들도 만세! 뮤지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의 시각은 또 다를 지 모르지만, 하나의 원작이 또 다른 좋은 모습이 되는 것이 우리 나라에서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 : 여담 하나 더!!!! 원 소스 멀티 컨텐츠를 표방한 곳을 하나만 더 말씀드리죠. 저의 친구들은 변# 작가라 부르고 있는 임달영 님(피트에리아, 레기오스 쓰신 분. 플러스라는 극악에러의 게임의 원작자이기도 하시죠.)이 원작을 기획한 게임 ZERO 가 있었죠. 소설 나왔고, 완전 외전인 만화가 또 연재중입니다...... 만화와 게임은 좋았습니다만, 소설은 조금 야했다...... --+ 그러나~~~~ 무슨 게임이 CD 3장짜리 게임의 두번째 장은 한시간만에 깨 버리고, 전투 신이 그런 것인가...... --+ 7등신 전투란 저런 삽질인 것이었던가...... =_=+총 플레이 시간이 5시간 쯤 걸렸던 게임입니다만, 엔딩도 2가지 뿐이고...... 그냥 소설, 만화, 그렇게 하시지. 멀티 엔딩이라서 저는 해보지도 못하고 소문만 들은 야루도라 시리즈 같은 것인줄 알았습니다. ^^ 으음...... 그런데, 스카드잼도 캐릭터는 무지 이쁘던데..... 과연 플레이할 시간이 있을까...... 요즘으로는...... 그래서 구입을 보류해 둔 게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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