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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군요...

등록 2001-08-12 03:20:44     조회 516
이름 kall    

 신세한탄입니다...

 윗집과 한바탕 싸웠습니다...라기보단 일방적으로 당했습니다...

 마치 전쟁이라도 치른 것 같군요...

 발단은 약 1시간전...새벽 1:50여분경에 윗집 여자가 술을 먹고 들어오면서
부터 였습니다. 술먹고 들어와서는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같이 온사람들과
실갱이를 벌이더군요...상당히 시끄럽게...
너무 시끄러워서 한번 나가서 뭐라고 할까하다가 때마침 헤어지길래
그냥 참았습니다...

 그렇게 한바탕 하고 들어간뒤...집안에서 난리가 나더군요...
딸애한테 소리를 고래고래지르는데...하루이틀 있던일이 아니라 그집 딸은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전 좀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나가서 '시끄러우니까 좀 조용히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쌍욕을 섞어서 소리를 지르더군요...
자기네는 평소에 제가 문을 세게 닫아서 시끄러운걸 얘기 안했는데,
왜 너는 난리냐...내가 내자식 야단치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
가 주된 내용이더군요...태반이 욕인채로...

 전 단지 시끄럽다고 좀 조용히 해달라고만 했는데...

 소리가 좀 커지자 어머님이 나오셨고 자꾸 말리시는데 어머님 표정을 보니
거의 울상이신게...그만 해야 할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쌍욕을 들은건 왠지
좀 꺼림찍 하더군요...그래서
 '평소에 문을 세게 닫은건 제가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말은 좀 조심해서 해
주십시요.'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여편네가 대뜸 '교육이 잘못됐어 교육이. 좀 똑바로 가르쳐요'
라고 저희 어머님께 말하더군요....

 그만 그말에...이성을 잃고 돌아버렸습니다...

 '너 같은 년이 가르친 것보단 나아'라고 말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한판 붙자고 나오라고 난리더군요.
나가는데 어머님이 중간에서 자꾸 말리시다 결국 그여자랑 저 사이에 끼여서
자칫 잘못되실까봐 결국 제가 피해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랬더니 동네 떠나가게 소리 지르는건 기본이고...
집에 피해있었더니 문을 미친듯이 두드리질 않나...유리창을 부수질 않나...
거의 미친개 수준이더군요...

 거진 30여분이 넘게 그 난리를 쳤습니다. 어머님이 나가셔서 그 여자한테
비시는데...울화가 치솟더군요...하지만 어머님때문에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이쪽에서 숙이고 들어가는 듯 하자 이여자는 한술 더 떠서...
칼까지 들고 나와 죽인다고 난리를 치더군요.
결국 원하는 대로 나가서 무릎꿇고 빌어주고...뺨까지 맞아버렸습니다.

 뭐...그렇게 해서 40여분만에 일단 상황종결...

 제가 당한건 별로 신경이 안쓰이는데...
어머님이 저한테 자꾸 미안하다고 하시니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정작 잘못한건 저인데...왜 어머니가 이쪽저쪽에다 미안해 해야 하시는지...

 이웃을 잘만나야 한다는게 무엇인지를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자기 딸한테 '너 왜 태어났냐' '내가 너 같은걸 왜 낳는지 모르겠다'등의
소리를 하는걸로 봐서 정상이 아니란건 짐작했지만...

 후...이글을 쓰는 동안에도 창밖에 와서 한바탕 하고 가는군요.
반은 설교, 나머지 반은 협박입니다. 눈만마주치면 죽인다는군요...허허...
한바탕 엎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지만 그랬다간 어머님이 또 다시 난처해질
거란 생각에 그냥 참고 있습니다. 좇같은 세상...

 하도 열이 받히고 어이가 없어서 신세 한탄좀 했습니다...
게시판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삭제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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