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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난데없이 소풍???

등록 2002-05-19 02:40:48     조회 206
이름 ThePhantom    

흐....소풍얘기인가 했더니 결국 잠 얘기네여 emoticon;
머 그게 그건가여? ㅎㅎㅎㅎ

전 잘때 베게에 부비적 거리는게 젤 좋아욤
이불 없어도 되고 침대 없어도 되고..
대신 베게는 있어야해요 ㅡ.ㅜ (손이 베게던 가방이 베게던 emoticonemoticon

그러고보니 저도 잠은 꽤 하는편인데 ㅎㅎㅎ
요즘 나이먹으면서 점점 잠이 줄어드네요 emoticon;
(나이드신분들 앞에서 왠 망emoticon언인지 흐..)



: "고딩도 아닌데 무슨 소풍이예요!!!!!"
: "소풍이 아니라 업무의 연장이라니까!"
:
: 저게 무슨 소리냐고요? 오늘 회사에서 야유회를 갔습니다~~~~ 래프팅을 하러 갔지요. (어
: 느 강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중고등 학교 다닐 때도 소풍같은 것 가는 거라면 귀찮아
: 서 설레설레 했던 제가 곱게 야유회에 군말 없이 갈 리가..... 있지요. 뭐, 귀찮기는 하지
: 만 돈내고 가는 것도 아니고. 불만이 있다면 어째서 토요일인지. 이왕 놀러가는 거 평일
: 에 다녀오면 안되는지, 뭐 그런 것이..... 사실은 1주일에 단 하루, 토요일에만 세이하고 
: 만나는데, 오늘 야유회 따라가느라 이번 주 토요일에는 세이 만나지도 못하잖아요. 평일
: 에는 바쁘고, 일요일에는 세이가 바쁘고. 게다가, 게다가.... 피곤해 죽겠어서 집에서 잠
: 이나 자는게 훨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주 : 세이 = 장석문 군의 자칭닉은 오딧세이이
: 지만.... 길잖아요!) 그래도 뭐. 시키는 대로 빨간 티셔츠를 빌려 입고는 따라갔습니다만. 
: emoticon;;; 그래도 다행히, 버스에서 노래부르고 놀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시끄러운 거 싫
: 어하거든요. 귀에다가 이어폰 꽂고는 들고 간 비장의 만화책을 넘기며 한 30분 버티다가, 
: 결국은 책가방 끌어안고 푹~~~~ 잤습니다. 옆자리에는 같이 입사하여 바로 옆 책상에서 일
: 하는 스타일 아저씨가 앉아 있었고요. 역시.... 비장의 만화책 "사각사각"을 탐독하느라 
: 정신이 없더군요. emoticon 중간에 잠시 휴게소에 들렀어요. 세이한테 전화를 했다가 여자 옆에
:  앉은 게 아니라 남자 옆에 앉았다고 말하니까 반응이 재미있네요. emoticon 그렇지 않아도 어
: 제도 전화로 그랬거든요. 세이 : 너 꼭 여자 옆에 앉아서 가. 남자 옆에 앉지 말고, 알았어
: ? 혜진 : 왜? 세이 : 그러니까.... 남자는 다 나쁜놈들야, 어? 혜진 : 고려해 보지. 근데 그럼
:  넌? 세이 : ........ 다시 버스에 올라 자고 일어나 보니 래프팅 하는 곳에 도착해 있었어요
: . 몸이 별로 안 좋아서 래프팅은 안 하고, 대신 버스 안에서 들고 온 책을 보다가, 또 잤어
: 요. emoticon;;;; 그리고 역시 래프팅 안 하시는 다른 분들과 이야기도 하고요. 3시간정도 지났을
: 까요? 래프팅 하러 가신 분들이 올라오시더라고요. 그 사이에 책을 읽고.... 바람 쐬다 들
: 어와서 20분 정도 졸고.... 나가서 군것질하고.... 또 책보고..... 다른 분들 이야기 듣고.... 
: 그러다 또 잠깐 졸고..... 책보고..... 나름대로는 재미있었지만.... 음. emoticon;;;; 믿어지지 않
: 겠지만...... 정말 믿기 뭣하겠지만....... 이런 말 적는 저도 제게 놀라지만......
: 집에 오는 내내 또 잤습니다. emoticon;;;;;;
:
: 정말 허리가 부러지게 잔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싶었어요, 계속 앉아서 자죠, 게다가 저
: 는 불신풍조인지? 집에서 자는 것이 아니면 대개는 가방을 꼭 끌어안고 자요. 수업 시간
: 에 자는 것을 제외하고 학교에서 꾸벅거릴 때에도, 이동중에 잘 때도요. 그렇게 가방을 
: 끌어안고 자니 체중과 가방 무게가 허리에 걸려 막 아프기 시작하네요. 아아아~~~~~~ 서울
: 에 도착했어요~~~~~ 수락산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더라고요. 솔직히.... 전철역에서 내
: 려 주면 바로 인천 가고 싶었습니다만, 저녁 먹고 가야 할 것 같아서 신촌으로 따라갔어
: 요. 이상하게 하루종일 잠만 잤는데도 피곤한 하루..... 저녁 먹고서는 바로! 평소에는 잘 
: 안타던 인천행 고속버스(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 바로 옆을 지나가요~)를 타고 내려왔어요
: . 나름대로....는 즐거운 소풍이었어요. emoticon 아아~~~~ 그렇게 잤는데도 또 졸려요. 안녕히 주
: 무세요. 내일은 일요일이예요..... 하암.......

--
ThePhantom_The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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