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하고 있슴다...
아니 정말로 사랑하고 있슴다...
거의 2년 동안 세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의욕을 완전히 잃어버린 채...
자살을 수없이 기도했었져... 번번히 무위로 그쳤지만...
그땐 왜 그랬었는지...
뭔지 모르는 뭔가에 홀린 듯... 다가오는 미래가 두려웠는지도...
시간은 올해 3월 5일...
한참 잘 쓰던 xx 마이크로 아이 땜에 화가 나서 테크노 마트에서
인기가 많았던 스카이 폴더를 구입했었슴다...
011을 사용하면서 우연히 접한 사이트 n-TOP...
그녀는 거기 동호회의 시삽이자... 다른 동호회의 회원이었슴다...
이상하게 이끌려서 가입을 하구서...
첨 참가한 정팅...(채팅도 올해 첨 해봤음다...)
거기서 정말 반갑게 맞아준... 그녀...
그녀의 사진을 봤음다...(이미지 사진이라고는 했지만... 정말 눈은
수정하지 않았었는데... 정말 호수같이 맑고 깊었슴다..)
빨려들 듯한 눈... 거기에 반했슴다...
근데... 왜 하필 그런 말을 했는지...
제가 운명론자도 아니구...
정말 그녀랑 친해지구 싶었슴다...
약간의 허접한 지식으로...
너와(금방 친해져서... 저보다 나이가 어렸음다) 난 전생의 인연이
있는거 같다...
지구가 망하더라도... 너와는 인연이 될것 같지 않다...
너의 소중한 오빠로 남겠다... <-- 이런 말을 했음다...
사실 속마음은 반대였음다...
몇번 정팅도 한 것두 아니구 처음이었기 땜에... 가까워지고 싶은
욕심 땜에... 엄청난 실수를 했음다...
그리고...
매주 토욜을 손꼽아 기다리며... 정팅날은 밤을 꼬박 샜음다..
자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 정도 친해졌음다...
가입한지 몇달만에 첨으로 가진 정모...
그녀가 알려주지 않았던(비공개) 전화번호를 정모 며칠전에 알았음다..
지방에 살고 있었기 땜에...
글구... 항상 퍽탄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첫 정모에 오지 않았음다..
서운했지만... 기분 정말 좋았음다...
그녀의 목소리를 첨으로 들었기 때문이져...
정모 잘하라 그러더군여... 정모는 의외로... 밤을 샜음다...
마시지 못하는 술(거의 몇년 만에 마셨음다...) 넘 기분 좋아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치사량(소주 한잔)을 넘었음다...
소주 한 병을 마셨음다... 그래두 기분이 좋더군여...
그날 이후로 조금씩 전화 통화 시간이 늘어났음다...
최소 통화 시간 10분...
최대 통화 시간 2시간 10여분... 이제까지 기록임다... ;
무슨 얘기가 많았는지...
하루에 일어났던 자질구레한 일들을 그녀에게 말하고 싶었음다...
그녀에게는 정말 솔직해지구 싶었구... 순수해지고 싶었음다...
그렇게 통화하는 시간이 1달을 넘어갔을때...
고백했음다...
"널 좋아해"... "넝담이지?? ;" "아니.. 진심이야... 널 동생이상으로
생각해.."
잠시 말이 없이 침묵... <--- 전화 끊어진줄 알았음다...
그럼 그때 그 얘긴 머냐..?? <--- 할말이 없었음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해줄 줄 알았음다...)
근데 나만의 착각이었음다...
한참후에 하는 말...
"오빠는 오빠... 나는 동생...!!!"
그러면서 딴 애길 막 했음다... 어색했었나... --;;
암튼 그말은 그녀에게 크게 부담이 갔었나 봅니다...
그래두 전화는 잘 받아줬음다... 얘기두 잘 들어주구...
물론 그전에도 그랬지만 그 후에도 항상 사랑이나... 낭만적이고..
감동적인 글을 단 한 사람 그녀만을 위해 올렸음다...
그리고 부담스러워 하는 그녀땜에...
항상 누군가를 지칭하는 말은 xxxx로 표현하게 되었고...
xxxx는 다른 사람의 이름일지라도 항상 그녀를 가리키는
말이었음다...
근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글과 행동이 이랬다 저랬다 한 사람처럼
그녀 눈에 보였나 봅니다...
난 아닌데... 정말 내 진심은 그게 아닌데...
그걸 오늘에서야 알았음다...
정말 가깝고 허물없다고 생각하는 시삽 동생이 참다못해 그랬는지...
말했음다...
"형을 믿지 못하겠다... 좋아한다고는 하는데... 정말인지 의심이 간다..."
도대체 진심이 머냐...???
거의 한 20분간을 써가는 그의 글을 지켜보았음다...
수많은 오해... 걔가 그렇게 보일 정도로 그랬다면...
나의 진심은...
난 하루아침에 위선자가 되었음다...
걔가 날 생각해서 말한 거겠지만... 머라구 할말이 없었음다...
그 녀석에게 딱 한마디 했음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어떻게 보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 휴대폰 문자 메시지는 그녀에게서 온 것만 저장되어 있다..
나머진 삭제..!!!"
정말 망치로 얻어맞은거 같았음다...
목표를 잃어버린거 같기두 하구...
그녀가 정말 날 그렇게 생각했다면...
전 이제 어떡하져... 지금 잠들어야 할 시간인데... 잠이 안 오네여...
요새 꿀꿀한 그녀의 기분땜에...
겨우 몇십초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그 녀석 왈...
제가 점수를 넘 많이 깍였다구 했음다...
누굴 좋아하는 것두 점수가 많아야 되는군여...
난 정말 솔직하게 대한다구 했었는데.... 정말...
ps. 오늘도 잠깐 그녀의 목소릴 들었음다... 단 몇십초였음다...
그녀가 감기가 걸렸는지... 어떤지... 몸이 무지 안 좋아 보였음다...
제가 대신 아플수만 있다면...
저번주에 그녀를 몇개월만에... 시삽 동생과 걔 여자친구와...
함께 그녀를 만났음다...
정말 천사였음다... ;;;
"그녀가 날 사랑하지 않더라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난 행복하다..."
그치만... 슬프기도 해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들도 행복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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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애의 대사가 머릿속에 떠도네여...
그래도 마지막엔 해피엔딩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