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아무이상없다가 오늘 갑자기 삐삐삑 거리더니 모니터꺼지고, 시스템이 다운되고
스피커에서는 기분나뿐 삐삐삑 소리만 계속해서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코스닥주식때문에 한창 컴퓨터 배우시기에 한창인 아부지께서 컴퓨터가 이상하니까
사색이 되시며 "갑자기 무슨일이냐?"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근래에 아버지는 컴퓨터로 주식투자하시는데 재미(?)를 붙이셨거든요...하하하...
저보다 컴퓨터를 더 사랑하실겁니다. 크크크
컴맹이셨는데 요즘 인터넷도 하십니다. 그런 아버지께서 사색하시며, "큰일났다. 컴퓨터가
말썽이구나" 하시며 얼른 드라이버를 갖고 오시는 것이었습니다.
본체를 뜯어내고, 문제파악에 저와 아버지는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부품이란 부품, 나사, 선이란 선은 다 떼어내고, 카드, 메인보드까지 다 뜯으셨습니다.
혹시 먼지때문에? 아니면, 선이 혼선되서 그런것인가?
아마 3시간동안 부자가 낑낑대며 사건을 해결하려 들었습니다.
"대체 어디가 쇼트(?)났는지 모르겠구나."
아버지는 컴퓨터를 배우실때 컴퓨터를 무슨 신 모시듯, 스승님 모시듯 다루셨습니다.
저한테 참 애를 많이 먹으셨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전 군인이라 잘 모르겠지만, 제가 없는
사이에 아부지가 컴퓨터때문에 스트레스를 참 많이 받으셨나봅니다.
툭하면 꺼지고, 다운되고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MS윈도우의 한계점이죠)
3시간이 지나도 못고치니까, 마치막으로 시디드라이브와 사운드카드에 연결하는
선있죠? 그걸 보시더니, 혹시 이 선이 쇼트나서 그런게 아닐까 하시며 마지막으로
그 선을 교체하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부팅이 순조롭게 잘 되구 그 짜증나던
삐비빅 소리가 더이상 들리지 않은겁니다.
그리구서 아부지께서 하시는말 "임마, 다 짠밥에서 나오는것이야"
오늘 저녁엔 아부지와 소주한잔에 순대를 먹었습니다.
수고했지? 너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테니까 한잔해라 하시며 권하셨습니다.
암튼 오늘저녁은 기분이 매우좋습니다.
아부지께서 못난 이 아들에게 뭔가를 하나 보여주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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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uMa-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