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먼저 업그레이드 하세여...
꽃순이 아니거 다 알아여.
크크...
그리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오딧세이님도...
: 좋은 아침, 화장실에서 세숫비누에 거품을 듬뿍 내어 얼굴을 잘 씼습니다. 노래까지
: 흥얼흥얼 하면서요~~~ 수건으로 얼굴의 물기를 씻어내고 약간 촉촉하게 습기가 찬 얼굴에
: 스킨 로션을 탁탁 뿌려서 뺨에다 대는 순간...... 케빈 : "아아아아아아아악~~~~~!!!!!!"
: 혜진 : "아아아아아아아악~~~~~!!!!!!"
:
: 우리 나라 모 방송국이 자랑하는,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의 10년묵은 곰탕, "나홀로 집에 1"
: 에서 주인공 꼬마 케빈이 아빠 화장품을 발랐을 때와 똑같은 목소리로 비명을 지르고 말
: 았습니다. 예, 물론 전에 봤을 때는, 케빈이 왜 비명을 지르나, 아빠가 장난치지 못하게
: 화장품에 독극물이라도 섞은 것인가, 기타 등등의 별별 생각을 다 해 보았습니다만, 몇년
: 전 남동생이 면도를 하고 스킨을 바르면서 "따가워 죽겠네." 하는 것을 보고서야 남자 화
: 장품은 여자들 것과는 달리 좀 자극이 심하다..... 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뭐, 면도하고
: 서 소독효과라는 말도 있는 것 같던데, 사실인가요?) 그러나 저는? 저는 당연히 여자 화장
: 품을 쓰고 있지요..... 그런데, 왜일까요? 아침마다 비명을 지르는 것은...... 제가 사용하
: 는 화장품은, 천냥백화점에서 산 한 병에 3000원짜리 스킨과 로션으로서, 이름을 들어본
: 적은 없는 회사의 물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안심하고 구입한 것은, 화학과에 들
: 어갔다가 적성에 안 맞는다고 중퇴를 하셨던 외삼촌 가라사대, 외삼촌 : "야, 화장품 비싼
: 거 쓰지 마라. 화장품이라는 것은 어차피 화학약품 갖다가 지지고 볶아 섞은 거고, 비싼
: 것은 거기다 냄새가 좀 좋은 것이다. 나는 실험실에서 크림을 만들었는데, 여자친구도 없
: 겠다 해서 너네 엄마 갖다 주려고 했었던 적도 있어." 물론 저희 엄마는, 매사를 칼같이
: 하지는 않는 외삼촌이 화학약품을 섞어 만들었다는 그 크림이 못 미더우셨는지 그걸 절
: 대 안 바르셨다 전해지고 있습니다만. 하여간 그 말이 사실이라면 3000원 짜리는 냄새만
: 싸구려지 알맹이는 거의 같다는 논리가 아니겠습니까!!!!! 물론 문제는 있었습니다. 알콜
: 기가 너무 심해서인지, 피부에 조금만 상처가 있어도 "끄아악~~~~" 하게 된다는 점. 그러나
: ~~~ 이 정도면 참고 바를 만 하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발랐습니다. 겨울이 되자, 찬 바람에
: 얼굴이 트기 시작했고, 스킨은 날이 갈 수록 터 가서 자잘한 생채기들이 나기 시작하는
: 얼굴에는 너무 따가운 것이었지만, 안 바르면 얼굴이 더 트기 때문에 바를 수 밖에 없었
: 습니다. 학교 오는 일 말고 다른 곳에 갈 때에는 간단한 화장이라도 해야 하는데, 너무 얼
: 굴이 터 있으면 파우더 바른 얼굴이 마치 대패질 하다가 말고 버린 나무토막같이 엄청나
: 게 일어나 있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었지요. 드디어~~~~ 어제는 한번 시험삼아 엄마가
: 바르는 제 것보다는 비싼(아니, 사실은 제 것은 화장품 가게에서 취급 안하던데..... --+)
: 스킨을 발라 보니, 세상에, 놀랍게도, 안 따가웠던 것입니다!!!!! --+ 예, 스킨과 로션, 기초
: 화장품이라는 녀석, 한 병 사면 아침저녁 바르면 한 반년, 아침에만 바르면 1년은 가는
: 녀석들입니다. (물론.... 그걸 무슨 바디로션인줄 알고 온몸에 바르면 한달만에 없앨 수도
: 있을 것입니다.) 모든 패션잡지, 피부에 관한 사이트들이 말하는 대로, 발라서 피부가 따
: 갑거나 아프거나 당기는 느낌이 들거나 하여간 반응이 신통치 않으면, 그건 버리고 새 것을 사는 것이 피부에 좋은 일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혜진 : "2만원 주고 책 사는 것은 안 아까운데..... 한 병에 8천원하는 스킨이랑 그 비슷한 로션 사는 건 아까워 죽겠단 말야..... --+" 게다가 쓰던 놈들은 각각 반 병이나 남아 있습니다. --;;;;; 오딧세이 : "집에 가서..... 제발 그거 버려라. 이거 꼴이 뭐냐? 건들면 아프다고나 하고. 많이 아프지?" 혜진 : "그래..... 아프긴 아프지..... 근데 아깝단 말야~! 난 피부가 민감해서 버리기는 해야 할 것 같은데, 아까워 죽겠다구~~~~" 오딧세이 : "........ --;;;;;" 겨울바람에 피부가 맛이 가고 있으며, (절대 나이가 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병아리 눈물 속에 포함된 탄소 14 만큼도 생각 안 하는 혜진이~) 아마도 피부에 별 도움은 안 되고 알콜기만 많은 화장품 때문에 더욱 자극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순~한 화장품을 사기는 사야 할텐데. 피부에 몸살이 나려는지, 제 입으로 말하기는 뭣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피부는 괜찮은 편이다 하던 (이건 못 들은 것으로 해 둬요...--+) 피부가 빨갛게 되고 뾰루지들이 돋으려 하고 있습니다. --;;; 분명히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최근에 상금 받아 온 것이 세금을 안 떼는 바람에, 생각했던 것 보다 예산에 여유가 생겨서, 로션 정도는 무리 안 하고 살 수 있는 것이 확실하고 확실한데도 말이죠. 그것으로 지금 하드디스크 업을 할 궁리부터 하고 있으니 이 인간, 과연 정말 피부에 신경 쓰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