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자취하면서 프링글스를 가끔 사다놓곤 했죠. 아, 이건 다소 엽기적인
내용이니깐 비위약하신 분들은 얼른 Back 하세요..
(영화 미믹을 보며
쾌감을 느낀 분들은 매우 공감하실 겁니당...)
그날도 오늘처럼 장마비가 주적주적 내리고 있었습니다. 자취방의 컴터로
윈도그95의 오묘한(?) 원리와 동작방식을 알아보고 있는데, 문득 발등 위로
뭔가 기어오른 듯한 느낌을 받았죠... "바퀴..." 순간 식은땀이 흐르며...
어떻게 처리할까... 주위에 무기로 쓸 수 있는 게 뭐 없나 하구 둘러봤죠.
이놈이 도대체 발등위에 올라오더니 떠날 생각을 않는 겁니당... --;
급한대로 얼마 남지 않은 프링글스 통을 천천히... 조심조심... 비웠습니
다. 그리고 심호흡을 몇 번 하고는 벼락같이 킥(kick! 뭘 찬다는 뜻이죠..)
을 했구, 컴터 테이블 아래쪽을 살폈습니다! 녀석이 뒤집혀져서 케이블
사이에서 바둥거리고 있더군요. 저는 재차 공격(?)을 가해서 놈을 프링글스
통에 담고 뚜껑을 닫는 데까지 성공했슴다. 지딴엔 기어올라 보겠다고 온갖
난리를 쳤지만 벽이 미끄러워서 여의치 않던지 잠시후 가만히 있더군요.
(놈의 싸이즈는 흔히 보는 지네 동족들보다 훨씬 컸습니다! 프링글스 통
바닥에 놓여져 있을때 더듬이를 반도 못 펴는 정도의... 황당한 크기였죠!)
이제 이놈을 어떻게 처리할까... 가만히 내버려두면 굶어 죽거나 질식해
죽지 않을까... 하지만 갑자기 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매우 재미있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흐흐흐... 우선 담배연기로 질식시켜보자... 그래서
뚜껑을 열었더니 그 놈이 믿어지지 않는 힘으로 도약하더니 가장자리까지
튀어오르는 겁니닷! 오히려 제가 깜짝 놀라서 뚜껑을 다시 닫으면서 연기를
삼켰습니다.... (담배 첨 피우다가 연기 잘못삼켰을 때의 고통.. 아시죠?)
으... 이 XX가...!! 통을 들고 이리저리 돌리다 보니 음하핫~ 바닥이
금속으로 되어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러니까 여길 가열하면 이 놈이
뜨거우니깐 "상상도 못하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가" 죽어 버리겠지!
저는 라이터의 출력을 올려서 통의 바닥을 달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땐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당...
) 불쌍한 그 놈이 발악을
하는데... 마치 추어탕 끓일때 미꾸라지에게 소금뿌리고 냄비 뚜껑을 꾹
누르고 있을 때 나는... 그런 소리를 내더군요. (그러고보니 추어탕도 꽤나
엽기적인 방법으로 조리하는군요...
) 이 잔혹한 바퀴벌레 화형은 약 1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놈의 형체가 어떻게 되었을까 몹시 궁금했지만 차마
뚜껑을 열어볼 수가 없더군요... --; 방의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꺼림직해서
학교가는 길에 길거리의 큰 쓰레기통에다 매장(?)했습니다. 음...
여기까지가 <프링글스 통으로 바퀴벌레 화장하기> 입니당...
바퀴벌레
구경해 본지도 참 오래 된 것 같네요... (그래도 얘네들은 지구에 소행성이
떨어져도 까딱없이 산다면서요?
: 흠 이건 팁도 아닐것 같군요.
: 제가 사용한 최고의 재떨이는(한때는 하루 4갑피운적도 있었음다.즉 꼴초
: 라는 말이죠
) 바로 프링글스 통입니다.
:
: 이거 한통 다 먹는게 좀 힘이 들기는 하지만 일단 다 먹구 나면..
: 한달짜리 재떨이가 생깁니다.
; 더구나 뚜껑두 있죠
;
: (담배재를 옆에 두고 사시는 분들은 뚜껑 없는 재떨이의 비애를 공감
: 하시겠죠
)
:
: 단 주의 하실것은.. 절대 침뱉으면 안됩니다. 일단 재 활용에 문제가
: 있고.. 냄새 엄청 납니다
:
: 훗훗.. 여러분들은 멀 쓰시나요??
:
: PS.. 흠 하루 한갑을 안 피우시는 분들은 2달까지도 가능할지
: 모르겠군요
--* 언제나 우리에겐 인내라는 친구가 필요해여...!
Ci sempre serve una amica, "la pazie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