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ad No. 10145 article  
즐거운 인라인질...

등록 2001-04-12 23:37:00     조회 433
이름 적수    

주영이와 연애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주영이 손에 이끌려 동대문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인라인이 많이 걸려 있는 스포츠샵으로 저를
밀어 넣더군요.

그리고 샀습니다. 보호대에 인라인까지 거금 15만원을 들여서요 (머리
보호대, 속칭 뚜껑은 못 샀습니다. 이거 꼭 써야 하는데...) 그리고 바로
올림픽 공원(이하 올팍)으로 2호선 지하철을 타고 달려갔답니다.

발에 머 신는거라곤 롤러조차 제대로 타본적 없던 저를 올팍으로 끌고
간 사랑스런 주영양께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신어!" 네 신었습니다. 그날
산 보호대를 열심히 끼고 그리고 인라인을 신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마디
"일나!" 일어났습니다. 후들 후들 거리더군요. "자자 천천히 가볼까?"
그리고선 휙휙 앞서 가기 시작합니다. 따라가기 벅찹니다. 다리 아픕니다.

그렇게 인라인질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일주일 타다가 주영이
회사 문제와, 집 문제, 그리고 저또한 집 때문에 열심히 건대, 구의, 군자
를 뛰어 다니느라... (그리고 너무 추워서 --) 인라인질을 하지
못했습니다. 당근 실력 줍니다. (줄어들 실력 없습니다만...)

자자 봄이 왔습니다. 본격적으로 인라인질을 시작합니다. 지금 사흘째
된 것 같습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씻고 신발을 비밀로 쌉니다. 호호..
신발을 가방에 넣습니다. (다리 너무 아프면 신발 신으려구요.) 자자
인라인을 신습니다. 보호대 착용합니다. (사실 오늘은 손목만 차고
달렸습니다.) 이제 걸어서 7분 정도 걸리는 건대입구 7호선 역을 향해
달립니다. 네 1분 걸립니다. 아니 그것도 안 걸립니다.

7호선 열차를 타기 위해 계단을 열심히 내려갔다 또 내려갔다 다시 올라
갑니다. (처음 내려갈 때 난간 조심해야 합니다. 손에 기름 묻습니다.
휠체어용 이동장치 때문에 기름칠 장난 아닙니다.) 어쨋든 지하철에 올라
탑니다. 사람들이 건대에서 많이 내리기 때문에 인라인 신고 타도 별
무리 없습니다.

논현역에 도착했습니다. 논현역부터 강남역까지는 직선 구간입니다. 탈만
합니다. 물론 내리막 오르막 내리막 평지 구간입니다. 약간 기복은 있지만
탈만 합니다. (브레이크 열심히 잡습니다. 갈리는 바퀴에 돈 나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달립니다. 보도 블럭도 타고 달려보다가 안되겠으면 아스팔트에
내려 자동차와 함께 달립니다. (위험합니다. 그래도 이 짓 하고 있습니다.)

아침 공기의 시원함과 함께 (옆에서 달리는 자동차의 매연도 함께) 휘잉
하고 저는 달려갑니다. 150근 가량 되는 놈이 (한근이 600그람인가요?)
시속 30으로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부딪히면 죽습니다. 알아서 피합니다.

회사 앞에 도착하여 인도로 올라갑니다. (오늘 올라가다가 철푸덕 넘어져
버렸습니다. 개쪽입니다. 바로 회사 건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해서 땀을 좀 닦고 세수를 다시 하고 제 자리로 와서 인라인을 벗은
후 샌들을 신습니다. 아 발이 편합니다.

점심 시간... 밥을 먹고 부른 배를 바라보며 다시 인라인질을 합니다.
강남역 뒤쪽 유흥의 거리를 달립니다. 달리고 또 달립니다...

퇴근 길... 지옥입니다. 강남 사람 더럽게 많습니다. 피하고 피하고 멈추고
피하고 지옥의 길을 통과하여 2호선을 탑니다. 계단을 내려서서 겨우 겨우
전철을 타면 잠실까지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잠실에서 8호선 갈아타는
내리막 구간을 거쳐 (이거 잘못타면 다칩니다. 제가 아니라 남이 다칩니다.
무조건 브레이크 잡고 천천히 내려갑니다. 절대 천천히 갑니다. 제가
다치는건 몰라도 남 다치게 하기 싫습니다.) 8호선을 갈아타고 올팍
평화의 문에 내립니다. 에스컬레이터 있습니다. 감동입니다. 타고 올라가서
평화의 문을 바라보며 냅다 달립니다. 시원합니다. 좌악 좌악 뻣습니다.

