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군대 안에서는 군법이라는,
잣대 자체가 애초에 다른(민간의 상식과 배치되는 면이 많은)
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2. 군대는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러 가는 곳입니다.
외국에서 지나가다 듣는 애국가에서 느끼는 그런
센티멘탈한 감정과 거리가 꽤 있다고 봅니다.
만약 전시에, 중대장이 상병인 저에게 무언가를 명령했는데
제가 하지 않으면 항명죄라고 하여, 그 자리에서 권총으로 총살해도
군법상 합법입니다. 문제 없습니다. 군대는 그런 곳입니다.
보통때에도 계급상 우위에 있는 자가 명령하면 좋든 싫든 해야 합니다.
말도 안되고 정말 어처구니 없는 걸 시켜도 해야 합니다.
중대장이 막사 뒷편에 땅을 파라고 시켜서
한나절 땀흘리면서 다 파놓고 가서 다 했다고 보고한 다음
다시 중대장이 "그거 도로 덮어라" 라고 하면 덮어야 합니다.
군대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무기 자체는 사람을 살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태어난 물건들입니다. 무게도 더럽게 무거울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데 있어서 정신 제대로 안차리면 적을 보내기 전에
사용하는 사람이 먼저 갑니다.
이런 화기나 무기류를 다루는 매 훈련마다 한순간의 실수로
깨끗하게 저세상으로 가는 죽을 고비에 노출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사고는 일반 사회에서 교통사고 당활 확률보다 적습니다만 어쨌든,
혹시라도 오발 사고로, 어제까지 같이 웃고 농담하던 전우가
몸이 반쯤이 거덜이 난 상태에서 죽어가면서 후송되는 걸 보면
참 기분 더럽죠..
3. 군대를 직접 다녀오지 않으신 분이
: 남자는 군대를 가야 자기 가치를 깨달아 본다는건 절대 틀린말이 아닙니다
: 군대.....
: 이얼마나 자랑스러운 글자여요?
이러는데 별로 할 말 없습니다.
4.
: 끝으로
: 그허약한 성격 남이하니 따라하는 성격은 버리세요
: 언제부터 자유스러웠다고?
: 인격을 찾는지?
제가 보기엔 님은 군대 다녀오신 식구/친척 분들의 말씀을 듣고,
그들의 행동을 보고 영향을 받아 유사한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요즘 영화나 드라마에 군대가 우습게 나오니까 무슨 초중고등학교때
극기훈련 가듯이 생각하는 여자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우스운 군대면 난다 긴다 하는 녀석들이 왜 기피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