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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블루님께 ^^?

등록 2002-04-22 00:19:12     조회 87
이름 라면    

:
: 저 이제 자러 갈려고 하다가 블루님의 글이 다리를 잡아서
:
: 글을 남기고 갑니다.
:
: 블루님!
:
: 언젠가 경찰24시를 본 적이 있습니다...아마도 00년 가을이었던 걸로
:
: 기억됩니다..
:
: 부산 광안리 바닷가 근처에서 구급차 한대가 순찰차와 함께 요란하게 소리를 내며
:
: 응급실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
: 19세 남자 고등학생이었는데 바닷가 근처에서 약을 먹고 쓰러져있는 것을
:
: 행인이 발견하고 신고해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오가며 병원으로 급히 후송되고
:
: 있었던 것입니다....
:
: 가족과 주변인 말로는 여름에 한 여자애를 알게 되었답니다....그리고 무척이나
:
: 사랑했다죠.....그리고는 고백을 했답니다.....불운하게도 거절을 당하고나서
:
:  그 여자애를 처음 만났던 장소인 바닷가 근처로 가서 약을 먹었던 것입니다.
:
: 그 여자애의 거절을 수용하기엔 그 고등학생의 마음이 너무도 여렸던 것 같습니다
:
: 그리고 그만큼 순수했던 것입니다....세속적인 때가 잔뜩 끼었다면 누가 자신의
:
: 목숨을 버리겠습니까?
:
: 너무나 안타깝더군요........ 그 당시는 저도 여자친구랑 헤어진 시기라서
:
: 남의 일 같지 않았습니다.
:
: 또 제가 직접 겪은 건데...신고가 들어와서 가보니 때는 정월 초하루인데
:
: 눈이 하얗게 내린 시장에 한 청년이 약을 먹고 쓰러져있던 것이었습니다..
:
: 그 청년이 약을 먹은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의 집안에서 반대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
: 그 청년은 그라목손(제초제)대신 살충제를 먹어서 다행히 죽지는 않았습니다
:
: 세상엔 사랑때문에 아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
: 우린 학교에서 '사랑학'을 따로 배우지 않았습니다.
:
: 우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
: 가장 가까운 가족이 있지만 속내를 터놓기도 힘듭니다.
:
: 그렇지만 라인홀드 니부어가 말했듯이 '내'가 있고나서 '너'가
:
: 있는 것 같습니다...
:
: 굳이 그 철학자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자기생명이 끝나면 이 세상은
:
: 없는 것입니다....
:
: 그 사람과 사귄다해도 그리고 그 사람과 결혼한다고 해도
:
: 결혼생활을 주욱하고 나서 그 사람이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사람일수도
:
: 있습니다
:
: 즉 크나큰 실망을 줄 수도 있는 것입니다....
:
: 앞날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에...
:
: 앞으로 다른 기회들도 얼마든지 올것입니다..
:
: 너무 그 사람만 생각하지 마세요......
:
: 그리고 자기로 인해 슬퍼할 주변 사람도 생각해보세요.
:
: 우린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모릅니다.
:
: 죽은 다음에 어디로 가는 지도 모릅니다.
:
: 다만 생명이 주어졌으니 주어진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
:
: 혹시라도 님께서 '니가 뭘안다고 지껄이냐'그러면 할말은 없습니다..
:
: 제가 님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온것은 아니니까요..
:
: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때문에
:
: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잊습니다....그리고 사람의 가치관이나 생각은
:
: 가변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생각이 인생 전부의 생각도 아닙니다
:
: 용기 가지시구요.....그리고 힘내시구요..
:
: 언제라도 힘들고 외로우면
:
: 술 한 잔 드시고 게시판와서 아무말씀이나 하세요...
:
: 아무 얘기라도 좋습니다
:
: 누가 뭐라하는 사람 없습니다..
:
: 세상엔 나쁜 친구도 많지만 좋은 친구도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 그럼 전 이제 자러 가야겠습니다...
:
: 더 길게 쓰고 싶지만 부모님께 들키면 혼나거든요emoticon
:
:
: : 맨날 넋두리나 쓰고 가는 나그네 blue...
:
: :
: : 휴 힘들군요.
: : 잊는다는것.
: : 아니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 :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인데...그래서 더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 : 잊어야만 한다.고  ... 존재하는 그녀를 그냥 바라보기만 하자고 다짐해봐두
: : 너무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 : 그래서 매일 술로써 떼우고 있는것인지도 모르지요.
: : 밑의 "휴..."를 쓰신 "..."님 동지애를 느낌니다.
: : 저도 요즘 완전히 폐인이 되어가거든요...
: : 무엇일까...무엇일까 ...
: : 넘 힘들어요...너무...
: : 그녀는 절 너무 어려워하죠.
: : 내가 너무 부담을 준것같아요.
: : 그러면 안되었는데...그러면...
: : 너무 그녀가 그리워질땐 정말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 : 죽음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 : 그냥 내곁에만 있어주면..많은걸 바라는것도 아니고...
: : 그렇지요. 이건 욕심입니다.
: : 그녀는 물건이 아니거든요.
: : 아름다운 꽃이죠...
: : 바라만 보고 만족을 느끼려 노력하지만 그게 너무 힘듭니다.
: : 바라만 본다는것...그것이...
: : 맨날 헛소리만 하고 가는군요.
: : 요즘엔 삶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 : 그냥 그녀에게 마지막 전화한통을 하고 죽어버리고싶습니다.
: : 마지막 한마디.. "널 진심으로 사랑한다." 이한마디...
: : 정말 사랑앞에서는 모든게 무가치해 보이는것같습니다.
: : 돈,명예,컴터,....
: : 아...그동안 너무 힘들었죠.
: : 잊기위해 발버둥쳤죠.
: : 하지만 불가능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 : 왜냐하면 그녀는 저의 전부거든요.
: : 그냥 바라만 보고 만족하고싶습니다.
: : 그녀의 친구말로는 그녀는 제스타일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 : 아...맨날 넋두리만 하고가는군요.
: : 해결책은 없을겁니다.
: : 다만 제가 마음을 추스리고 일어서는것..그것만이 해결책이겠지요.
: :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만들어도,그녀의 모습만 보아도
: : 슬퍼집니다.
: : 그냥 목매달아 죽어보리고 싶습니다.
: : 요즘은 이런생각을 하지요...
: : 얼마남지 않은것을..살날이...
: : 이렇게 우울하게 지내다가 어느날 우울한 감정이 폭발할때...
: : 조용한 여관에서 목메달아죽을것은...
: : 죽기전에 그녀에게 전화하고 "사랑한다"는 한다미 남기고...
: : 왜 이렇게 삶이 무가치해 보일까요.........
:
: --
: 이 곳에 서명을 적어주십시오....
: 나이먹으니 시간이 빨리 간다.

님이 존경스럽기까지합니다...

어떻게 그런긴글들을 자려말다 쓸수가있죠?emoticon;

대단하심다...

글을 저렇게 길게 쓸수있다는거...

상당한 생각과 노력이....필요한거 아닌가요?

무슨생각이 그렇게 많답니까...emoticon;;;

책을 많이 읽으시는건가..emoticon;;;

와우..정이 많은걸껍니다..emoticon;;;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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