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1984년"이란 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는가? 그 소설을 읽어보면,
획일화된 미래사회와 개인의 소멸, 그리고 거기에 좌지우지되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주어진 틀과 각본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
몇 일전 Linux에 대한 M$의 공식입장이라는 우스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M$는 Linux를 경쟁자로서 인정하지만 기본적인 서비스의 차원이 틀리다는
이야기였는데, NT는 공개되지 않은 OS로서 안전하고 정보가 중요한 사람들
에게 더욱 소중히 정보를 지켜줄 수 있는 반면, Linux는 공개되어 있는 OS
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에 대한 책임과 정보의 누출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
이다.
실제 그러하다고 하자. 모든 사람이 NT를 쓰는 세상이 오고, 사회가 M$의
한마디에 모두 복종하는 즐거운 사회가 오는 것을 생각해보자. 그때에 NT
의 Backdoor를 M$가 만든다던가 NT의 모순점을 알고 있는 사람은 우매한
민중에게 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정보를 손 안에 장악하고 M$ 다음
가는 제2의 폭군으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정보의 독점. 이것이 의미하
는 바는 구지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이 더욱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정보
독점할 수 있는 자는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 과거 정부가 민간인에게 정
보를 조작하여 (현재도 언론에 대한 정부의 개입은 계속 되고 있다.) 민중
의 통치를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여러분들은 모르는 끊임없는 전쟁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되고 있다.
정보를 지키고 보호하려는 보안과 그 정보를 공유하거나 훔치려는 크래커
들. 그러나, 항상 구멍이 생기고 그것에 대한 보안의 문제가 제시되면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Linux가 늘 빨랐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공개
되어있는 OS의 게릴라식 개발 덕분이다. 전세계의 Linuxer들이 모두 모여
그것에 대해 논하고 막을 방법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그에 반하면 M$에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Service Pack이나 나오길 바라는 사람들은 어떠
한가? 이미 그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때 쯤이면 새로운 구멍이 생기는 경
우가 다반사이다. 인텔 컴파일 버그, Pentium 3의 정보유출 등등에 대한
패치들은 그것이 발표되고 1주일 안에 나왔다. 그러나, M$의 경우는 아직
도 그 갈길이 멀다. 아니, M$의 Windog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알면서도
손을 쓸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과연, M$가 말하는 정보의 안정성은 이런
것들을 의미하는 것이었던가?
많은 사람들은 쉽게 쓸 수 있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
한다. 그러나, 반대로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다. 쉽게 주어져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여러분 스스로 믿을 수 있는가? 믿을 수 있다고 대답하는 분
은 다음부터 이 컬럼을 읽지 말아주셨으면 고맙겠다. 옛 우리 나라 속담
에 "싼게 비지떡이다"란 말이 있다. 그만큼 쉽게 주어지는 것은 쉽게 없
어진다는 뜻이다. 감나무의 밑에서 감이 떨어질때까지, 아니면 누가 감을
따줄 때까지 기다리는 우매한 민중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DIY(Do It Yo-
urself)정신이라는 사다리를 놓고 직접 감을 따먹을 수 있는 Aggresive한
사람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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