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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데스크톱 헛된 꿈에 불가한가!!!!!!!!

등록 2000-08-27 21:45:56     조회 1304
이름 cloudy    

ZD.net 8월27일자 기사입니다


필자의 집에는 최근 열렸던 리눅스월드 엑스포의 여파가 아직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필자는 이번 엑스포에서 평범함에 가장 큰 인상을 받았다. 컨
벤션 센터를 배회하다보니, 다른 박람회와 다른 것이 없었다. 컴팩, IBM, HP, 썬, SGI 등 수많
은 대기업뿐 아니라 BSD 진영의 대표자들도 참석한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의 마음속에 각인된 것처럼 이번 리눅스월드 행사에서 가장 돋보였
던 것은 단연 GNOME 협회의 발표회였다. 물론 자신이 어느 파에 속하느냐에 따라 이 행사는 
눈엣 가시가 됐을 수도 있다.

필자는 자본주의적 성향이 짙어서 시장의 경쟁을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한다. 미국에서의 
휴대폰 표준 상황은 가장 좋은 예다. 여기서 시장결정 원리는 정말 우스운 개념이라는 것
이 판명됐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정거래위원회 위원들은 해고돼야 마땅하다.

무선화에 대한 비판은 둘째 치고라도 GNOME과 KDE를 둘러싼 소란은 진정한 문제를 완전히 무
시하고 있는 것 같다. 그 논의의 기초가 음흉한 것이든 아니든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시중의 개발자들이 자신은 상관 있다고 떠들기 전에 GNOME과 KDE는 개발자들을 위한 것이 아
니라 점을 지적하고 싶다. 이 것은 미래의 리눅스 데스크톱 사용자라는 가설적인 집단을 
위한 것이다.

그래픽 컴퓨팅 환경과 관련해 사용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용자 체험이다.

핵심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
GNOME 협회의 창립 멤버들이 자리에 앉아 기자회견을 갖고 상호간에 협력할 것을 결정한 일
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KDE 진영이 스스로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한 나머지 
앞으로 계속해서 선의의 싸움을 하겠다는, 발끈하면서도 상처받은 듯한 성명을 발표하려 
한 것은 유감스럽다.

하지만 자신의 입장을 이렇게 정치적으로 선전하는 일은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니다. 알다시
피, 반복될 운명의 역사를 지닌 이 사업은 이것보다 훨씬 더 큰 진실을 내포하고 있다. 그
리고 1980년 대로 거슬러 올라가 얻게 되는 중요한 교훈은 휴먼 인티페이스의 일관성이 문
제가 된다는 것이다.

GNOME 사이트를 둘러본 결과, 나는 GNOME의 중요 부분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복잡한 
기술의 세부사항을 묘사하고 있는 수많은 서류 뭉치와 종이, 다른 형태의 텍스트들을 발견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설적인 것이 돼 버린 매킨토시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Macintosh
 Human Interface Guidelines)같은 것을 GNOME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훈련하는 건 좋다
작가인 닐 스테판슨은 리눅스 커뮤니티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자신의 소설 '폭설(Snow Cr
ash)'의 인사말에서, 스테판슨은 애플의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에 대한 신뢰를 명시적
으로 표현했다. 조금 분석적인 눈으로 '폭설'을 읽은 사람들은 이 소설이 상당한 일관성과 
계속성, 인터페이스 훈련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이것은 계획된 것이다.

운영체제에 대해 장광설을 늘어놓고 있는 '시작하며'의 8번째 문단에서, 스테판슨은 '인터
페이스는 매우 중요하다'는 자신의 느낌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인터페이스의 일관성, 계속성, 훈련의 중요성은 분명히 현재의 리눅스 데스크톱 성과물에
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이 없다면 리눅스는 많은 데스크톱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것이
다. 열성적인 엔지니어들은 사용자들이 실제로 사용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둔다는 사실을 
명심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젤이 성공할 것 같다
이젤(Eazel)은 노틸러스(Nautilus)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GNOME의 차세대 파일 관리자다. 파인
더(Finder)가 매킨토시용이고 IE가 윈도우용이 됐던 것처럼 노틸러스는 GNOME 환경을 지원할 
것이다. 전체 기업 중에서 특별히 이젤이 이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왜냐하
면 이 회사는 맥의 오리지널 휴먼 인터페이스를 담당하는 많은 사람들을 기용하고 있기 때
문이다.

이젤의 인적자원 전문가(Human Factors Expert)직 임명에는 기업내부 인터랙션 디자이너들에 대
한 참고사항이 포함돼 있는데, 이젤은 자사가 마지못해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
조하고 있다.

www.gnomefoundation.org로 들어가면 이젤 사이트로 갈 수 있지만, 이젤은 GNOME 협회의 멤버가 아
니다. 또한 노틸러스가 GNOME 사용자 체험의 전부인 것도 아니다.

이젤을 모범 삼아 앞서 갈 수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할 것인지는 의심스럽다.

환희의 눈물이 아니다
공개소스 개발자들은 할 일을 지시 받는 것을 싫어한다. 그건 그들이 공개소스 개발자들이
기 때문이다. 그리고 리누스 토발즈 이외에는 사용 가능한 휴먼 인터페이스를 실현시키는
데 필요한 존경을 받는 인물이 공개소스 커뮤니티에는 없다. 토발즈는 리눅스 커널을 전적
으로 지배하고 있지만 인터페이스에 관련된 일을 전혀 원치 않는 사람이다.

필자는 몇 년 전에 애플사에 근무하던 브루스 토그나찌니와 했던 대화를 잊지 못한다. 그 
당시는 애플의 하이퍼카드(Hypercard) 소프트웨어가 첨단 RAD/최종 사용자 프로그래밍 툴로 인
식되던 무렵이었다. 하지만 최소한 평범한 사용자들이 인식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만들
기 위해 정한 표준 인터페이스 요소를 제공하는 개발 시스템과 달리, 하이퍼카드는 총 2개
의 인터페이스 툴을 가지고 있었다. 즉, 비트맵 그래픽과 클릭 가능 구역이 그것이다.

이러한 유연성은 완전히 일관성을 잃은 외양과 작동으로 인해 너무나도 매끄럽지 못한 인
터페이스가 돼 버렸다. 그래서 나는 그 당시 맥 인터페이스에 있어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
고 있었던 토크에게, 하이퍼카드가 인터페이스 디자인의 훈련이라는 관점에서 이룩한 성
과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대답은 "울고 싶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많은 훈련을 받은 고단수의 인터렉션 디자이너들과 함께 일해오면서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하지만 그들은 학식과 경험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것이 어렵
다고 생각하고 있다. 만약 공개소스 OS가 독자적인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을 개발하
지 않고 그것을 없애는 방법을 찾는다면, 리눅스 데스크톱은 헛된 꿈이 되고 말 것이다.

필자 역시 아쿠아(Aqua)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소중한 수직 화면 공간을 쓸데없이 낭비
하는 플랫폼은 특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


Stephan Somogyi, ZD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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