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문도 세하님의 글인 듯합니다만...?
: 아마 일년도 더된 오래전의 일로 기억된다. 리눅스를 배워보려다가 알게된
: '적수네 동네’에서 수 많은 질문들과 답글들을 읽으면서 새삼 open community의
: 힘에 놀랐었고, 나자신도 리눅스에 관한 잡지식을 꽤 많이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었지만,
: 끈기가 모자랐는지 지금은 리눅스를 접고 말았다. 그즈음에 적수네 홈페이지 하단에
: 위치한 ‘세하 훔쳐보기’란 칼럼의 상당히 도발적인 그 타이틀로 인해 여러번 훔쳐보기
: 를 자행했더랬다. 칼럼의 주인공은 당시(지금도 그렇지만) 상당히 재치있는 아가씨였었
: 고 ,upload된 칼럼에는 여지없이 셀수없는 답글들로 도배가 되어 그 인기를 가히 가늠하기
: 어려웠었다. 어느새 세하씨는 만인의 연인이 되어있었다. 나역시도 그 매력에 흠뻑 도취
: 되어 여러번 다시 찾아 그녀의 글들을 읽으며, 몽상적인 환상에 빠졌었고 사모와 연모의
: 정을 키웠었다 (나혼자만). 본디 나란 인간은 인물이 변변치 못하고, 학벌 역시 별로였
: 던 까닭에 현실에서는 일어날 확률이 zero%에 가까운 일(세하씨와 연인이 되는 것)을 몽상
: 으로 만족시켰었다. 더구나 어느분이 올린 글을 통해 세하씨의 사진을 웹상에서 본일이
: 생겼었는데,
: 이런 ! 이렇게 예쁠수가 ! (금상첨화란 이럴때 쓰는 말!)
:
: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기에 이러한 몽상은 내게 상당한 기쁨과 삶에 활력을 주었었다
: . 그러던 어느날,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져 내 정수리를 강타한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 평소 짝사랑하고 연모하던 세하씨가 시집을 간다는 것이었다.
: 일주일동안 나로 하여금 식음을 전폐케하고, 실망을 안겨주었던 사건이었으나 곧 극복하
: 고 다시 세하칼럼을 찾게 되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전과 같은 훔쳐보기의 설렘이
: 상당히 반감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곰곰 생각해보니 그 이유는 ‘가능성의
: 상실’이었다. 아무리 확률이 낮을지라도 (세하씨와 연인관계로)발전할 가능성만
: 있으면 나 같은 몽상가에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현실세계에서의 모든 미
: 혼의 연예인들이 인기를 누리는 비결은 이러한 가능성과 상상할 수 있는 여
: 지를 남겨놓았기 때문이리라...
: 몇달전에 TV에서 본 '화려한 시절'에서의 강석우(극중, 김사장이었던가?)가
: '빠다(박선영)' 를 석진(김성)과의 사이에 두고 한 멋진대사는 신선한
: 충격이었다.
: "내것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깨끗이 포기해 버리는 거야!"
:
: 이런 멋진 말을 TV 드라마에서 듣게 되다니....
:
: 모든문제의 발단은 소유와 집착에서 발생한다. 불교에서 이를 벗어난 것을
: "해탈"했다고 말하고, 더 나아가 죽어서 소유와 집착을 더 이상 주장할
: 수 없게 된것을 "열반"에 들었다고 멋지게 표현하지 않던가!
: 현실은 아름다운 것이다. 특히, 현재의 순간은 더욱 아름다운 것이다.
: 단지, 내가, 우리가 지금 실감을 하지 못할 뿐...
:
: 이전에 내가 세하씨를 연모했던 그 감정이 지금은 상당히 반감된 것과 같
: 이 10년 또는 20년 후에는 그 감정 또한 변해 있을 것이다.
: 인간에게는 그순간, 그시기에 빛나는 특정한 아름다움이 있는 것 같다.
: 성경에도 '하나님께서 인간을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다'라고 하지 않았
: 던가! 나는 그당시, 그순간, 세하씨가 미혼이었고,재치가 넘쳤던 그순간을
: 사랑한다. 그순간 이전, 이후의 그 어느것도 아니다.
:
: 이글을 올리기 전에, 갑자기 뜨는 pop-up창 (적수의 경고문)을 보게 되었는데, 섬뜩한 느낌
: 을 주었다. 물론, 세하씨를 스토킹하는 일부 몰지각한것들 땜에 미연에 방지코자하는 염
: 려에서 겠지만, 한편으로는 ‘적수’씨에게 내재된 세하누님에 대한 집착과 소유욕을 엿
: 볼 수 있게 한다. 사이트관리자로서 스토킹을 하는 몰지각한 것들의 글을 삭제하고, 경
: 고를 주며, 보일듯 말듯 세하누님 주변에서 힘과 격려가 되어주는 것으로 족하다고 나는
: 본다. 굳이, ‘프로이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적수의 세하누님에 대한 지나친 보호막
: 은 내재된 자신의 집착을 보여 줄 뿐이다. 이미 만인의 연인이 되어버린 세하언니에게는
: 불필요한 것이 아닌가! 모든 사람이 나와 의견을 같이 해야하고, 내 입맛에 맞아야 한다
: 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만인의 연인, 세하누님은 충분히 극
: 복할 수 있으리라…. 더구나 결혼한 지금은 공식적인 보디가드가 있지 아니한가! 경고문
: 을 없애서 나처럼 소심한 사람도 부담없이 글을 올릴 수 있는 분위기였으면 하는 바램이
: 다. 게다가 스토킹하는 놈은 이 칼럼의 커뮤니티(만인)에 의해 용납되지 않으리라…
: 긴 잡설이었지만, 이글은 (아줌마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세하칼럼이 장수를 누리고
: 있는 것을 축하하고, 내가 연모해 왔던 아가씨를 독차지 한 행운의 사나이에 대해 샘이
: 나서 쓴 글임을 밝혀둔다.
: 혹시, 운이 좋아서 내가 죽기전에 사모했던 세하씨를 만난다면 알아볼 수 있을까? (확률 0
: %). 사실, 만나지 못해도 그만이지만….
: 나는 그순간만을 사랑하고, 혹 만날 기회가 닿았다 하더라도 그 느낌은 지금과는 다를 것
: 이다. 그때는 늙은 아줌마가 되어 있겠지! 나는 젊은 아가씨만 좋아하니까 안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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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하아줌마 ! 또 다른 몽상과 가능성을 찾아서 나는 가요…
: 세하칼럼 장수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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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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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하를 연모했던,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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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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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grown schoolboy -