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반미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보죠..
얼마전에 미군탱크에 깔려서 꽃다운 나이의 여중생 두명이 죽은 사건이 있었죠.
그런데 아주 이례적으로 미군 사단장까지 나서서 이걸 직접 처리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형식적이든 어쨋든 말입니다.
그전에는 소파 어쩌고 하면서 눈하나 깜딱 않하고 걍 넘어갔을 일인데 말입니다.
머 그냥 교통 사고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갔을 법한 일을 말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
그냥 소파 어쩌고 하면서 스리슬쩍 넘어갈수 있는일을,
그건 우리의 최근의 반미감정을 그들이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비록 한국이란 나라에 비해서 여러모로 매우 강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 사람이 봉이 아니구나. 즉 밟히면 꿈틀대는구나 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거죠. 그래서 상식적인 수준에서 처리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되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많이 딸리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도 꿈틀댄다는걸 보여줘서, 그네들이 좀더 상식적인
시선으로 우리를 대할수 있도록 압력을 줘야 한다는 겁니다.
약자들의 모임인 시민단체, 노동자단체가 있는 이유가 멉니까 ?
이들이 정부에 대해서 대기업에 대항해서 이런저런 활동을 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기업문화가 변하고 정부가 변하겠습니까 ?
솔직히 손해나 안보면 다행이죠.
그럼에도 그들이 활동을 하는 정말로 중요한 이유는 정부나 대기업에
압력을 가한다는 겁니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할때 이것이 상식적인 일인가 다시한번쯤 생각하게
만들어준다는 거죠.
결국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찾게 될수 있게 되구요.
미국은 자본주의 국가입니다. 돈이 곧 힘이죠.
우리가 미국의 몰상식한 행동에 대해서 어떤 행동을 취했다고 합시다.
우리나라에 와있는 미국기업의 수입감소가 일어날 겁니다.
머 그게 1%, 5% 밖에 더 되느냐고 할수도 있지만, 이 숫자로도
기업에 경각심을 줄수 있을겁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세일즈해야되는 기업의 경우, 인식이 나뻐져서
거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수도 있구요.
그러면 미국 기업은 곧바로 미국 정부에 항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요즘 이러이러해서 우리 기업들 한국에서의 사업에 문제가 있다.
처신좀 잘해라 머 대충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대표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죠.
한때 부시가 악의축 어쩌고 저쩌고 하며 한반도 긴장을 무지 조성했었죠.
그런데 막상 방한 하고 나서는 그 수위가 좀 낮아졌습니다.
이유가 무얼까요?
바로 미국에 대한 국민의 악감정과, 조성된 긴장으로 인해서
한국에 진출한 미국기업에 직접적인 타격이 온다라는 것 때문입니다.
곧바로 미국기업에서 미국정부에 대해서 항의 메시지가 전달 되었고,
이런 저런 이유로 수위조절을 할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얼마전 미국의 전투기 구매 압력 어쩌고 해서 반미 감정 한창 떴었죠..
이러한 비상식적인 일에 대해서 분노를 할줄 알아야 한단겁니다.
그래야 적어도 협상테이블에서 "요즘의 전투기 구매 협상이 비상식적이라고
해서 국민의 분노가 장난이 아니다. 그러니 상식적인 수준으로 협상내용을
끌어올리자" 라고 미국쪽에 말을할수 있는겁니다. 그래야 협상자들도
힘을 받는거구요(혹은 약간이나마 정신을 차리거나).
미국쪽도 나중에 이런일이 있을때 한번더 생각하게 하는
요소가 되는거구요. 비록 힘에 밀려서 어쩔수 없이 구매하게 된다손 치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낳은 조건하에서(값을 내린다거나, 다른 좋은 조건을 추가한다거나,
기술이전폭을 넓힌다거나) 협상을 할수 있다는 겁니다.
무조건 반미를 하자는건 아닙니다.
다만 비상식적인 어떤 압력이나 일처리 등에 대해서는 분개할줄 알아야 된다는 거죠.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친미도 아니고 용미도 아니고 반미도 아니고
최소한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그들을 대하자는 겁니다.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고 괴롭히면 거기에 대항해서
나의 존재를 알려주고, 상대방이 나를 존중해주면 거기에 대해
감사해하고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이런 거 말입니다.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건 말건, 상대가 나보다 강하니까.
나보다 더 돈이 많으니까. 상대방의 힘을 이용하기 위해서,
혹은 상대방의 돈을 이용하기 위해서..? 굽신거린다 ?
이건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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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누리 [오늘의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