이렇게 두어시간 타고 나면 다리가 후들거리며 땀이 쏟아집니다.
좋습니다. 더 빨리 달립니다. 바람에 땀이 식어 마릅니다. 기분 죽여줍니다.
그런데 오늘은 보호대 안 했습니다. 뒤로 가기 하려도 뒤집어 졌습니다.
무릎 정강이 팔꿈치 아작입니다. 내일은 필히 보호대 하고 타야겠습니다.

자! 초대합니다. 미지 리서치 맴버들이 주측이 되어 결성된 인라인 초급
모임이 있습니다. "미인" 입니다. 풀어 쓰면 "미친 인간들" 입니다.
"미지 인라인"이 아닙니다. 모두 환영합니다. 매일 밤 8시 올팍 평화의
문에서 인라인 타는 스켈레톤 (ㄴㄴㄴㅇ형)을 볼 수 있습니다. 즐겁게 즐겁게
인라인질 하실 분들 환영합니다!

목표는 5월 한강 로드입니다. 20KM 구간을 인라인질 할 예정입니다.
그 전에 좀 탈줄 알도록 연습해야겠지요. 아무나 오세요. 인라인 타는데
번쩍 번쩍 거리는 사람 있으면 그 사람이 ㄴㄴㄴㅇ입니다. 헬멧에 손목
보호대만 하고 좍좍 잘 나가는 사람은 까비입니다. 어설픈 폼으로
앞으로만 가는 거구가 있으면 접니다. emoticon;

인라인 재밌습니다. 운동도 되고 좋습니다. 다만 밥맛이 너무 좋아져서
그게 탈입니다...

즐겁게 인라인질... 그리고 아름답게 사랑질...

--
아.지.사.바.
이름
암호


>> 관련글
10145 즐거운 인라인질...  적수  2001.04.12  ..432 
  답장 흐음..  정구륜  2001.04.13  ...26 
  답장 RE: 즐거운 인라인질...  문현진  2001.04.13  ...73 
  답장 인라인 어떤 제품 타세요??  시시미  2001.04.13  ..140 
  답장 RE: 흐미~~ 넘 비싸~~!!  백수  2001.04.13  ..150 
  답장 RE: RE: 인라인을 위해서 질문~!!! ^^  ㄴㄴㄴㅇ  2001.04.13  ..187 
  목록보기 윗글 아랫글
글쓰기
답장쓰기 수정 삭제
정규표현식 [ 상세 검색 ]
페이지로딩: [ 1.17 초 ] 작업시간: [ 0.11 초 ]

Copyleft 1999-2026 by JSBoard Open Project
Theme Designed by IDOO All right reserved
[TOP]

적수네 동네
+
| 적수네 동네
| 공부방
| 리눅스 잡지 서고
| LSN 소스
| 링크 모음
+---+
게시판
+
| 떠들어보세!
| 질문과 답변
| 새소식과 정보
| 1원짜리 팁?
| 대화방
+---+
칼럼?
+
| 세하 훔쳐보기
| Welcome2nite
| 혜진의 염장판
+---+
리눅스 상표권
+
| 반대 서명란
| 토론 게시판
+---+
GNU
+
| GNU 선언문
| GNU GPL
| GNU 미러 목록
+---+
프로젝트?
+
| 리눅스카운터
| RC5DES
| 실질헌법 제작
+---+
커널 소식
+
| 안정 버젼: 2.4.14
+---+
테마 선택
+
LSN 방송국?
+
| OFF AIR
+---+
회원
+
| 로그인
+---+
[ 적수네 동네 ] [ 리눅스 상표권 독점 반대 ] [ 한글 리눅스 문서 프로젝트 ] [ KrLine ] [ 사랑넷 ] [ Valid HTML 4.0! ] [ SlashDot ] [ Freshmeat ]
Copyleft (C) 1998-2001 Byeong-Chan Kim . License
TIME: 1791055642
System by WYZsoft, HDD by I.O.Linux, Mizi Research, Embryo, WOWLINUX, Domain by SarangNet, Network by Kr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