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마디..
한글은 겁나게 쉽다. 그러나 한국어는 겁나게 어렵다.
일단 고등교육을 받은 저조차도 철자법에 헤깔릴 때가 많죠.
얼마 전 모 영화 프로에서 일종의 옥의 티 같은 프로를 하던 데 그 중 하나가
'동감(?)'에서 무슨 제막식이 총장 급사로 취소되었음을 알리는 표지판의 철자법을
가지고 틀렸다고 하더군요. '읍니다'와 '습니다' 였던 것 같은데...
요즘 철자법을 보면 국민(초등)학교 1학년 때 그 수없이 했던 받아쓰기가 허무해
지기도 하죠,
TV를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오늘은 또 '한글 전용' 등의 문제를 가지고 시끄러운
토론이 있을 지 모르겠군요. 저는 마구 섞어 쓰는 것을 옹호하는 편인데..
어떻게 모든 말을 다 번역을 쓰겠습니까? 바로 지금 보이는 페이지의 영어 철자만
해도 쥐(또는 지)엔유, 엘에스엔, 유알엘, 에이치티엠엘... 그렇다고 다 번역을 하는
것도... (그래도 한자 교육을 강화하자는 극우수구세력은 경계합시다)
저는 억지로 순한국말로 말을 만드는 것도 별로고... 그렇게까지 순국어 단어만
쓰려고 하는 것도 좀 강박관념인 것 같고..
그렇다고 한자 단어를 새로 만드는 것도 별로.. 한자나 영어나 뜰어온 말은 마찬가지고
...
한글의 또 한가지 좋은 점은 세로로 쓰기도 좋다는 점이죠. post-it 등으로 서류나 책
옆에 삐져나오게 해서 표시할 때 참 편합니다. 영어는 뉘어야 하죠. 오늘 정리할
뭉치가 많았었기 때문에 .. 영어, 한자와 마구 섞어도 어울린다는 점이 한글의 또 한
장점이 아닐까?
마지막은 모 책에서 본 유머로 끝내죠.
"우리 한글날을 맞아 국어순화 캠페인을 벌일까?"
"오우! 굿 아이디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